평소 학원다니는 것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어렵사리 큰맘 먹고 등록해놓고도 매번 빠지기 일쑤인데도,  얼떨결에 가게된 미국 뉴욕 출장탓에 유창한 영어에 대한 필요성이 절절히 느껴졌다.

  이십년도 훨씬 넘은 그 옛날 맨투맨이나 초록색 표지로 된 성문기초영어는 이제 너무 익숙해 보기 싫고, 뭔가 새로운 기분과 더불어 흥미를 주면서도 기초문법을 제대로 짚어 줄 수 있는 딱~한 권이 필요했다.

 

  그런데 우연히  <혼자보기 제일 쉬운 영문법>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성급한 마음에 대형서점 근처에 갈 때마다 들러 책을 찾았으나 너무 많은 영어회화, 문법책 들 속에 <혼자보기 제일 쉬운 영문법>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몇번의 헛발걸음 끝에 드디어 지난 주말부터 손에 들고 출퇴근 길에 밑줄쳐가며 ’읽는 중’이다.

 

  <혼자보기 제일 쉬운 영문법>은 문법을 쉽게 설명하려고 무척이나 애쓴 티가 역력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일러두기.

  문법용어에 대한 설명이 너무 쉬우니 오히려 우스울 정도이다.

  그리고 각 장으로 넘어가보면, 예문이 잔뜩 나오고 단어 설명하고, 문장구조 설명하던 기존의 책과는 달리 굳이 외우려고 노력할 필요를 못 느낄 정도로 자세한 설명이 쉬운 예문과 더불어 문법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헛갈릴만한 포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바로 ‘혼자만 보는 플러스 체크’ 코너이다. 간단하게 외울 수 있게 도표처리해주거나 재미있는 예화와 컷을 곁들여 설명해주는 센스가 만점이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공부할 때, 늘 앞에서부터 열심히 하다 중간이후부터는 책장조차 안 넘기는 예가 다반사인데, <혼자보기 제일 쉬운 영문법>은 출퇴근 길에 이미 알고 있는 문법을 다시한번 확인하거나, 다 잊어버려 새롭게 기억을 떠올리고자 할 때 유용한 것 같다. 일단 쉽고, 쉬운 예문이 많아 영어사전 찾는 불편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책걸이를 했다는 성취감을 맞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