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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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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떤 선생님, 어떤 친구들과 만나게 될지 아이들도 그렇지만 부모님들도 걱정이 많지요! 어디 물어보기도 애매하지만 간질간질한 학교생활 관련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드릴게요! 현직교사이자, 대한민국 대표 초등교육 멘토인 이서윤 선생님의 처방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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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 담임선생님에게 개인 카톡을 보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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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에게 연락할 일이 생기면 우선 수업 시간표를 확인한 후 수업 시간을 피해서 연락을 주세요. 수업이 끝난 오후 3시 이후에 연락을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먼저 문자를 한 후, 전화를 주셔도 좋고요.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저녁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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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과 같은 개인 연락이나 SNS를 통한 연락은 선생님마다 어떻게 받아들일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어떤 선생님은 ‘왜 카톡으로 연락을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선생님이 먼저 SNS를 사용해서 연락했다거나 SNS도 괜찮다고 말했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문자나 전화로 소통을 하는 게 낫습니다. 갑자기 결석을 해야 하는 경우에 학급 가정통신문 앱이나 채팅창에 남기는 분들이 있는데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꼭 문자나 전화로 연락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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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이에 대해 상담하는 일은 직접 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요즘은 학급에서 소통하는 데 쓰기 위해 SNS 커뮤니티(클리스팅, 네이버밴드)를 많이 만들어놓습니다. 그런 앱 채팅을 통해서 상담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상담 이외의 학부모 댓글에 일일이 댓글을 달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서운해 하는 학부모들도 계십니다. 담임교사의 답이 필요한 소통은 반드시 직접 대화, 전화 상담, 개인적인 문자를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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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가 써온 알림장이 이해가 잘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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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숙제 안 가져왔어?”라고 물을 때 “엄마가 안 챙겨줬어요”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옆에서 몇몇 친구들이 “숙제를 엄마가 챙겨주냐?”라고 한마디 거들죠. 알림장의 내용이나 준비물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을 때마다 엄마가 교사에게 전화해서 해결해준다면 아이는 굳이 스스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숙제나 준비물에 대해 선생님 설명을 듣고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정확하게 다시 묻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합니다. 이해하지 못해서 준비물을 못 챙겼다면 꾸중을 들을 수도 있지요. 선생님께 꾸중을 듣고 ‘아, 다음부터는 더 신중하게 신경 써야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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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보다 발달이 빠르고 꼼꼼해서 부모님께 전달하는 것도 정확하게 합니다. 야무진 여자아이의 엄마 한 명을 알아두는 것도 좋아요. 아이가 써온 알림장이 이해가 안 된다면 친구에게 연락해서 아이가 직접 물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 다음부터 알림장을 쓸 때 알림장 내용이 이해가 안 된다면 바로 친구에게 물어보거나 선생님께 질문해서 알아오기로 약속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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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워킹맘입니다. 꼭 참석해야 할 학교 행사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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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총회는 한 학기가 시작될 때 학교에서 진행되는 첫 공식 행사입니다. 학부 모님들이 전체적으로 모여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고, 1년의 교육과정이나 행사에 대한 안내를 받습니다. 그리고 각 교실로 가서 담임교사에게 담임 소개와 교육철학, 학급의 특색, 숙제의 종류와 같은 것들을 듣습니다. 이때 학급 학부모들끼리 인사를 하고 학부모회도 조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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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행사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학부모 총회, 공개수업, 학부모 상담이 전부입니다. 운동회나 학예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학교마다 다르고 요즘은 운동회도 부모님은 모시지 않고 아이들끼리 간단하게 치르는 곳이 많습니다. 학부모 상담은 바쁘다면 전화 상담을 할 수 있고, 시간을 최대한 담임선생님과 맞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부모 총회 하루쯤은 참여해서 담임선생님 얼굴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으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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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수업 즉, 공개수업을 통해서 아이의 학교생활을 일부 볼 수 있습니다. 또 부모님이 오셔서 내 수업을 본다는 것 자체가 관심의 표현이며, 아이는 학교생활에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께서 학교 행사에 많이 참여하지 못한다고 불이익을 주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너무 부담 갖지 말고 가능한 일정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이밖에도 아이 선생님이 너무 엄한 것 같아요, 반 배치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특정 친구와 짝궁이 되게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어요, 학급 임원은 꼭 시켜야 할까요? 학부모 상담 시 팁이 있을까요? 등 학교생활에 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처방전은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이서윤/ 아울북/ 2021년)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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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신영인 인터파크도서 가정과생활MD(relucentyi@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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