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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구름 울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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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높다란 산꼭대기에 사는 아기 구름 ‘울보’는 걸핏하면 웁니다. 배고파도 울고, 졸려도 울고, 산 마을 동물들이 아무리 뚝 그치라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화가 난 동물들은 울보의 버릇을 고치기로 마음 먹습니다.

    한편 동물들에게 울음을 빼앗긴 ‘울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책에는 울음의 소중함과, 어린 아이에게 너무나 당연한 울음을 처음에는 짜증내고, 화를 내다 결국 그 소중함을 깨닫는 동물들의 심리적 변화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껏 울고 나서 더 활짝 웃는 울보에게서 우리 주변 아이들의 모습 그 자체를 볼 것입니다.



    모든 울음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그만, 뚝- 해!”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책을 본 한 일본인 편집자가 일본에는 ‘뚝’이라는 뜻의 말이 없다고 하는 것을 보면, 모든 나라에서 공통된 의미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 앞에서 우는 것이 부끄러운 것임을 배우면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서너 살 아이 조차도 운다는 것은 창피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기 구름 울보’를 책 나오기 전, 미리 읽어주기 위해 갓 네 살이 된 아이들을 찾아 갔었습니다. 선생님이 “친구들, 울어 본 적 있어요?” 하고 묻자, 선뜻 “네”라고 대답하는 아이도 없었고, 남자 아이들은 심지어 “아니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이 ‘언제 많이 슬펐니?’하고 다시 묻고 나서야 조금씩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직 자기 생각과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해, ‘울음’이 먼저일 유아들마저 거리낌없이 울음을 터뜨리지 못하는 걸까요?



    아기 구름 울보는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의 울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되돌아 보게 하는 책입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정서가 담겨있는 울음은, 아직까지는 어떤 동물에서도 확인할 수 없는 ‘인간 만의 것’이라고 합니다. 울음은 어찌보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몸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웃음과 아주 비슷합니다. 둘 다 격렬한 움직임과 빠른 호흡이 따르고, 반응이 정점에 달했다가 점점 잦아듭니다. 그 과정에서 신체적 긴장이 점점 풀어지면서 일종의 해방감을 맛보게 되지요. 결국 울음과 웃음은 감정 표현과 해소에 있어 상당히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웃음은 권장되고 울음은 부정되어야 할까요?



    여러 학자들에 의하면 울음에게는 치유적 역할이 있다고 합니다. 가령, 아동 발달 분야에서 중요한 이론인 <애착 이론>의 존 볼비(Jonh Bowlby)는 아이들이 울음으로 슬픔이나 상실,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들을 표출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생화학자인 윌리암 프레이(William Frey)는 눈물의 성분을 분석했는데, 거기서 ACTH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발견했습니다. 이 호르몬은 눈물을 흘림으로써 몸 안에서 배출되어 그 양이 축소됩니다. 이는 울음이 모든 아이들 아니 모든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회복 기제가 됨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늘 낯선 환경과 사람에 접해야하고, 두려움을 무릅쓰며, 끊임없는 도전해야 합니다. 이것은 성공으로 인한 쾌감보다는 좌절, 분노 같은 경험을 훨씬 더 많이 불러 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아이들의 성장을 감동적인 투쟁의 과정이라 일컫기도 했지요. 이렇게 성장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스스로 표현하고, 해소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무엇일까요? 더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울음입니다. 울음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신체적으로 바꾸어 표현한 것이지요.



    울고 싶을 땐 맘껏 울어!

    그런 의미에서 아이가 울 때 우리가 보여줘야 할 가장 중요한 모습은, 감정 표현-즉 울음에 대한 이해와 존중입니다. 간혹 어른들은 아이가 우는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답답해하거나, 벌컥 화를 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과연 어른들에게는 감정을 억제하거나, 감정의 이유를 말로 표현하는 게 쉬운 일인가요? 어른들의 잘못된 반응은 자칫 아이들의 울음을 감정 해소가 아니라, 수치심이나 분노를 갖게 하는 울음으로 만듭니다.



    간혹 아이가 관심을 끌거나 떼를 쓰기 위해 운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울음이 떼쓰기로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달의 한 과정입니다. 아이들은 독자적인 인간으로서 자율성을 획득하기위해 끊임없이 부모나 환경의 한계를 시험하고 불가능을 가늠해 봅니다. 그 속에서 생긴 욕구 불만과 분노를 아이들은 지독한 떼쓰기로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울음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니지요. 오히려 떼쓰기 울음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먼저 부모가 아이를 대할 때 태도가 모호하거나 일관성이 없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이제부터 우리 아이의 울음에 대해, 그치라고 다그치거나 왜 우는지 따져 묻기 전에 운다는 사실 자체를 먼저 인정하려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십시오.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어린 아이일 수록 실컷 울고 나면 훨씬 더 활짝 웃을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마음껏 울고 싶을 때가 있는 건 우리 어른들도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56종
    판매수 21,654권

    성균관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아동임상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아동심리치료사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출판기획사이자 해외 화가 에이전시인 '스토리캣'의 대표이자, 그림책 작가, 그림책테라피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아기 구름 울보], [화가 둥! 둥! 둥!], [수를 사랑한 늑대], [달래네 꽃놀이]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아빠, 더 읽어 주세요], [구두 한 짝으로 뭐 할래?], [당나귀 덩키덩키], [아름다운 실수]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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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1~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현재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책 만들기, 인형 제작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 [스프링 고양이], [냐옹이], [상냥한 습관], [왕자님], [용기가 대단하세요!], [서른 살의 집], [향기가 솔솔 나서], [그린다는 것]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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