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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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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외로움을 느끼는 왕자님을 통해 자아의 발견,
    성장과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철학 그림책!


    애벌레가 나비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이야기
    이 작품에서 왕자님은 사회적 지위, 물질적 풍요 등 모든 걸 다 가진 존재를 상징한다. 겉보기에 완벽하지만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끼는 왕자님은 미완성의 존재이자, 아이들이 동일시하는 대상이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데도 외로움에 고민하는 왕자님은, 하나의 존재는 그런 것들로만 채워지는 것이 아님을 반증한다. ‘나’를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왕자님을 완성의 존재로 이끄는 것은 바로 벌레이다. 우연히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벌레를 발견한 왕자님은 작고 보잘것없으며, 자신만큼이나 외로워 보이는 벌레에게 이상하게도 끌린다. 자신의 말에 대꾸조차 하지 않는 무례한 벌레지만, 왕자님은 매일 찾아가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더 이상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는 듯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있어 왕자님을 실망시키기도 하지만, 벌레와의 보이지 않는 끈은 끊어지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왕자님은 벌레가 껍데기 속에서 나와 아름다운 존재로 거듭나는 걸 목격한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미완성 존재였던 벌레가 침묵하고 인내하며 ‘나비’라는 완성의 존재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본 왕자님은 한순간 깨달음을 얻는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던 벌레였다. 왕자님은 떠날 준비를 한다. 이제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나’를 찾아서 ‘나의 길’을 가겠다는 결연한 의지이다. 이런 왕자님의 행보는 일견 왕자로서의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출가한 석가모니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모든 것은 나 자신에게서 시작되며, 겉보기에 아무리 풍족하더라도 자신이 가득 차 있지 않는 한, 모든 것은 무의미해진다. [왕자님]은 이렇듯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나’를 이루는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중요한 깨달음을 준다.

    ‘나는 누구인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
    [왕자님]은 ‘나는 누구인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을 이끌어 내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는 철학 그림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왕자님은 모든 것을 다 가졌는데도, 늘 외롭다. 하지만 부모도, 신하도, 친구도 그 외로움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 왕자님이 느끼는 외로움은 외로운 감정 자체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서 느끼는 근본적인 공허함,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이 느끼는 외로움, 존재 자체에 대한 갈등 등을 통틀어 이른다. 이러한 외로움은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한다고 위로되지 않는다. 왕자님이 느끼는 가장 근원적인 외로움은 자아의 부재에 있다. 자신의 내부에서 우러나오는 외로움이기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며 자신을 충만하게 채워야 할 뿐이다. 결국, 왕자님이 느끼는 외로움은 자아 찾기의 원동력으로서 역할을 한다.
    작가는 왕자님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왕자님의 고민을 따라가면서 왕자님과 함께 자신의 내면 속으로 들어가도록 이끌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내면 속으로 점점 더 들어가던 아이들은, 마지막 책장을 넘긴 다음엔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머물며 자신과의 대화를 시도하게 된다.
    혹자는 [왕자님]이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어려운 책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이들을 이기는 법, 더 많이 갖는 법, 더 똑똑해지는 법만을 가르치려 하는 지금 이 사회에서, 다소 어렵더라도 누군가는 자신에 대해 고민해 볼 만한 시간을 만들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철학적 메시지를 전하는 간결한 글과 그림
    [왕자님]은 ‘자아 찾기’라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하기 위해 우화 형식을 따랐다. 코끼리 모습의 왕자님은 아이들에게 친근함을 주고, 유머러스하게 그려진 왕자님의 주변 인물들은 작품이 너무 무겁고 어렵게 느껴지지 않게 한다. 단순한 선으로 그려 낸 여백 가득한 그림은 반복을 적절히 사용한 간결한 글과 어우러져 사색의 여지를 준다. 또한 군데군데 상징적인 의미가 숨어 있어 그림 보는 재미를 준다. 맨 첫 장면에서 화려한 옷을 입고 있지만 선으로만 그려진 왕자님과 맨 마지막 장면에서 자기 자신만 색으로 채워진 왕자님 그림은,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마음은 공허했던 왕자님이 깨달음을 통해 물질적인 것은 내려놓고 자기 자신만 채웠음을 의미한다. 왕자님이 외로움을 가득 느끼는 장면에서는 하늘색을 사용하여 외로움을 직감적으로 전달한다.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오래된 이야기
    작가 노석미는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인형 만들기, 아트 상품 제작 등의 일을 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한 아티스트이다. 그동안 ‘관계’를 주제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 왔는데, 이는 글과 그림을 함께한 첫 작품 [냐옹이]와 그 연장선상에 있는 [왕자님]도 마찬가지다. [냐옹이]에서는 다른 이들과의 관계 맺음에 대해, [왕자님]에서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 맺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살다 보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어느 한순간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때가 있다. 그 깨달음이 알을 깨고 나오는 것 같은 근본적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때가 있다. 작가 노석미가 징그럽게만 느껴졌던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비로 변한 걸 본 순간이 그랬다.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된다는 생태적인 정보는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지만, 어느 날 보잘것없는 벌레가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서서히 본 모습을 찾아가며 아름다운 나비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무척 신비롭고 감동스러웠다고 한다. 작가는 그때의 깨달음과 청소년 시절 정체성 혼란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와 성장에 대한 그림책으로 이 작품을 만들어 냈다. 결국 [왕자님]은 작가 자신의 이야기이자, 작가로서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었던 오래된 이야기이다.

    한 왕자님이 있었는데, 그는 늘 외로웠다. 부모님, 신하, 친구에게 외로움을 토로하지만, 그들은 왕자님의 외로움을 이해하지 못한다. 왕자님은 점점 더 외로워졌다. 주변의 모든 것이 풍요로워 보여서, 자신이 외로운 게 이상하게 생각된다. 그러던 어느 날 왕자님은 창밖의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벌레를 발견한다. 벌레를 찾아가 말을 걸지만, 벌레는 꿈틀하고 움직일 뿐 아무 말이 없다. 왕자님은 매일 그 벌레를 찾아가지만, 여전히 반응은 없다. 하지만 왕자님은 이상하게도 말 없는 벌레에게 이끌려 계속 찾아간다. 또 다시 벌레를 찾아간 어느 날, 벌레는 껍질을 뒤집어쓰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왕자님은 실망해서 돌아가지만, 아쉬움 때문에 다시 찾아간다. 그런데 갑자기 벌레가 꿈틀꿈틀하더니 껍질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그 사이로 노란색이 보이더니 날개가 나온다. “안녕, 왕자님!” 나비가 말을 하자, 왕자님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휴…… 나비가 되는 일은 꽤 힘이 드네요. 하지만 전 이제 나비가 되었답니다.” 나비는 이렇게 말하고 왕자님의 머리 위로 날아오른다. 왕자님은 이상하게도 더 이상 외롭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길을 떠나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1~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13종
    판매수 2,119권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등을 만들었다. 20대 후반 도시를 벗어나 초록이 많은 곳으로 이동했다. 산이 보이는 정원이 딸린 작업실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며 고양이 씽싱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살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 『냐옹이』 『왕자님』 『스프링 고양이』 『향기가 솔솔 나서』 『서른 살의 집』 『그린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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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1~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현재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책 만들기, 인형 제작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 [스프링 고양이], [냐옹이], [상냥한 습관], [왕자님], [용기가 대단하세요!], [서른 살의 집], [향기가 솔솔 나서], [그린다는 것]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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