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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스포츠심리학의 이해, 최상수행심리학, 건강운동심리학, 팀관련 심리요인, 스포츠심리학의 영역확대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한 교재다. 스포츠장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단편적인 이론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실제로 이론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혹은 어떤 논의를 통해 발전되었는지, 그리고 스포츠심리학에서는 어떻게 연구되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아울러, 스포츠 칼럼이나 읽을거리를 통해서는 신문기사를 통해 스포츠심리학적 이론이 어떻게 투영되고 있으며, 관심있는 스포츠심리학적 이론이나 사건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을 다루었다.

Ⅰ 스포츠심리학의 이해
01 스포츠심리학의 정의？？12
02 스포츠심리학의 영역？？13
03 스포츠심리학의 역사？？17

Ⅱ 최상수행심리학
01 심리적 에너지 관리？？32
02 동기？？56
03 주의집중？？95
04 자신감？？113
05 정신적 강인함？？134
06 목표설정？？148
07 루틴？？165
08 심상？？182
09 이완과 활력？？204
10 혼잣말？？221
11 심리기술훈련？？243

Ⅲ 건강운동심리학
01 건강운동의 가치와 삶의 질？？280
02 건강운동지속？？296
03 운동과 정서, 기분, 감정？？322
04 건강운동과 스트레스 ？？343
05 건강운동과 성격？？365
06 자기개념 및 자기존중감？？389
07 아동 및 노인의 건강과 운동？？400
08 건강운동과 관련된 섭식장애와 운동중독？？429

Ⅳ 팀관련 심리요인
01 리더십？？446
02 의사소통？？479
03 집단과 팀의 역동성？？504

Ⅴ 스포츠심리학의 영역확대
01 치료역할로서 스포츠심리학？？532
02 최고의 심리적 경지 - 몰입과 절실함？？545
03 스포츠심리학의 비교문화적 이해？？569
04 관중심리？？586유형？？460 / 팔로워십？？469
02 의사소통？？479
의사소통의 이해 ？？480 / 의사소통 기술？？480
03 집단과 팀의 역동성？？504
집단과 팀의 이해？？504 / 팀 응집력？？510 / 스포츠와 집단효능감？？518 / 스포츠와 팀워크？？519 / 스포츠와 팀 빌딩？？520

Ⅴ 스포츠심리학의 영역확대
01 치료역할로서 스포츠심리학？？532
치료역할로서 스포츠심리학？？533 / 치료역할과 관련된 스포츠심리학 연구？？534 / 치료역할로서 스포츠심리학의 과제？？540
02 최고의 심리적 경지 - 몰입과 절실함？？545
몰입의 이해 ？？546 / 운동선수 절실함？？559
03 스포츠심리학의 비교문화적 이해？？569
문화의 개념？？570 / 토착심리학과 비토착심리학？？572 / 비교문화심리학에서 전통적 방법의 문제점？？576 / 스포츠심리학에서 비교문화의 이해 ？？579
04 관중심리？？586
관중의 이해？？587 / 홈 관중？？592

서 문

‘강한 것은 아름답다.’ 저자가 어릴 적 트랙을 달리면서 수 천번도 더 되뇌었던 말이다. 강한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으로 저자는 그 말(言)을 마음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채찍으로 여기고 운동을 할 때나 공부를 할 때, 심지어 대인관계에서도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또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던 생각이 난다. 만화, 영화, 소설로도 나왔던 공포의 외인구단은 까치와 엄지의 러브라인을 제쳐두고라도 운동선수였던 저자에게는 극한의 힘듦과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하나의 등불같은 동기(Motivation)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 주었던 것 같다. 직업병처럼 극중 손병호 감독이 말한 ‘강함’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며, 경기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는 지금도 고민하는 연구주제이다.
그리고 지금, 시간이 흘러 강산이 몇 번이나 지난 지금의 저자에게는 강한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은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유능제강(柔能制剛), 즉 ‘부드러움이 강함을 지배한다.’는 말에 더 수긍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완벽을 추구하던 어릴 적 내 모습에서 ‘강함’ 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었고, 그러다 부러진다는 주변의 말에 내가 더 강해지면 된다고 스스로에게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한 듯하다. 저자는 그 가스라이팅 덕분에 어쩌면 다른 사람보다 더 힘들었을 지금까지의 인생을 그냥 그렇게 무던하게 살아오지는 않았을까 스스로 위로를 해 본다.
저자는 스포츠심리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전공논문에 나오는 하나하나의 연구결과 보다는 왜 이런 연구를 하고, 이런 연구가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저자가 살아왔던 시간 그리고 운동선수로서의 시간 안에 과연 스포츠심리학이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해 왔는지 스스로 되물으면서 스포츠심리학을 대하는 관점이 서서히 바뀌어 왔던 것 같다.
저자가 대학원에 진학하던 1년 전 미국에서는 ‘Foundation of Sport and Exercise Psychology’라는 책이 나왔다. 벌써 8번째 에디션이 나온 이 책은 국·내외에서 스포츠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봤을 일종의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솔직히 에디션이 바뀔 때마다 크게 변한 내용은 없었지만 그래도 내용만큼은 우리가 학술지 논문에서만 보던 단편적인 이론에서 벗어나 기본적으로 궁금해 했던 것들을 상세히 기술해 주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아직도 저자는 스포츠심리학에 입문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을 전체적으로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면서...

2023년 저자 권성호 씀.세 번째 에디션이 나올 때쯤이면, 누구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전공서적으로 탈바꿈해 있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Foundation of Sport and Exercise Psychology 만큼의 정보력을 제공하려고 마음을 먹은 것이 이 책을 출간하는 첫 번째 목표였고, 이 후 개정판이 나올 때마다 전공서적도 재미있다는 것을 조금씩 보여주고 싶다. 그만큼 스포츠심리학은 재미있는 학문이고, 운동선수나 운동을 하는 사람 외에도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다. 혹시나 호기심에서 이 책이 그렇게 재미없을까 하고 읽어본다면, ‘아~그래도 현대 물리학의 원리, 데리다의 초현실주의 보다는 재미있네.’(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라 챗 gpt가 말해준 어렵고 재미없는 서적임)라고 하지 않을까 한다.
본서는 크게 Ⅰ. 스포츠심리학의 이해, Ⅱ. 최상수행심리학, Ⅲ. 건강운동심리학, Ⅳ. 팀관련 심리요인, Ⅴ. 스포츠심리학의 영역확대 등 크게 5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Ⅰ. 스포츠심리학의 이해: 스포츠심리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정의, 영역, 역사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스포츠심리학의 하위영역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명칭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미국 스포츠심리학 역사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서는 스포츠심리학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져왔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
Ⅱ. 최상수행심리학: 지금까지 ‘협의의 스포츠심리학’이라고 명칭되었던 최상수행심리학 파트에서는 심리적 에너지 관리, 동기, 주의집중, 자신감, 정신적 강인함, 목표설정, 루틴, 심상, 이완과 활력, 혼잣말, 심리기술훈련 등 모두 11개의 챕터로 나누어지며, 운동선수의 최상수행을 위한 심리요인 및 기술과 기법에 대해 서술하였다. 모든 챕터에서는 해당 이론과 더불어 스포츠현장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심리계획 및 대처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예시를 제시하였다.
Ⅲ. 건강운동심리학: 번역대로 ‘운동심리학’으로 명칭되었던 건강운동심리학 파트에서는 건강운동의 가치와 삶의 질, 건강운동지속, 건강운동과 정서, 기분, 감정, 건강운동과 스트레스, 건강운동과 성격, 자기개념 및 자기존중감, 아동 및 노인의 건강운동, 건강운동과 관련된 섭식장애와 운동중독 등 총 8개의 챕터로 나누어 서술하였다. 최근, 사람들의 건강운동(Exercise)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더불어 운동의 참여 및 지속에 대한 심리적 메커니즘이나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심리적 이점 등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Ⅳ. 팀관련 심리요인: 팀관련 심리요인에서는 리더십, 의사소통, 집단과 팀의 역동성 등에 대해 서술하였다. 이 영역에서는 스포츠 지도자들뿐 아니라 선수들이 가져야 할 리더십 유형이나 의사소통방법, 그리고 팀응집력이나 효능감, 팀빌딩 등 팀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이론과 실제적용의 예시를 수록하였다.
Ⅴ. 스포츠심리학의 영역확대: 스포츠심리학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구체적인 연구로 확장시키기 위한 첫 단계로 치료역할로서 스포츠심리학, 최고의 심리적 경지-몰입과 절실함, 스포츠심리학의 비교문화적 이해, 관중심리 등에 대해 서술하였다. 본 장에서는 스포츠심리학의 기존 연구영역에서는 제한적으로 다루어져 왔거나 새롭게 연구되고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영역확대라는 관점에서 내용을 보완하고 예시들을 담아 기술하였다.
이상의 내용에서 ‘스포츠심리학원론’은 원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스포츠장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단편적인 이론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실제로 이론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혹은 어떤 논의를 통해 발전되었는지, 그리고 스포츠심리학에서는 어떻게 연구되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아울러, 스포츠 칼럼이나 읽을거리를 통해서는 신문기사를 통해 스포츠심리학적 이론이 어떻게 투영되고 있으며, 관심있는 스포츠심리학적 이론이나 사건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스포츠심리학 영역확대의 챕터는 스포츠심리학이 스포츠 영역을 넘어 우리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전달할 수 있는 주제로서 앞으로 ‘스포츠심리학원론’ 개정판이 나온다면 계속해서 새로운 연구주제에 대해 서술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우선, 책 작업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우리 서울대학교 스포츠심리학연구실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마지막 작업까지 같이한 김태우군, 이도흥군 뿐 아니라 나머지 연구실원들이 서 말의 구슬들을 잘 모아줬기 때문에 이 책이 잘 꿰어져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울러, 20년 가까이 프로스포츠 현장을 함께 하며 최상수행의 도화지 역할을 해 주고 있는 프로골퍼 이성호, 허윤경 선수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책 작업의 과정이 원활하도록 도와주신 서울대학교와 레인보우출판사의 민선홍 사장님, 표지디자인을 해주신 박소윤 지우글밭 대표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꿋꿋하게 나의 편이 되어주시는 어머니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꼭 책에 써달라는 아들 권도윤에게도 감사와 사랑의 말씀을 전한다.


2023년 저자 권성호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