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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저서 「그가 남긴 흔적」이 출판된 지 5년이 지나 「그날이 오면」 이라는 시집을 출판함에 5부에서는 「그가 남긴 흔적」에서 채 밝히지 못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고자 하였다. 우리 한국어가 영어와 다르듯 모든 인류는 국가나 민족을 기준으로 자신들에게 맞는 각자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언어가 다른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하지만 성경에서는 원래 인류의 언어는 하나였는데 바벨탑 사건으로 하나님이 인류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인류를 흩으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성경의 기록이 사실이라면 혼잡하기 이전의 언어가 분명히 있어야 하는 것이고, 언어가 가지는 특성 중 하나인 “사회적 약속”에 따르는 보편타당성이 현대 언어에도 적용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기에 필자는 인류 최초의 언어와 문자를 인류 최고의 바이블인 성경과 역사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이들에게서 일관된 하나의 공통점을 찾았고 모든 것들이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이론이나 학설이 아니라 진리라는 것을 알게 된바 여기에는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되리라 사료되며 진위 여부의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라 하겠다.

권준철(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경기노회 증경노회장, 주찬양교회 목사)
성경을 근거로 한 것으로 세상에 예수님을 알리고자 하는 작가의 숨은 의도가 엿보이는 심사숙고한 결실이다. 누구든지 읽고 작가의 세계를 현실로 끌어오려는 노력을 통해 공감할 수 있고, 잊혀진 성경 역사의 한 줄기를 찾을 수 있는 획기적인 작품이 되리라 감히 추천한다. 동방의 떠오르는 태양, 마지막 시대에 쓰임 받는 나라, 예수를 인정하지않아 빛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유대의 등불이 옮겨진 대한민국의 사명을 일깨우는 보석 같은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1부 : 결혼/꽃잎/나의 시/낙엽/바람이 불어온다/낙화/별 세는 밤/운전/울산 바위 속 옷 벗은 이브/차이/한 두서너 개 만/해와 지구 그리고 달/코로나 사랑/해상 설경
2부 : J(제이)에게/과거에는 안 그랬잖아요!/낙랑공주/빌라도/사고/독도/아프가니스탄 철수하던 날/소녀상/알파고에게/종자 형/ 투표/언어의 미학
3부 : 거듭나던 날/나(我=手+戈)/몰랐어요!/아(我)와 피아(彼我)/노아 방주(船)/서대문 형무소/세례요한/바라바/아리랑1/아리랑 2/아무도 몰랐기에/역사(歷史)/인류창조(造) 1/인류창조 3/하나 그리고 솟수/코로나 19/하나님의 글자(韓字)/한반도(긴 것, pen)
4부 : Breakfast(아침 식사)/Don't ask me(묻지 마세요)
5부 : 왜 한류가 세상을 이끄는지 그 이유를 그대는 아는가?

그날이 오면
삼각산이 춤추매
종각을 인경으로 들이받고
죄인 몸 가죽 벗겨
북 만들어 들쳐메고는
더덩실 벌거숭이 춤춘 들
한 점 부끄러움 없을 것이라
울 할배
왼팔 잘리고 오른팔 잘림에도
그것도 채 산다는 게 부끄러워
육신이 네 동강 나 선혈이 낭자했는데
사람이 다스리는
그깟 더러운 나라 찾겠다고 처절히 붉은 피 토해 냈는데
환하신(桓因)님이 다스리는 그날이 오면은
좌, 우, 보수, 진보, 빈부, 인종, 성폭력, 사이비 협잡꾼 없고
거짓말하면 부끄러워 고개 숙이곤
뻔뻔함, 땅바닥에 들러 엎고선 숨죽여 용서구함에
순결타 가슴 시려
정치 협잡, 사기꾼 발붙일 곳 없는 깨끗한 그날이 오면은
죄인 몸 맷돌에 갈곤 불꽃에 짖어 님 오시는 길 밝힌 들
한 점 억울함 없사옴에
어서 오시어 욕심으로 가득 찬 사악한 거짓 세상 멸하소서!
그날이 옴에
더러운 이 몸 불꽃에 짖어 한 점 재 됨에
그래도 부끄러워 가슴이 미어질 듯 아파 오거든
흩날리는 바람에 조차 뿌려 끝내 없애 오리니
아버지여!
창조 때 불어넣으신
당신의 숨결 순결케 하사
시리도록 눈부신 샛 하얀 성령 비추시어
그날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아버지 얼굴 우러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