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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교육과 인성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엄마와 아이의 첫 인문학 공부

교과서 개념어의 90퍼센트 이상이 한자로 된 한자어입니다. 한자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한자어로 된 교과서 내용을 읽는다는 것은 의미를 모르는 외래어를 읽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달빛서당 사자소학》은 한자와 친구가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조선 시대 어린이들의 생활 예절 필독서인 《사자소학》에서 뽑은 씨앗 문장을 통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인성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합니다.
《달빛서당 사자소학》과 함께하는 첫 인문학 공부는 엄마와 아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공부는 개념입니다!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과서 개념어의 90% 이상이 한자어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문해력과 관련된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문해력(文解力) 역시 한자로 이뤄진 한자어입니다. 글 문(文)과 힘 력(力) 사이에 풀 해(解)로 이루어진 ‘문해력’은 한자 그대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는 뜻입니다. 이렇듯 어렵게 보이는 단어와 글을 풀어낼 때 한자라는 도구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문해력을 많이 이야기할까요? 글을 왜 풀어내야 할까요? 글을 해체하고 다시 자기 생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문해력이자 사고력, 창의력이기 때문입니다.

교과서 개념어의 90퍼센트 이상이 한자로 된 한자어입니다. 한자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한자어로 된 교과서 내용을 읽는다는 것은 의미를 모르는 외래어를 읽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한문으로 된 인문 고전을 읽는 것은 개념 이해를 돕는 한자와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데 필요한 인성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꼭 필요한 공부를 함으로써 교육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그로 인한 과도한 사교육비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첫 인문학 공부로
왜 《달빛서당 사자소학》을 추천할까요?

《사자소학》은 동양의 인문 고전에서 좋은 문구를 골라 네 글자씩으로 재구성한 생활 예절 필독서입니다. 조선 시대 아이들은 《천자문》과 함께《사자소학》으로 글을 배웠습니다. 어린이들이 익혀야 할 기본 한자와 더불어 반드시 알아야 할 생활 예절을 담은 《사자소학》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 문화유산입니다.

《사자소학》이 한자 교육과 인성 교육의 교재로 좋다는 것은 알지만 《사자소학》으로 아이들에게 한자 교육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달빛서당 사자소학》은 온라인 공부 생태계 ‘달빛 서당’에서 《사자소학》을 함께 공부하며 얻은 모든 노하우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가 고른 ‘씨앗 문장’을 통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부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오면 한자 공부는 놀이가 되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부한 시간은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한자를 공부하는 학습서가 아닌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인문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달빛서당 사자소학》을 통해 첫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들어가는 글

一. 연결

1. 한자와 친구가 되다
人之在世인지재세 不可無友불가무우
사람이 세상에 있으면서 친구가 없을 수 없다.

2. 바르다는 게 뭘까?
友其正人우기정인 我亦自正아역자정
그 바른 사람을 벗하면 나 역시 저절로 바르게 된다.

3. 배운지 모르고 배우다
白沙在泥백사재니 不染自汚불염자오
흰 모래가 진흙에 있으면 물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더러워진다.

4. 친구를 가려 사귀어요?
擇而交之택이교지 有所補益유소보익
사람을 가려서 사귀면 도움과 유익함이 있다.

5. 도리어 해가 있다고요?
不擇而交불택이교 反有害矣반유해의
친구를 가리지 않고 사귀면 도리어 해가 있다.

달빛서당 상담실

二. 소통

6. 잘못을 알고 고치는 것
見善從之견선종지 知過必改지과필개
착한 것을 보면 그것을 따르고 잘못을 알면 반드시 고쳐라.

7. 생각과 감정의 주인이 되는 법
疑思必問의사필문 忿思必難분사필난
의심이 나면 반드시 물을 것을 생각하며 화가 나면 반드시 어려움을 생각하라.

8. 충고는 어려워
朋友有過붕우유과 忠告善導충고선도
친구에게 잘못이 있거든 충고하여 선으로 이끌어라.

9. 성실하게
行必正直행필정직 言則信實언즉신실
행동은 반드시 정직해야 하고 말은 미덥고 성실해야 한다.

10. 기본에서 시작하자
容貌端正용모단정 衣冠整齊의관정제
용모는 단정하게 하고 의관은 바르고 가지런하게 하라.

달빛서당 상담실

三. 본질

11. 예란 무엇인가
非禮勿視비례물시 非禮勿聽비례물청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라.

12. 말과 행동의 기준
非禮勿言비례물언 非禮勿動비례물동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13. 강요하지 말아 줘
己所不欲기소불욕 勿施於人물시어인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

14. 나를 돌보는 것부터 시작
修身齊家수신제가 治國之本치국지본
자기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다.

15. 집안을 일으키다
讀書勤儉독서근검 起家之本기가지본
책을 읽으며 부지런하고 검소함은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다

달빛서당 상담실

四. 습관

16. 글 쓰는 습관
始習文字시습문자 字？楷正자획해정
처음 문자를 익힐 때는 글자의 획을 바르게 써라.

17. 정리의 힘
書冊狼藉서책낭자 每必整頓매필정돈
서책이 함부로 깔려 있거든 매번 반드시 정돈하라.

18. 나가고 들어올 때는
出必告之출필고지 反必面之반필면지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알리고 돌아오면 반드시 뵈어라.

19. 음식하고 먹는 마음
飮食雖厭음식수염 與之必食여지필식
음식이 비록 싫더라도 주시면 반드시 먹어라.

20. 손님이 찾아오시면
賓客來訪빈객래방 接待必誠접대필성
손님이 찾아오거든 접대하기를 반드시 정성스럽게 하라.

달빛서당 상담실

五. 지혜

21. 함께 기뻐하는
我有歡樂아유환락 兄弟亦樂형제역락
나에게 기쁨과 즐거움이 있으면 형제들도 즐거워한다.

22. 나누는 기쁨
分毋求多분무구다 有無相通유무상통
나눌 때 많기를 구하지 말며 있고 없는 것을 서로 통하게 하라.

23. 근원과 흐름
比之於水비지어수 同源異流동원이류
물에 비하면 근원은 같고 흐름은 다른 것과 같다.

24. 밝게 보고 듣는 것
視必思明시필사명 聽必思聰청필사총
볼 때에는 반드시 밝게 볼 것을 생각하며, 들을 때에는 반드시 밝게 들을 것을 생각한다.

25. 함께 좋을 수 있는 길
損人利己손인이기 終是自害종시자해
남을 손해 보게 하고 자신을 이롭게 하면 결국은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달빛서당 상담실

六. 사랑

26. 생명이 돋아나는
父生我身부생아신 母鞠吾身모국오신
아버지는 내 몸을 낳으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다.

27. 사랑해
父母愛之부모애지 喜而勿忘희이물망
부모님께서 사랑해 주시거든 기뻐하며 잊지 말라.

28. 스승의 은혜
事師如親사사여친 必恭必敬필공필경
스승 섬기기는 어버이와 같이해서 반드시 공손히 하고 반드시 공경하라.

29. 어른으로서
長者慈幼장자자유 幼者敬長유자경장
어른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하라.

30.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以文會友이문회우 以友輔仁이우보인
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써 인을 돕는다.

현재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는 한자를 배우는 수업 시간이 따로 없습니다. 중·고등학교에 한문이라는 과목이 있지만 모두 선택과목입니다. 한자를 배우는 것은 남이 알아주지 않는 공부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자 공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쓰는 말과 글에서 한자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의 학년이 높아질수록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어는 대부분 한자로 이루어진 한자어입니다. 한자를 익히는 방법은 우리가 말을 배우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한자로 된 한자어와 한문을 계속 접하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낯설었던 친구도 자주 만나면서 가까워지듯이 한자와도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_1 한자와 친구가 되다

《사자소학》에는 어린이들이 지켜야 할 행동들만 쭉 나열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비유나 상징적인 표현도 나옵니다. 이런 문장은 시를 읽을 때처럼 심상, 즉 마음에 떠오르는 모습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白沙在泥백사재니 不染自汚불염자오’, 흰 모래와 진흙이 가지고 있는 시각적 이미지로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이 문장 다음에 나오는 《사자소학》 문장은 유명한 한자성어이기도 한 ‘근묵자흑近墨者黑’입니다. ‘먹을 가까이하면 사람은 검어진다’라는 뜻으로 역시 색, 물든다는 이미지를 통해 주변 환경의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구절이 나오는 고려 충신 정몽주의 어머니 시조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_3 배운지 모르고 배우다

다큐멘터리이자 책으로도 나온 《EBS 당신의 문해력》에서는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단어의 뜻을 몰라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선생님의 호소가 나옵니다. 교과서를 읽고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고통도 큽니다. “모르는 게 나오면 질문을 하면 되지 않느냐?”라는 물음에 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은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어떻게 질문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합니다. 교과서 개념어의 90퍼센트 이상이 한자로 된 한자어입니다. 한자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한자어로 된 교과서 내용을 읽는다는 것은 의미를 모르는 외래어를 읽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_3 배운지 모르고 배우다

‘不擇而交불택이교 反有害矣반유해의, 친구를 가리지 않고 사귀면 도리어 해가 있다’는 ‘擇而交之택이교지 有所補益유소보익, 친구를 가려서 사귀면 도움과 유익함이 있다’와 뜻이 반대되는 문장이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는 같은 뜻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립하는 문장을 이어서 주제를 뚜렷하게 드러내는 대조법은 《사자소학》뿐 아니라 《도덕경》, 《논어》 등 한문으로 된 동양 고전에 많이 나오는 수사법입니다.

일상 대화에서도 대조법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단어의 뜻을 물어오는 아이에게 설명할 때입니다. ‘바르다’의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서 바르지 않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대조법에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선명하게 가닿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것을요.
_5 도리어 해가 있다고요?

한자를 알면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은 “공부는 개념입니다.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개념의 핵심은 용어 속에 있습니다. 용어에 쓰인 한자를 알아야 개념을 알 수 있고 개념을 알아야 공부를 잘할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한문으로 된 인문 고전을 읽는 것은 개념 이해를 돕는 한자와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데 필요한 인성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꼭 필요한 공부를 함으로써 교육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과 그로 인한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_13 강요하지 말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