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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집필한 김민남 선생님은 경북대에서 평생 동안 교사를 길러내고 교육학 연구에 헌신해온 교육학자다. 이 책은 저자가 세종시 교육청 교사연수 강의를 비롯해서 그간 강의하고 담론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손종현(대구가톨릭대학교)
선생님은 교사 책임교육체제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 교육방법론은 ‘교육적 타당성 물음’을 만족해야 한다는 것을 밝히고 계신다. 아이들은 발생적으로 지식활동을 한다. 교사는 교육방법론의 실천으로서 그 지식활동을 돕는 교육과정 작업을 한다. 교사는 교육과정 작업을 통해 지적비약과 기술의 응용을 이끄는 자기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선생님은 모름지기 ‘교육의 바탕’을 바꾸기 위해, 우리 사회 어른세대를 포함하여 교사의 세계관적 변혁을 요구하신다.

임전수(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대구 지식과세상, 세종교육원을 오가며 선생님께서 “특별한 강의”를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로 세종의 교사들과 장학사들은 새로운 도시 세종교육을 구성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교육이 되는지 교육과정 체계를 고민했고, 교사의 헌신성이 어떻게 교직을 구성하는지 관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교육을 고민했던 그들이 세종에서 세종창의적 교육과정 체계를 세우고 새로운 학교에서 참여하는 시민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을 합니다. 특별한 강의록인 이 저작물은 선생님의 사랑과 세종교사들의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서재희(경북 사동고등학교 교사)
세상을 힘겹게 살며 사람을 깨닫고 자연을 깨닫는 것, 다시 사람과 자연에 모험하는 것, 이 엄중한 과정에 교육이 자리한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철학을 공유하고 싶다. 교육에 대한 책은 당연히 인간의 성장이나 발달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은 교육하는 사람들에게 인간과 교육, 공동체와 교육에 대해 고민해보고 현실을 외면하지 말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하신다.

기획시리즈 발간에 부쳐··················· 5



서장. 미래 세대에게 상속할 자산에 대해 ··········· 11



1. 형성

강의2. 서로서로를 묶어주는 사람 말: ············· 32

교육이라는 낱말의 사용법

강의3. 사람에 대한 예의: ·················· 53

교사가 지켜야 할 예의, 물음을 자아내는 (교과와 생활)지도

강의4. 계승과 확산, 전통은 만들어진다: ············ 76

개체의 발달과 공동체의 발달은 병행한다.

강의5. 공교육, 교육현장에 대한 신뢰와 불신: ········· 101

학교는 학교가 아니면 가르칠 수 없는 것을 가르친다.

강의6. 교사의 세상이야기, 왜 혁신학교인가: ·········· 118

성공이 아닌 성취의 경험, 서사와 맥락



2. 발전

강의7. 교육은 어디에 있는가? (1)··············· 146

강의8. 교육은 어디에 있는가? (2)··············· 169

강의9. 지식활동을 자극하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가르친다. (1) (2) ····························· 192

강의10. 교육의 관점, 교육의 목적, 인간발달의 과학······· 235



3. 체계

강의11. 우리 교육제도를 어떻게 이해할까? (1) (2)········ 272

강의12. 제도를 도입하려면 교육체계에 대해서도 생각해야지요.··· 302

강의13. 사람과 질병의 관계를 묻다.·············· 322

강의14. 삶의 터 소멸의 시대, 민주시민교육 방법론······· 338



종강. 교육적 타당성 물음·················· 353



남기고 싶은 이야기····················· 368



참고문헌 ························· 375

찾아보기 ························· 379

우리에게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는 순발력도 긴요하지만, 넘치는 정보의 심층과 맥락을 해독하는 지적 안목도 여전히 절실하다. 지금은 평생토록 공부하는 ‘학습사회’다. 이런 지적 안목과 학습능력은 일차적으로 읽기를 통해서 길러진다.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결국 자신을 해독하는 과정이다. 삶이 앎으로 엮인 책들이 모여 세상은 그만큼 좋은 쪽으로 바뀐다.

이런 취지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지식과세상〉은 ‘읽고 쓰기’의 틈새를 메우는 ‘작은책’ 시리즈를 기획했다. 그 첫 번째 기획으로 김윤상 선생님(경북대 명예교수)의 『토론으로 찾아가는 이상사회』(2021.01)를 냈다. 그리고 양승영 선생님(경북대 명예교수)의 『어느 지질학자의 삶과 앎』을 냈고, 이어 서종문 선생님(경북대 명예교수)의 『우리문화와 판소리』와 박찬석 선생님(전 경북대 총장, 지리학)의 『사막ㆍ석유ㆍ테러ㆍ이슬람의 나라들』을 냈다. 작년(2022)에는 김민남 선생님(경북대 명예교수, 〈지식과세상〉이사장)의 『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 왜 그래야 하는데』와 김영용 선생님(경북대 강의교수)의 『노동가치 탐구』를 냈다. 이어 금년(2023)에는 김종길 선생님(경북대 명예교수)의 『경북대학교 일청담 분수대: 자유ㆍ정의ㆍ진리의 표상』을 내고, 이어 김민남 선생님(경북대 명예교수, 〈지식과세상〉이사장)의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면 교육이 되는가?』를 낸다. 〈지식과세상〉은 이 기획시리즈가 당대를 사는 모두에게 말이 글이 되고 글이 곧 삶이 되는 그런 창구로 두루 활용되기를 바란다.

이 책을 집필한 김민남 선생님은 경북대에서 평생 동안 교사를 길러내고 교육학 연구에 헌신해온 교육학자다. 이 책은 저자가 세종시 교육청 교사연수 강의를 비롯해서 그간 강의하고 담론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저술을 통해 저자는 말이 글이 되고, 글이 말이 되는 것을 스스로 실험했다. 저자는 종래와는 다른 ‘교육적 타당성’ 질문을 제기하면서, 교육과 교육학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쏟아냈다. 그 이야기는 ‘교육학이 되는 교육활동’으로 집약되어 있다. 그는 교육은 人才가 아닌 人材를 길러내는 사회적 활동이랬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면 교육이 되는가? 그것은 긴 인고의 과정에서 군데군데 이정표를 세우는 것에 다름 아니다. 모쪼록 이 책이 교사들의 자기연찬 보고(寶庫)로 두루 읽혀지기를 바란다.



2023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