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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중학년을 위한 ‘신개념 고민 해결 동화’ 시리즈로, 어린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코알라 미용실 이야기다. 코알라 아줌마는 느긋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어린이들의 고민 이야기를 성심성의껏 들어 주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독특한 머리로 변신시켜 준다. 어린이들은 바뀐 머리 모양 때문에 엉뚱한 일에 자꾸 휘말리지만, 머리에 깃든 마법의 힘으로 고민을 차근차근 해결하며 한층 성장하게 된다.

● 줄거리

고민 많은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코알라 미용실. 빈 골목길이나 공터처럼 엉뚱한 장소에 나타나는 낯선 미용실에 조심스레 들어가면, 코알라 아줌마가 친절하게 웃으며 반겨 준다. 이곳은 어린이 손님의 한숨으로 드라이어가 작동되고, 마음속 비밀이 거울에 나타나는 신기한 마법의 공간으로, 머리를 손질하는 값은 겨우 눈물 한 방울이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고민이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다가 자기도 모르게 흘린 눈물방울이 코알라 아줌마가 키우고 있는 유칼립투스 화분에 쏙 들어가면 결제가 완료된다.
무엇이든 완벽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완주는 툭하면 중간에 포기하는 것이 고민이고, 뚱뚱한 외모 때문에 소심하게 지내는 우람이는 남들 앞에 나서야만 하는 학예회 날이 너무 두렵다. 두 어린이는 코알라 미용실에서 각자의 속내를 모두 털어놓고, 특이한 마법 머리를 얻게 된다. 완주는 무언가를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짝짝 손뼉을 치며 응원하고 도전하게 만드는 ‘손바닥 머리’가 생기고, 우람이는 마음속에 용기를 불어넣으며 자존감이 쑥쑥 자라나게 해 주는 달콤한 ‘솜사탕 머리’가 되면서 엉뚱한 일에 자꾸만 휘말리지만, 이로 인해 고민을 차근차근 해결하게 된다.

고민 있는 어린이 앞에만 나타나는 신기한 미용실이 있다고?
“어휴,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심각한 고민이 있는지 울상을 짓는 아이 앞에 불쑥 신기한 가게가 나타난다. 조금 전까지 텅텅 비어 있던 길, 또는 공터처럼 절대 가게가 생길 리 없는 생뚱맞은 장소에 말이다. 아이는 낯선 가게의 등장에 어리둥절하면서도, 왠지 모를 호기심에 가게 앞을 기웃거린다. 바로 그때, 가게 간판의 여섯 글자 ‘코알라 미용실’에 환하게 불이 들어오고 ‘딸랑’ 소리와 함께 가게 문이 열리자, 아이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앗! 진짜 코알라잖아?”
그렇다. 이곳은 ‘진짜’ 코알라 아줌마가 운영하는 ‘코알라 미용실’로, 오직 고민이 있는 어린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마법의 공간이다. 코알라 미용실은 온통 신기한 것투성이지만 그중에 가장 놀라운 것은 바로 코알라 아줌마의 특별한 미용 실력이다. 세상에 다시없을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마법의 힘까지 불어넣어, 어린이들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얘야, 조금만 기다리렴. 네 고민을 해결해 줄 멋진 헤어스타일이 있다!”
자신만만한 코알라 아줌마에게 머리 손질을 받고 나면, 아이는 어떤 모습으로 변신하게 될까? 그리고 코알라 아줌마의 말처럼 헤어스타일이 바뀌면 정말 고민이 사라질 수 있는 걸까?

신개념 고민 해결 동화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초등 창작 동화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② 완벽주의거나 소심할 때≫는 코알라 미용실에서 특별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하여 고민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고민 있는 어린이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는 코알라 미용실.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마법 같은 일이 쉼 없이 일어난다.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쉬면 드라이어가 ‘위잉’ 소리를 내며 작동하고, 속상한 마음에 흘린 눈물방울은 코알라 아줌마가 키우는 유칼립투스 화분으로 쏙 날아든다.
폭신한 의자에 앉으면 거울이 잠시 뿌예졌다가 환해지면서 마음속 고민거리가 영화처럼 펼쳐지는데, 어린이들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의 문제점을 깨닫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느긋한 성격의 코알라 아줌마는 모든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으며 공감해 주고, 어린이들은 코알라 아줌마의 넉넉한 마음에 위안을 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하게 된다.
무엇이든 자기 생각처럼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중도에 포기하는 습관이 있는 완주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며 끝까지 해내도록 도와주는 ‘손바닥 머리’가 생기고, 뚱뚱한 외모 때문에 늘 소심하던 우람이는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솜사탕 머리’가 된다. 세상에 둘도 없을 희한한 머리 모양이 된 아이들은 처음에는 무척 당황하지만, 독특한 머리에 숨겨진 마법의 힘으로 인해 고민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깊이 공감하고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될 것이다.
어린이들의 답답한 고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신개념 고민 해결 동화,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② 완벽주의거나 소심할 때≫. 개성 만점 헤어스타일을 선사하는 코알라 아줌마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이 마음속 고민을 씩씩하게 털어내고 힘차게 다시 나아갈 힘을 북돋워 주리라 기대한다.

침입자의 흔적…8
살랑살랑 즐겨 봐, 손바닥 머리…11
몽실몽실 보여 줘, 솜사탕 머리…44
범인은 바로!…80

주인에게 따지고 싶어서 완주는 미용실 문을 마구 두드렸어. 문에 달린 방울이 딸랑딸랑 요란하게 흔들렸지. 조금 뒤, 문이 삐그덕 열리더니 코알라 아줌마가 느릿느릿 나왔어.
“안녕? 어서 오너라.”
키가 작은 코알라 아줌마는 뒤꿈치를 살짝 들고 빙그레 웃었어. 완주는 말문이 막혔어. 코알라가 사람 말을 하며 나오다니 말이야. 그제야 ‘코알라 미용실’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지.
“뭐, 뭐예요? 지, 지금 이게?”
당황한 완주는 말을 더듬었어.
_13~14쪽

“난 일 등이 아니면 싫어요. 뭐든 잘해야 돼요.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시작도 안 하지요. 그러니까 지각할 것 같으면 차라리 안 가는 게 나아요.”
완주는 이마를 잔뜩 찌푸렸어.
“넌 결과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당연하죠. 시험을 보면 백 점을 맞아야 돼요. 그러려고 시험 보는 거 아니에요?”
“그럼 시험 보는 걸 좋아하니? 당연히 백 점 맞을 테니 시험을 좋아하겠구나.”
코알라 아줌마 말에 완주는 쉽게 대답하지 못했어. 세상에 시험 좋아하는 아이가 어디 있겠어!

_19쪽

“아니오! 다들 내 뚱뚱한 배만 보던데요. 난…… 뚱뚱한 내가 정말 싫어요.”
우람이 눈에서 왕방울만 한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어. 눈물은 곧바로 거울 옆을 날아 유칼립투스 화분으로 쏙 스며들었지. 나뭇잎들이 반짝 빛났어.
“어? 내 눈물이…….”
우람이는 바로 알아차렸어.
“놀라지 마라. 내 유칼립투스는 어린이들의 진심이 담긴 눈물을 받아먹고 살거든. 대신 네 머리 공짜로 해 줄게.”
코알라 아줌마가 빙그레 웃었어. 우람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지.
_50쪽


“괜찮아. 그런 건 필요 없어. 스스로 달라지고 싶은 마음만 확실히 있으면 된단다.”
“달라지고 싶은 마음요?”
“그럼, 그럼!”
우람이는 당연히 달라지고 싶었어. 겉모습도, 속마음도 당당해지고 싶었지.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두 주먹을 불끈 쥐었어.
그러자 열기계 전원에 불빛이 들어왔어.
‘삑 삑삑 삐비빅.’
_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