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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어린이책 19권. 《슝뚜루뚱까라의 핫한 음식점》은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하지만 엄마가 만든 음식은 맛없다며 먹기 싫어하는 주인공 담이가 슝뚜루뚱까라 행성에서 온 정체불명 외계인 ‘슝뚱’을 만나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게 담은 국내창작동화이다. 슝뚜루뚱까라 행성에서 알약으로 식사를 해결하던 슝뚱이 지구에 있는 담이 엄마의 음식을 우연히 먹고 난 후 ‘맛’이라는 감각에 눈뜨면서 좌충우돌 모험기가 펼쳐진다. 《변신돼지》로 제6회 비룡소문학상 대상을 받은 박주혜 작가와 ‘호로로월드’ ‘마구로센세’ 등 귀여운 캐릭터로 잘 알려진 나인완 작가가 만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야기책이 탄생했다. 가족을 위해 따뜻한 요리를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을 보며 엄마의 마음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줄거리]
엄마, 아빠, 누나 강이, 그리고 고양이 반숙이랑 함께 사는 담이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먹는 걸 누구보다 좋아하지만 집에서 엄마가 해 주는 음식은 싫어한다는 것. ‘먹방’을 보고 나서 엄마에게 무심코 똑같이 만들어 달라며 주문도 해 보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담이는 엄마의 요리가 그저 밍밍하고 푸석하게 느껴질 뿐이다.
학원을 마치고 터덜터덜 걸어가던 어느 날, 담이는 반짝이는 공을 발견하고 줍는다. 반숙이가 좋아하겠다며 주머니에 쏙 넣고는 그대로 집으로 뛰어간 담이. 얼마 후 냉장고 밑을 휘젓고 있는 반숙이를 보며 공을 꺼내 주려다, 초록색 형광 불빛과 함께 담이와 반숙이는 냉장고 속으로 감쪽같이 사라진다.
눈떠 보니 이곳은 낯선 행성. 그런데 웬일인지 낯익은 요리가 눈앞에 보인다. 바로 엄마가 어제 만들어 준 음식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게다가 이 음식들이 슝뚜루뚱까라 행성에서는 별 다섯 개짜리 요리라며, 정체불명의 외계인 ‘슝뚱’은 당당하게 엄마의 특급 요리 비법을 요구하는데…….
과연 슝뚱과 담이는 ‘엄마의 맛’을 똑같이 살려 낼 수 있을까?

지구인 담이와 외계인 슝뚱의 ‘신나는 행성 대모험’
“어서 오세요! 슝뚱의 주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달고 짠 자극적인 바깥 음식에 입맛이 길들어진 담이는 엄마가 만든 요리가 별로 달갑지 않다. 마지막 남은 과자 부스러기를 모두 털어 넣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를 ‘먹방’으로 달래는 게 일상이다.
“반숙아! 그 밑에 뭐가 들어갔어?”
반숙이가 냉장고 밑을 쳐다보며 꺄옹꺄옹 울고 있다. 목이 말랐던 담이는 냉장고 문을 활짝 열어 물병을 꺼냈고 그때 반숙이가 냉장고 안으로 뛰어오른다. 담이도 어제 엄마가 넣어 둔 반찬들 사이로 반숙이를 따라 사라진다.

이곳은 슝뚜루뚱까라 행성. 과학자 슝뚱은 쓸 만한 과학 기술을 다른 행성으로부터 복사해 오기 위해 우주 상공에 ‘또리’들을 흩뿌리고 있다. 그중 ‘또리 298’이 무사히 지구라는 행성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기뻐하던 것도 잠시, 쾅콰라쾅 엄청난 소리를 내며 거대한 기계가 실험실 한쪽에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복사해 온 것은 별 네 개의 물건!
“이 냄새는 뭐지?”
강렬한 냄새에 슝뚱은 본능적으로 입에 조심스레 넣는다. 눈이 번쩍, 가슴이 쿵쾅쿵쾅! 뛰어난 맛은 물론, 놀랍게도 기대 수명까지 이틀이 늘어나자 슝뚱은 알약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슝뚜루뚱까라 행성인들을 위한 음식점을 열기로 한다. 이름하여, 슝뚜루뚱까라의 핫한 음식점! 과학자 슝뚱이 주방장 슝뚱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이다.

엄마의 건강식을 멀리하는 밥투정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지 않을까? 그렇다고 슝뚜루뚱까라 행성인들처럼 알약 하나로 한 끼 식사가 된다면, 과연 좋기만 할까?
《슝뚜루뚱까라의 핫한 음식점》의 이야기는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담이가 주워 온 반짝이는 공이 알고 보니 슝뚱이 보낸 또리들 중 하나였고 그 또리가 담이의 집 냉장고에 붙어 음식들을 복사해 간다. 우연히 냉장고 안으로 들어간 담이와 반숙이는 그대로 슝뚜루뚱까라 행성으로 모험을 떠나고, 그곳에서 담이 엄마의 요리들은 불티나게 팔리며 인기 절정의 음식이 되어 있다. 복사에 한계가 있어 더 많은 음식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직접 지구로 떠나기로 결심하는 슝뚱! 결국 서로의 행성을 모험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게 펼쳐진다. 이토록 흥미롭고 신기한 소재라니, 그 기발함에 놀랄 수밖에 없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내 사랑 한 방!”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우리만의 사랑 가득 행복 레시피!

슝뚜루뚱까라 행성의 과학자 슝뚱은 담이 엄마의 음식을 우연히 맛보고 난 후 ‘맛’이라는 감각에 눈을 뜨고, 지구로 함께 넘어온다. 슝뚱과 담이, 반려묘 반숙이까지 셋은 담이 엄마가 요리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피며 기록하고 촬영한다. 슝뚜루뚱까라 행성인들에게도 엄마의 맛난 요리를 선보이고 싶었던 슝뚱! 그 맛 그대로를 재현해 내기 위해 셋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보지만 아무리 레시피대로 만들어 봐도 같은 맛이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영상 속에서 담이 엄마가 말하는 ‘특별한 마법의 주문’을 듣게 되는데…….
엄마가 만든 음식이라면 거부부터 하는 지구인 초딩 대표 담이와 맛이란 걸 모른 채 살아 온 외계인 과학자 슝뚱이 만나, 함께 음식에 대해 탐구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보여 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단지 맛있는 음식이 전부가 아니라 중요한 건 ‘마음’이라는 사실을 깨우친다. 《슝뚜루뚱까라의 핫한 음식점》은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엄마의 따스한 사랑과 헌신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단 하나의 동화책이다.

귀여움 × 귀여움으로 무장한 강력 추천 어린이책!
박주혜, 나인완 두 작가가 전하는 귀여운 상상력의 세계로!

《변신돼지》로 비룡소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 박주혜와 ‘호로로월드’ ‘마구로센세’ 등 귀여운 캐릭터로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감독 나인완의 환상적인 만남! 먼 행성에서 지구의 음식을 염탐하러 왔다는 귀여운 설정과 애정지수 올라가는 사랑스러운 그림체가 만나, 어린이에게 강력 추천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책이 탄생했다. 두 작가가 그려 내는 개성만점, 엉뚱발랄,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좇아가다 보면 어느새 어린이 독자들은 귀여운 상상력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아울러, 담이 엄마가 만들어 주는 정성 가득 요리를 간접 체험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이해하고 깨달을 것이다. 지금부터 천방지축 외계인 ‘슝뚱’과 함께 신나는 모험 이야기 속으로 떠나 보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고요?
멀지 않은 곳에서 그 음식을 찾아볼까요?
발견한다면, 다 함께 외칩시다!
“슝슈루슝뚱뚜루뚱!”
- 박주혜 작가

프롤로그 슝뚱의 이야기 … 7
냉장고 속으로 빨려 들어가다! … 13
슝뚜루뚱까라의 핫한 음식점 … 21
별 다섯 개짜리 음식을 찾아서 … 34
슝뚱! 지구에 오다 … 46
엄마의 특급 요리 비법 … 59
마법의 주문을 외워 보자 … 70
주방장이 된 슝뚱 … 80
에필로그 반짝이는 공 … 92

홀로그램 화면에 초록색 불이 켜졌어요. 슝뚱 1호에서 298번째로 발사된 또리가 행성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메시지였어요.
“됐어, 성공이야! 어? 그런데 지구가 어디에 있는 거지?”
-〈프롤로그 슝뚱의 이야기〉 11쪽에서

당황한 담이는 반숙이를 찾아서 냉장고 속으로 깊숙이 머리를 집어넣었어요.
“어? 어!”
그 순간 초록색 형광 불빛이 번쩍였고 담이는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담이의 몸이 냉장고 속으로 전부 들어가자, 열려 있던 냉장고 문이 다시 스르르 닫혔지요.
-〈냉장고 속으로 빨려 들어가다〉 19쪽에서

“오! 엄청난 음식이 들어온 게 분명해! 별이 다섯 개라니!”
슝뚱이 슝뚜루뚱까라 만족 테스트기에 뜬 별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어요. 곧바로 음식점 앞 홀로그램 광고판에는 바로 내일 별 다섯 개의 음식이 새롭게 공개된다는 알림이 떴지요.
-〈슝뚜루뚱까라의 핫한 음식점〉 31쪽에서

담이는 슝뚱의 손을 잡고 거실로 나갔어요.
“어머, 이 친구는 누구니?”
“안녕하세요. 별 다섯 개의 요리 실력을 가진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 담이 어머님이시군요.”
엄마의 질문에 슝뚱이 기다렸다는 듯 인사했어요.
-〈슝뚱! 지구에 오다〉 51쪽에서

“엥? 비슷한 것 같은데요? 분명 엄마가 했던 때랑 똑같이 했는데.”
담이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아니야. 엄마의 국에서 맛본 그 맛이 아니라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급기야 슝뚱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어요.
“슝뚱, 울지 마세요. 다시 방법을 찾아봐요.”
-〈엄마의 특급 요리 비법〉 6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