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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정도 수행체계는 불교수행을 창안한 부처님이 이 수행기술로 깨달음을 성취하고 체계를 세운 수행법이다.
8정도 수행체계는 부처님이 완성한 수행체계를, 부처님이 설한 가장 오래되고 오리지널 자료인 니까야에 기초해, 수행을 완성한 수행자의 안목에서 구체적인 경전자료를 인용해 해석한다.
8정도 수행체계는 수행을 시작하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수행을 해 온 전문가까지, 수행의 최고단계인 아라한뜨 도과를 성취할 수 있는 이론과 기술을 원전과 도표를 사용해서 쉽고 올바르고 배우고 익힐 수 있다.
이 책에는 싸띠수행, 공수행, 위빠싸나 수행, 4념처 수행, 4무량심 수행, 자비관 수행 등 부처님 설한 모든 종류의 수행의 이론과 기술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특히 수행의 처음 시작 단계에서 부처를 이루는 전 수행과정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고, 각 단계마다 필요한 수행기술이 제시돼 있다.
이 책에서는 6감에 더해 제7감, 마음구성인자, 마음물리특성, 마음화학반응, 마음공학, 마음무게, 마음근육 강화기술, 마음공간, 기억구조, 기억무게, 수행단계 등에 관한 이론이 경전에 근거해서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4가지 수행버전을 제시하며 수행의 고유목적인 깨달음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마음관리와 마음생태운동과 같은 수행에 기반한 시민운동, 그리고 수행을 전문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론과 기술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수행을 최고단계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자신의 전문분야에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론과 기술이 잘 설명되어 있다.

서문

1장 수행발견

2장 수행체계
1. 8정도 정의
2. 8정도 수행의 기원
3. 8정도 수행의 완성 : 정견의 성취
4. 8정도와 3학

3장 수행목적
1. 수행정의
2. 정각성취 : 청정수행의 완성
3.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함
4. 두 가지 해탈

4장 수행이론
1. 5근과 의근
2. 싸띠와 7감
3. 수행원리
4. 겸수기술
5. 스승과 제자의 역할

5장 수행기술
1. 계와 근수행
2. 싸띠수행과 4념처
3. 4념처와 공수행
4. 회향과 자수행

6장 수행진보
1. 수행진보의 내용과 주체
2. 점수법 : 수행진보의 형태
3. 수행진보의 특성
4. 수행진행의 과정
5. 수행단계의 성취
6. 상수멸의 성취

7장 수행활용
1. 수행의 사용가치
2. 수행발전
3. 수행의 핵심도구

1장 수행발견
이 책을 쓰게 된 목적을 서술한다. 목적은 크게 세가지이다. 하나는 오리지널 텍스트인 니까야에 기초해 부처님이 체계화한 다양한 수행기술을 설명하고, 둘째는 이론수행자와 수행기술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것이고, 셋째는 신격의불교와 불교적 오리엔탈리즘을 극복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설명한다.

2장 수행체계
여기서는 8정도의 수행체계를 살펴본다. 8정도 수행은 세존이 미가다야(녹야원)에서 최초로 5비구에게 수행을 지도할 때 사용한 개념이고, 꾸씨나가라에서 입멸할 때 마지막으로 설한 것이다. 8정도는 불교와 수행을 배우고 행하는 절차를 설명해 놓은 3학, 즉 계정혜로 분류한다. 계는 근수행으로 분류하며, 정은 정념의 싸띠에 기반을 둔 4념처 수행과 정정에 기초한 싸마디 수행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혜는 구체적인 수행기술이라기보다 수행의 결과로써 존재의 실재를 통찰하는 안목이다. 그리고 8정도의 각 항목은 수행으로 완성된다. 특히 정견, 정정진, 정념을 가지고 수행한다. 정견이 수행의 결과 증득된 혜라면 정념으로 표현되는 4념처가 8정도 수행의 핵심이다. 이 4념처가 싸띠와 쌈빠자나 수행의 핵심적인 수행기술이다. 특히 알아차림 기능인 싸띠력을 키우는 것이 8정도 수행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3장 수행목적
여기서는 수행을 정의하고 수행목적을 살펴본다. 수행목적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며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함이다. 수행의 출발점은 고통스러운 삶의 현실이었고, 고통의 원인을 찾아서 출가수행한다. 그리고 최상의 깨달음을 얻는다. 그것은 존재 때문에 속박되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실재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해 존재에 욕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즐거움을 추구하고, 다시 속박돼 결국 고통 속으로 빠져든다. 따라서 모든 고통의 소멸이란 바로 존재의 실재를 있는 그대로 통찰하는 안목인 명, 혜, 정견을 증득해야 가능하다고 보았다. 세존은 그 깨달음을 수행으로 증득하기 위해서 출가수행한다. 그리고 6년의 수행 끝에 드디어 보리수 아래서 그 목표를 성취한다.

4장 수행이론
여기서는 수행이론을 살펴본다. 수행이론의 핵심적인 부분은 육체를 설명하는 5감에서 마음영역까지 설명할 수 있는 6감으로 감각영역의 확장이다. 그리고 6감에 더해서 마음공간에 입력되는 법경, 즉 심상을 알아차림하는 기능인 싸띠, 즉 7감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기능의 발견으로 인해 비로소 수행을 할 수 있고, 마음관리의 문이 열리게 된다. 그에 대한 구체적인 이론과 기술이 8정도 수행체계이고, 이것이 바로 세존에 의해 완성된 점을 고찰했다.
마음구성인자, 마음화학반응, 마음물리특성, 마음무게 증감구조, 기억구성과 기억무게 해체기술 등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싸띠와 쌈빠자나, 싸마타와 위빳싸나, 싸띠와 싸마디, 좌념과 행념의 겸수 등의 수행기술을 사용해 싸띠력을 향상시켜 삼매력을 증진시킨다. 그 힘으로 마음공간에 존재하는 기억정보와 결합한 탐진치 3독과 같은 마음오염원인 아싸봐를 해체한다. 그러므로 마음공간을 맑히고 존재의 실재를 있는 그대로 통찰할 수 있는 혜가 성숙한다.

5장 수행기술
여기서는 수행기술을 살펴본다. 세존은 8정도를 계정혜의 3학으로 분류한다. 정어, 정업, 정명 등은 10업과 더불어 계와 관련짓는다. 이것을 기반으로 근수행을 구체화한다. 처음 출가수행하는 사람은 수행자의 행동규범을 정해두고 수행하면 서서히 세속에서의 생활습관이 정화되고 수행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행의 진척이 이루어지면 비로소 아라한뜨의 경지를 증득할 수 있다.
정정진, 정념, 정정 등은 정으로 분류한다. 특히 정념은 4념처 수행을 하는 것으로, 좌념, 행념, 생활념 등의 구체적인 수행기술을 사용해 알아차림 기능인 싸띠력을 향상시켜 삼매력을 키우고, 그 힘으로 아라한의 경지를 성취하는데 주력한다.
정견과 정사는 혜로 구분한다. 혜수행은 구체적인 수행기술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근수행과 싸띠수행의 결과로 실재를 통찰하는 안목이다.
수행의 성과물인 마음의 향기를 필요한 사람과 공유하고 회향하는 자비희사의 4무량심 수행이 있다. 이것이 자수행이다. 수행의 결과인 지혜와 자비를 세상으로 회향해서 함께 누림으로써 세상을 풍요롭게 한다.

6장 수행진보
여기서는 수행진도를 살펴본다. 세존이 설한 수행법에 따라 수행할 때 수행진도는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점수법의 성격을 띤다. 수행진도가 나아갈 때는 반드시 정해진 경로와 단계를 따른다. 그런데 각 단계를 압축해서 진행할 수 있지만 이를 생략할 수는 없다. 특히 수행의 최고단계인 아라한의 경지에 도달해야 수행자로서 해야 할 일을 다 마친다. 이때 비로소 짐을 내려놓고, 최상의 행복감을 누린다. 이렇게 해서 최고단계의 수행을 성취하면, 그 공덕을 세상으로 회향해서 세상 사람들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비로소 수행이 완성된다.

7장 수행활용
여기서는 수행의 사용가치와 수행이 발전해가는 과정을 각각의 수행버전을 4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해 설명한다. V₁은 수행의 근본목적인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이고, V₂는 수행을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것이고, V₃는 수행을 시민운동의 이론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V₄는 수행을 전문영역에 활용하는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인지과학과 마음산업에 대해 수행측면에서의 이론과 기술을 제공해주고, 수행과 명상의 차이를 구분하고, 수행에 기반한 시민운동 즉, 마음생태운동의 이론과 기술을 제공한다.
그리고 수행의 핵심기술인 싸띠, 즉, 알아차림, 마음챙김, 마음근육, 혹은 mindfulness로 번역되는 원어인 sati 즉, 마음근육의 탄력성을 향상시키는 핵심도구가 sati라고 결론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