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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꽃보다 아름다운 서른』은 〈산을 타는 여인〉, 〈농자천하지대본〉, 〈믿거나 말거나〉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시란 녀석은 시인의 솔직한 고백이다. 솔직한 고백이 아니라면 솔직해 지려고 노력 정도는 해야 한다.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시가 아니라 그것은 시를 빌려, 시를 배반한 자기기만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 창작은 가식(假飾)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
가식 또한 시를 배신한 일종의 짓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시란 여석에게 달콤한 시어의 남용이나 미사여구로 땜질해서도 아니 된다. 시는 어디까지나 시(詩)이지 미사여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란 집은 어떤 마음으로 지어야 할까?
정답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솔직하고 담백한 마음으로 지어야 한다. 솔직하고 담백한 마음으로 짓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가 아니라 시중 잡배가 단 악성 댓글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비록 표현이 다소 세련되지 못해 거칠고 어색하더라도, 시어가 매끄럽지 못하고 엉성하더라도, 주제가 난해하더라도 솔직하고 담백한 마음의 표현이야말로 시다운 시에 근접할 수 있다.

팔순기념문선 발간에 즈음해 _ 2

하늘 꽃밭
시의 돌연변이 _ 20

1. 우포여, 고맙다
산행할 때는 ∥ 25
칠선계곡 ∥ 26
우포늪 ∥ 28
우포의 사계 ∥ 30
우포여, 고맙다 ∥ 31
우포의 밤 ∥ 32
새만이 ∥ 33
하늘 꽃밭 ∥ 34
산을 타는 여인 ∥ 35
대청봉 ∥ 36
고비 ∥ 37
놀란 산행 ∥ 38
오룡산 ∥ 39
농자천하지대본 ∥ 40

2. 믿거나 말거나
산사의 가을 ∥ 43
도봉에서 ∥ 44
저 산은 ∥ 45
독도 ∥ 46
날 따라오며 ∥ 47
방태산 ∥ 48
믿거나 말거나 ∥ 49
반달 ∥ 50
Home coming day ∥ 51
탓으로 ∥ 52
그리움이란 ∥ 53
이런 꿈 ∥ 54

3. 따따봉
놈현스럽다 ∥ 57
멍울 ∥ 58
뿔나다 ∥ 60
취임 100일 ∥ 62
성패 ∥ 64
의사봉 ∥ 66
이름 붙이기 ∥ 68
따따봉 ∥ 70
임박스럽다 ∥ 72
입신 ∥ 74
튀어야 잘 팔린다 ∥ 76
하회별신굿 ∥ 78


미수록 시편
1. 아지트
명상의 길 ∥ 81
바라는 마음 ∥ 82
자문자답 ∥ 84
나옹대 ∥ 86
경호실장 ∥ 87
세상 보따리 ∥ 88
수행의 일부 ∥ 89
성전암 ∥ 90
행복 ∥ 91
팔자소관 ∥ 92
프로페셔널 ∥ 93
말씀이 ∥ 94
풍광 ∥ 95
아지트 ∥ 96

2. 사는 것이
세상에 ∥ 99
메주 ∥ 100
자연의 소리 ∥ 102
시장 ∥ 104
화원 ∥ 105
사는 것이 ∥ 106
진행형 ∥ 107
커피 취향 ∥ 108
그대로 ∥ 109
지향하는 ∥ 110
올 때는 ∥ 111
전령사 ∥ 112
찍어 찍어 ∥ 113
최상의 삶 ∥ 114
청정심 ∥ 115
바람에게 ∥ 116

3. 평화의 부자
훔쳐 갈래야 ∥ 119
평화의 부자 ∥ 120
무안 ∥ 121
주말이면 ∥ 122
행복동화 ∥ 123
유동암 ∥ 124
자연 ∥ 125
한산 스님 ∥ 126
즐거움 ∥ 127
낙을 삼고 ∥ 128
치유 ∥ 129
몸짓 ∥ 130
황혼의 집 ∥ 131
꽃 소풍 ∥ 132
봄 이야기 ∥ 133
전류리 ∥ 134

4. 원로시인
내 일처럼 ∥ 137
무관심 ∥ 138
명절 ∥ 139
삼각관계 ∥ 140
고택 ∥ 141
산수유 ∥ 142
자비의 손 ∥ 143
밥솥 ∥ 144
택배 ∥ 145
된장찌개 ∥ 146
원로시인 ∥ 147
수입원 ∥ 148
변해도 ∥ 150
어머니 생각 ∥ 152
번데기 ∥ 153
자식이 뭐꼬? ∥ 154

5. 가장 불쌍한 단어
부엉이 바위 ∥ 157
가장 불쌍한 단어 ∥ 158
공연장 ∥ 162
찍어 찍어 대구 찍어 ∥ 164
좀스럽고 ∥ 166
식자인 ∥ 167
속고 속았으면 ∥ 168
꿈도 꿔서는 ∥ 172
똥칠과 양아치 ∥ 174
목매달기 ∥ 176
번 번 번데기 ∥ 178
미쳤나 봐 ∥ 180
전 정권 탓이라오 ∥ 182
청유형 ∥ 183
20대 대선 ∥ 184

시작 과정의 실제 _ 185

부끄러움의 떨림
시인이라면 _ 196

1. 부끄러움의 떨림
하늘 아래 ∥ 201
부끄러움의 떨림 ∥ 202
아라리 ∥ 204
건강지킴이 ∥ 207
벙어리 ∥ 208
첫눈 ∥ 209
성숙한 여인 ∥ 210
낙엽 지는 ∥ 211
봄 ∥ 212
봄이 오면 ∥ 213
여름 오고 ∥ 214
가을 가면 ∥ 215
겨울 오네 ∥ 216
큰 죄 ∥ 217
근력 ∥ 218
오세암 만경대 ∥ 219

2. 섭섭함의 연가
섭섭함의 연가 ∥ 223
힐링 ∥ 224
문광 저수지 ∥ 225
옹산 스님 ∥ 226
낙엽 ∥ 228
백제의 미소 ∥ 229
어머니의 산 ∥ 230
적막 ∥ 231
소임 ∥ 232
혜원의 그림 ∥ 233
구절초 ∥ 234
사는 재미 ∥ 235
행복 찾는 ∥ 236
석산화 ∥ 237
지나는 바람이 ∥ 238

3. 하늘 인심
경전이라면 ∥ 241
세향지 ∥ 242
사랑도 ∥ 243
하늘 인심 ∥ 244
향연 ∥ 245
산골 영감 ∥ 246
운해 ∥ 247
오무마을 ∥ 248
오지 ∥ 249
양관 선사 ∥ 250
새해맞이 ∥ 252
진국 ∥ 253
이끼폭포 ∥ 254
정취 ∥ 255
복숭아 ∥ 256

4. 나이 듦에는
산골 진미 ∥ 259
불법 ∥ 260
국보 ∥ 261
영동선 기차 ∥ 262
타협 ∥ 264
사진 ∥ 266
나이 듦에는 ∥ 267
나답게 ∥ 268
풍광 ∥ 269
꿈과 희망 ∥ 270
글씨보다 ∥ 271
스승 ∥ 272
폭포수처럼 ∥ 274
나이테 ∥ 275
리듬의 악센트 ∥ 276

5. 찰진 성공
찰진 성공 ∥ 279
영감 ∥ 280
꿈을 꺼내 ∥ 281
드라마 ∥ 282
성공한 사람 ∥ 284
낙지 ∥ 285
해결책 ∥ 286
고전 ∥ 287
깜실이 ∥ 288
깨달음 ∥ 289
태안기행 ∥ 290
음악 ∥ 291
호롱불 ∥ 292
내가 그린 ∥ 293
월연정 ∥ 294
산골 할매 ∥ 296

6. 여름의 소리
여자의 바다 ∥ 299
하동 북촌 ∥ 300
마당발 ∥ 301
꿈의 바다 ∥ 302
변산반도 ∥ 303
백련암 ∥ 304
잡초 ∥ 305
과외선생 ∥ 306
풍다제 ∥ 308
귀리밭 ∥ 310
나물 캐기 ∥ 311
초심 ∥ 312
여름의 소리 ∥ 313
산새도 ∥ 314
농부 ∥ 315
원통암 ∥ 316

7. 천상화원
보물 ∥ 319
노고단 일출 ∥ 320
돌탑 ∥ 322
야생인 ∥ 324
닭서리 ∥ 325
진국 부부 ∥ 326
사나이 ∥ 328
아낙 ∥ 330
오지에서 ∥ 331
불심 ∥ 332
이런 남자 ∥ 333
일품 ∥ 334
괘방령 ∥ 335
소나무 ∥ 336
천상화원 ∥ 338
돌고 돌아서 ∥ 340

8. 폴폴 소리
건강하게 ∥ 343
진개골 ∥ 344
호강 ∥ 345
폴폴 소리 ∥ 346
효자 ∥ 347
농법 ∥ 348
의리 보살 ∥ 349
삶이랑 ∥ 350
만족감 ∥ 352
아버지와 아들 ∥ 354
죽도 ∥ 356
비싸기로 ∥ 358
사수도 ∥ 359
머구리 부자 ∥ 360

시작 과정－한 편의 시를 짓기까지 Ⅰ _ 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