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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십계명은 여전히 유효할까? 그것을 우리시대의 신앙과 윤리의 척도로 붙들고 살아가는 것은 과연 지혜로운 일일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광야 세대에게 설교하던 모세가 십계명을 선포하기에 앞서 전하는 말씀에서 그 이유를 찾아본다.

먼지 날리는 모압 평지에서 십계명을 다시 들고 선 모세가 광야 세대를 향해 ‘오늘 여기 살아있는 우리 곧 우리’라고 부르짖었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당사자는 ‘조상’이 아닌 ‘우리’라고 외친다. 조상들이 경험했던 하나님을 다시 만난 모세, 자신과 함께했던 세대를 잃어버린 모세가 붙들었던 것은 세대를 아우르는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그는 새로운 세대가 하나님의 말씀을 새롭게 적용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는 세대와 시대를 넘나들며 아우르는 ‘율법의 동시대성’을 외치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동시대성이 어디 광야 세대에게만 적용될 것인가. 이 동시대성은 하나님이 주신 가르침을 읽어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적용된다. 구약에 나타나는 모든 가르침이 성경 안에 있다 하여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축자적으로 다 적용시킨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고, 또 바람직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에 율법의 동시대성이 적용되는 이유는 그 가르침을 주신 하나님이 신실하신 것처럼 그 가르침 속에 흐르고 있는 정신이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변함없기 때문이다.

머리말·오늘, 여기, 살아있는 우리와 세운 언약·5

서언·나는 네 하나님이라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다·13/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바로·17
열 재앙, “여호와인 줄 알리라”·19

1계명·한 분이신 하나님
다른 신들(엘로힘 아헤림)·33/ 출애굽과 예배공동체·35
한 분이신 여호와(야웨 에하드)·37/ 우리 하나님 여호와·40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43/ 다른 신은 없다·47

2계명·사람을 만든 신, 사람이 만든 신
금송아지 사건·49/ 다시 등장한 금송아지·53
약속의 땅에서 만난 우상들 그리고 혼합종교·56/ 히스기야의 종교개혁·60
요시야의 종교개혁·62/ 사람이 만든 신과 사람을 만든 신·67

3계명·거룩한 하나님의 이름
나는 여호와니라·69/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71/ 함부로 부를 이름이 아니다·72 거짓맹세하지 말라·73/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주하거나 욕하지 말라·82
여호와? 야웨/야훼? 아도나이?·84/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86
크리스천이라는 이름·87

4계명·창조신앙과 구속신앙의 거룩한 만남
불의 전차·89/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91/ 구속주 하나님을 기억하라·96
창조신앙과 구속신앙의 만남·101/ 안식일에 금지된 일·102
일하지 않는 안식일에서 영광을 돌리는 주일로·104

5계명·약속있는 첫 계명
토라의 축소판·108/ 하나님을 경외하듯이·112/ 요셉의 아버지 사랑·116
하나님의 사랑을 닮은 마음·121/ 어떻게 공경해야 하는가·122

6계명·하나님과 화목하라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124/ 죄가 되지 않는 살인·127/ 가인의 살인·129 다윗의 살인·134/ 예수의 해석·136/ 화목하라·140

7계명·하나님이 우리의 남편이시다
낯선 계명·142/ 돕는 배필·144/ 요셉, 보디발의 가정을 지키다·145
다윗의 간음·147/ 간음 규정·149
세겜에서 일어난 성폭력, 네발라(nebalah)·152
기브아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155/ 암논의 성폭행 사건·157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158/ 예수의 해석·160

8계명·하나님의 것을 구별하고 나누기
물건을 훔친 자·163/ 사람을 훔친 자·167/ 아간의 도둑질·168
엘리 vs. 사무엘·171/ 사울의 전리품 도둑질·173/
말라기,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지 말라”·177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179

9계명·하나님의 증인, 예수의 증인
복수증인제도·183/ 나봇의 포도원 사건·185
예수에 대한 판결과 스데반의 순교·187/ 증인 게하시·188
하나님의 증인, 예수의 증인·189/ 증인, 소금 같은 존재들·192

10계명·가난한 마음, 청결한 마음
서로 다른 계명·197/ 에덴 동산과 아이성에서… 처음 범죄들·199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탐심·201/ 솔로몬의 돌아선 마음·203
하나님 vs. 맘몬.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209/ 가난한 마음, 청결한 마음·213

주·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