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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라는 우주 : 부모 너머 너와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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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황영미
  • 출판사 : 허밍버드
  • 발행 : 2022년 09월 22일
  • 쪽수 : 268
  • ISBN : 9788968333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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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25만 청소년 독자의 사랑을 받은 ★★★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소설가 황영미의 첫 에세이

“사춘기라는 우주에서 길을 잃은 우리에게 등대가 되어줄 이야기”

우리 시대 최고의 청소년 문학가,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작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를 통해 청소년의 삶과 심리를 생생하게 전한 황영미의 ‘사춘기 부모 공감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사춘기 마음 번역가’로 불리는 그녀가 그간 소설에서 못다 한 이야기, 처음으로 전하는 사춘기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질풍노도의 시기라 불리는 사춘기. 우리 모두가 지나왔음에도 한창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들을 마주할 때면 끝없는 카오스, 망망한 우주를 보는 것만 같은 기분이다. 작가는 특유의 익살과 재치 넘치는 문체로 그만의 사춘기 이야기를 풀어간다. 허벅지를 찌르고 ‘참을 인’ 자를 새기며 인내로 두 자녀의 사춘기 양육을 지나온 엄마의 마음을, 그러나 생을 돌아봤을 때 어릴 적 사춘기 시절이 ‘내 영혼의 리즈 시절이었다’고 고백하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더불어 사회의 어른으로서, 작가로서 청소년 아이들을 향한 친절하고 다정한 응원을 전한다.
작가가 들려주는 사춘기는 단순한 공감을 넘어 어른과 아이들의 시선을 맞닿게 하는 힘이 있다. 특히 작가의 사춘기 시절 이야기는 마치 어제 일처럼 너무나도 선명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어릴 적 과거로 돌아간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까다롭고 복잡 난해한 사춘기 마음을 가만가만 풀어가는 그의 시선에는 자연스레 스며드는 사유와 통찰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을 향한 존중과 믿음이다. 뜨겁고, 행복하고, 반짝 빛나는 또 우울하고, 복잡하고, 우주의 무게만큼 고민도 많은 시절 사춘기. 이 책은 사춘기란 우주에서 길을 잃은 부모들에게, 그리고 사춘기를 지나온 우리 모두에게 다시 만나보는 사춘기의 세계로 재입장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25만 청소년 독자가 사랑한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황영미가 처음으로 전하는 ‘사춘기 부모 공감 에세이’

사춘기 심리를 생생히 전하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청소년 독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황영미 작가의 첫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청소년 심리 서사의 대가’ ‘사춘가 마음 번역가’라는 명성답게 이 시기 아이들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을 그만의 마음을 울리는 주옥같은 문장으로 펼쳐낸다.
질풍노도의 시기로 불리는 사춘기. 이 시기 아이들의 삶은 유난히 복잡하고 까다롭다. 어른이 되어서는 쉽게 넘길 만한 관계의 문제가, 때로는 성적 문제가 아이들에겐 오늘의 생사를 가르는 무겁디무거운 문제가 된다. 수많은 자녀교육서가 거의 모든 사춘기 문제의 해결책을 ‘아이를 향한 부모의 정서적 지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는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행동으로 이어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지지해줘야지, 되뇌지만 막상 근거 없는 확신을 펼치며 반항하는 아이들을 보면 잔소리만 아니, 화만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작가의 사춘기 자녀 양육기부터
그 시절 우리 모두의 사춘기로 데려다주는 타임캡슐 같은 책

작가는 슬하에 두 남매를 두고 있는 엄마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두 아이 모두 소위 명문대에 보냈지만, 작가 역시 고된 사춘기 양육기를 보냈다. 인생의 행복한 순간을 말하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임신했을 때와 아이를 낳던 순간이라고 말하는 그녀에게도 자녀의 사춘기는 몸속에 사리가 차곡차곡 쌓이는 시기였다. 우주의 사랑이 농축된 것만 같던, 떼를 써도 사랑스럽기만 했던 아이들은 온데간데없이 당돌함만 남은 사춘기 자녀를 맞이해야 했다.
이 책에는 온 힘을 다해 ‘참을 인’ 자를 새기며 인내로 사춘기 자녀 양육기를 지내온 엄마의 마음이, 그러나 생을 돌아봤을 때 ‘내 영혼의 리즈 시절은 사춘기였다’고 고백하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 더불어 10대의 편한 친구가 되고자 하는 작가답게, 사춘기 마음을 가만가만 읽어내는 그의 글에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보게 하는 특별한 사유와 통찰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을 향한 존중과 믿음. 작가는 아직 연약하지만 단단히 자라기 위해 저마다의 모습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이들 모두가 자기다운 생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우리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려보자. 거기에 해답이 있다”
공감을 넘어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과 맞닿게 해주는 책

황영미 작가가 써 내려가는 사춘기 이야기는 공감과 위로를 넘어 어른들과 아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맞닿게 하는 힘이 있다. 타고난 이야기꾼 면모를 십분 발휘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지루할 틈 없이 누구나 작가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익살 넘치는 문장들 속에서 독자는 고단했던 사춘기 양육의 마음을 털어내고, 작가가 이야기하는 사춘기의 세계에 귀 기울이게 된다. 더불어 마치 어제 일어난 것처럼 생생히 전하는 작가의 사춘기 에피소드를 통해 저마다의 어릴 적 사춘기 시절을 떠올리며 자연스레 아이들의 편에 서게 한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쁨도 좌절도 모두 아이들이 오롯이 겪을 수 있도록 존중하는 배려라고 말한다. 그리고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응원과 기도뿐이라고. 이 책을 통해 사춘기 자녀를 더 깊이 이해하는 따뜻하고 지혜로운 시선을 갖게 될 것이다. 작가가 길어 올린 싱그럽고 빛나는 사춘기, 청소년의 세계가 사회 구석구석에 퍼져나가기를 간절히 소원해본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아내는 힘은 어릴 적 받은 사랑과 즐거웠던 기억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 기억이 켜켜이 쌓여 마음 근육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 불안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청춘의 시련을 겪는 중이라도 자식을 믿을 수밖에 없다. 잘 이겨낼 거라고, 그 과정에서 더 단단해질 거라고.” _본문 중에서

[이 책을 먼저 읽어본 독자들의 찬사]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이 책은 위로의 손길로 다가오기도 하며, 방향을 잃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기도 한다. 곧 출간될 책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한다.
_김진명

사춘기를 이제 막 겪어내었거나, 이제 그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매일 보면서 이해하지 못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화를 내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하는 책이었다.
_이새롬

우리 모두 청소년인 시절이 있었기에 그래서 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특히 장편소설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를 재밌게 읽은 독자들은 이 에세이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_이소라

목차

여는 글

1장 어쩌면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닐지도 몰라
나는 대리 양육자
아이 성적에 쿨한 척!
말대꾸를 한 번도 안 했다네요
학원 숙제를 안 해 간 내 아이
운전도 못한다고?
아들의 꿈
엄마의 훈육 방식
아이 잠 깨우기

2장 사춘기라는 끝없는 우주
엄마가 되면 달라지는 세상
올빼미 종족
첫사랑
욕에 대해
은둔형 작가의 삶
페르소나와 영감님
꿀과 장미의 서사
실수의 역사
강남 키즈

3장 다만 필요한 건 존중과 믿음, 적당한 거리
생쥐가 일깨워준 환멸
마을버스에서 있었던 일
고난, 패배, 좌절이라는 선물
창작의 고통 그리고 광주
연예인보다 네가 더 예뻐
평가는 권력
입시를 대하는 아빠의 태도
진짜 친구를 알아보는 법

4장 친애하는 청소년의 세계
어떤 형제
고 3 엄마의 멘탈
엄마가 있으니 괜찮아
은따와 귓속말
사춘기 연애
저보다 잘 쓰시는데요?
따라쟁이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아이에게
잠수 타는 사람들
자기가 디자인하는 인생

본문중에서

세상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줄 의무가 있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이 생각은 어느덧 내면화되어, 나는 아이들의 한숨과 눈물을 그냥 지나치기 힘든 사람이 되었다. 그 의무를 완벽하게 이행할 슈퍼맨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뒤부터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다짐했다. 그 마음이 모여 소설이 되었다. 여기에 실은 산문도 그런 마음의 갈래들이다. 어쨌거나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친절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_〈여는 글〉 중에서

바야흐로 사춘기에 접어들면 인생의 축복이던 아이, 우주의 사랑이 농축된 것 같았던 아이는 이제 세상에 없다. 대체 저 아이를 내가 낳은 게 맞나 싶은 순간이 자주 찾아왔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학부모 커뮤니티에 이런 고민들이 쏟아졌다. ‘아이가 쥐 잡아먹은 것처럼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다녀요. 교칙에 어긋나는 거 아닌가요?’ ‘모범생이던 아이가 왜 저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어요.’ 또 생각나는 에피소드. ‘아들한테 여자 친구가 생겼어요. 평범한 아이였으면 예쁘게 사귀라고 응원했을 텐데, 여자애가 보통이 넘어요. 얼마나 염색을 자주 했는지 머리카락이 개털이 되었더라고요. 발랑 까진 날라리 같아요. 둘이 헤어지게 하려면 제가 뭘 해야 할까요?’
_〈나는 대리 양육자〉 중에서

자기가 뭘 원하는지, 뭘 원하지 않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랑 정신적 분리를 시작하는 시기인 사춘기에 말대꾸는 필연이며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 아닌가? 아니, 말대꾸란 단어 자체가 차별적 단어다. 어른들한테 자기 생각을 말하는 걸 말대꾸라는 단어로 폄하하는 거다. 옛날 사람이라서 말대꾸 안 하는 걸 자랑하는 거겠지. 그 배우랑 나이는 비슷하지만 나는 말대꾸를 적극 장려한다. 나라면 말대꾸를 못하게 하는 것보다 예의를 갖춰서 말대꾸하는 법을 가르치겠다.
_〈말대꾸를 한 번도 안 했다네요〉 중에서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어쩌면 내 정서가 사춘기 시절에 멈춰 있을 수도 있다. 20대 이후부터 내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행복했던 기억이 별로 없다. 남편하고 연애할 때도 좋았던 일보다 저 인간 때문에 속 터졌던 기억이 더 많다. 사춘기 시절 나는 뜨겁고 행복하고 반짝 빛났다. 또 우울했고, 복잡했고, 우주의 무게만큼 고민도 많았다. 말하자면 내 영혼의 리즈 시절이었다. 그 중심에 그 아이가 있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깊은 눈빛, 복잡한 표정의 그 아이. 내 첫사랑.
_〈첫사랑〉 중에서

언젠가 시내버스에서 여학생들이 하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한 아이가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방학 때 걸 그룹 멤버랑 똑같은 코로 수술을 하겠다고 했다. 그때 끼어들고 싶은 걸 참느라 혼났다. 당시에는 말 못하고 이제야 말한다. “시내버스에서 코 수술 하겠다고 말했던 친구야. 너 뒷자리에 앉았던 아줌마가 지금 말한다. 네 코가 훨씬 예뻐. 빈말 아니고 진짜야. 네가 예쁘다는 걸 왜 모르니? 절대 수술하지 마.”
청소년 문학을 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 때문이다. 작품으로든 강연으로든 지치지 않고 말할 거다. 진정한 매력은 개별성에서 나오는 거라고, 연예인보다 네가 훨씬 예쁘다고.
_〈연예인보다 네가 더 예뻐〉 중에서

말도 어눌하게 하는 아이가 자유롭게 글을 잘 쓰는 걸 보면서 생각했다. 그동안 이 아이는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았을까?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모범생인 형의 말에만 귀를 열었다. 이 아이가 뭔가를 말하려고 하면 “용건만 말해”로 되돌아왔다. 늘 형이랑 비교당했고, 열등한 자리에만 있었던 아이는 자기의 언어를 꾹꾹 삼킨 거였다. 내가 한 일은 웅크리고 있는 아이한테 손을 잡아준 일밖에 없었다. 글쓰기로 자신감을 얻은 동생은 나중에 성적도 쑥쑥 올랐다고 자랑했다.
_〈어떤 형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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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황영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저자 황영미는 경북 문경, 서울 강서구, 관악구, 도봉구 등지에서 살았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1년 거주했고, 지금은 수원에서 산다. 살던 곳의 사계절과 저녁이 내리는 거리, 그 거리를 걷던 사람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이 마일리지처럼 쌓여 있다. 장편소설 『판탈롱 순정』 『중딩은 외롭지 않아』를 썼고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로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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