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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가지 이야기로 보는 독립운동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다

역사 속 사건을 소재로 한 콘텐츠는 많이 제작되어왔다. 몇 번이나 사용된 인물이나 사건이 있는가 하면 이제 막 조명되거나 아직 발굴되지 못한 소재도 있다. 『역사는 스토리다-독립영웅을 만든 장면 50』은 그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내고자 한다.

이 책은 총 3부에 걸쳐 독립영웅의 이야기 50가지를 전한다. 1부와 2부는 국내와 해외의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담았다. 3부는 스토리 평전 형식을 가져와 이강년, 원심창 두 위인의 이야기를 수록했다. 또 각 장면 속 숨겨진 이야기인 히든 스토리를 포함함으로써 흥미로움을 자아내고자 했다.

각 이야기가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어낼지는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달려 있다.

‘역사는 스토리다’ 시리즈의 시작
한국 독립영웅의 50가지 이야기

저자가 PD로 재직하던 시절, 상하이 임시정부 설립 90주년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자료를 조사하다 우리나라 독립을 도운 외국인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저자는 머나먼 유럽 땅에도 한국 독립운동사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음을 깨닫고 묻혀 있던 이야기들을 발굴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역사는 스토리다-독립영웅을 만든 장면 50』이다.

역사에 디지털 옷을 입혀
살아 숨 쉬게 하라

이 책에 담긴 50가지 독립영웅 이야기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염두에 둔 것이다.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 개중에는 잘못된 정보를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역사에 관해서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부분이 있다. 위안부 합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등의 사안도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역사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는 스토리다-독립영웅을 만든 장면 50』은 단지 역사를 온전히 전달만 하지 않는다. 과거의 장면을 현재와 연결해 완성된 스토리를 만들고자 했다. 낮은 자끼리 뭉쳤던 조상의 합력 정신을 잊은 채 전범기 디자인을 판매해 논란을 일으킨 유니클로 회장이라든가, 인도 독립은 안중근 하얼빈 의거의 영향이며 시간이 흘러 영국 군인을 사살한 차페카 형제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했다는 식이다.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 양질의 콘텐츠 제작의 필요성이 그전보다 커졌다. 사실만 알고 끝내는 것이 아닌, 상상력과 창의성을 가미해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독립운동 선양 사업을 펼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하였다.

머리말 _2

제1부┃스토리 독립운동사 〈국내 편〉
한강에서 뱃놀이한 까닭은?ㆍ전협 _15
집으로 독립을 짓다ㆍ정세권 _21
그 어머니에 그 아들ㆍ곽낙원 _27
말총모자에 숨은 항쟁 이야기ㆍ정인호 _3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ㆍ강우규 _38
경주 최부잣집 장손이 통곡한 이유ㆍ안희제 _43
희고 흰 천 길 물속으로ㆍ김도현 _49
특명, 밀서를 전달하라!ㆍ김창숙 _54
“이보다 더 완벽한 항전은 없다”ㆍ박상진 _59
식민지 농촌을 한없이 사랑한 혁명가ㆍ윤봉길 _65
토시의 비밀 ㆍ이남규_71
작은 거인의 ‘나 홀로’ 전쟁ㆍ이수흥 _75
또 하나의 독립운동, 예언ㆍ정승종 _80
해방 후에도 감옥살이 이어간 사연ㆍ최양옥 _85
진주 시내에 백정 행렬이 줄을 이은 까닭ㆍ강상호 _90

제2부┃스토리 독립운동사 〈해외 편〉
“일본군 때려잡는 것도 짐승 잡듯이 하면 된다”ㆍ홍범도 _99
분노를 감동으로 수놓다ㆍ김순애 _105
말 한마디의 힘ㆍ안창호 _110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푸른 눈의 독립투사’ㆍ루이 마랭 _115
그들이 물 한 잔 청한 이유ㆍ이상설 _122
몽골의 거리 모습을 바꾼 한 조선인 의사ㆍ이태준 _127
“내 아들만 살릴 수는 없다”ㆍ김구 _132
아내가 칼을 빼든 사연ㆍ이은숙 _136
기적 같은 예술혼 불사른 해방 전사ㆍ한형석 _143
대륙을 누빈 ‘팔방미인’ 전사 ㆍ오광심 _148
이 한 장의 ‘묻엄’ 사진ㆍ김구 _153
영국인 쇼 가문의 국경 넘은 사랑ㆍ조지 쇼 _158
한국과 중국의 ‘따로 또 같은’ 장례식ㆍ한낙연 _165
들어는 봤나? 독립혹 이야기ㆍ김규식 _170
지켜주지 못한 영웅들, 그들의 닮은 삶ㆍ김구, 아웅 산, 콜린스 _175
안중근 배우기에 ‘열공’한 인도 청년들ㆍ안중근 _180
‘이놈도 치고 저놈도 쳐서’ 만든 학교ㆍ최재형 _185

제3부┃애국지사 ‘스토리 평전’
○ 의병전쟁의 선봉장ㆍ이강년 _192
박약재 기왓장에 숨은 비밀 _193
낮은 자의 외침, ‘합력정신’을 아십니까? _196
민병에서 황제의 군대로 _201
영국 기자 맥켄지가 목격한 ‘그날’ _204
울며 동지를 베다 _210
어느 가문의 선택, 그 후 _214
시대정신으로 본 ‘포용 리더십’ _218
‘감옥 속 감옥’의 첫 순국자 _222
왜 무덤을 두 번이나 옮겼을까? _226
한국과 베트남 의병장의 꼭 닮은 삶 _230

○ 최후의 아나키스트ㆍ원심창 _236
그가 시신 처리를 도맡은 이유 _237
흑색공포단과 젊은 그대 _242
목숨을 건 놀이, 제비뽑기 _246
“생각이 같으면 조국은 하나다” _250
쌍둥이 폭탄의 ‘엇갈린’ 운명 _256
밀정, 적인가 동지인가 _259
항쟁의 숨은 지휘자, 원심창 _264
적과의 동침 _269

찾아보기 _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