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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활용
이 책의 내용은 물론 기업의 이익예측과, 이익예측을 통한 내재가치 측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런 내용을 공부하려는 애널리스트나 벤처 캐피털리스트, 펀드 매니저 등의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을 이 책의 주 독자로 삼고 있다. 대학생은 아닐지라도 기업가치 평가나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이 책의 독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가치의 평가가 M&A나 주식의 신규상장시에도 중요한 만큼, 이를 중개하는 역할을 하는 자문사나 회계법인, 증권회사, 신용평가사 등의 직업군을 바라보는 학생들에게도 이 책을 공부할 것을 권한다. 특히 이 책에 포함된 이익조정을 발견하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은 많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타 이 책의 내용은 회계정보를 경영계획에 활용하려는 기업경영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엑셀을 통해 미래의 이익을 예측해 보는 과정을 이 책을 통해 공부한다면, 미래이익 예측에 사용된 가정들이 변함에 따라 당기순손익이나 부채비율이 어떻게 달라지며, 미래기간 동안 얼마만큼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거나 상환할 수 있는지 등을 손쉽게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경영계획을 손쉽게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재무제표는 기업경영에 있어서 핵심적인 정보의 원천이다. 재무제표에 포함된 정보를 바탕으로 경영자는 투자의사결정을 내리지만, 주식이나 채권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주식이나 채권의 매수나 매도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은행이나 신용평가사, 세무당국도 재무제표의 정보를 사용한다. 벤처캐피털이나 증권회사의 투자의사결정에도 재무제표가 사용되며, 애널리스트들은 재무제표에 포함된 정보를 분석하여 주가나 이익예측치를 발표한다. 하지만 이런 재무제표의 광범위한 사용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서 많은 정보이용자들이 단순한 비율분석이나, 배당할인모형 또는 주가이익비율 등의 전통적인 방법만을 이용해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또한 재무제표의 행간에 숨은 뜻을 보지 못하면서 재무제표에 보고된 수치 자체만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계학 연구는 1980년대 이후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1980년대 말 이후로는 기업들의 이익조정 수준을 상당히 정확하게 측정해 낼 수 있는 방법들이 점차 개발되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다양한 가치평가 기법들이 새롭게 개발되면서, 이들 방법들을 이용한 자본비용 측정이나 투자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실무계에서는 대부분 이런 방법들을 잘 알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현업에 정확하게 응용하여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주식시장규모의 증가에 비해 리서치분야가 너무 낙후되어 있다. 또
한 대학교에서도, 회계교육의 중심이 회계정보의 해석과 사용이 아니라 정확한 회계정보를 산출하는 과정인 ‘부기’ 쪽에 주로 초점을 맞춘 상태로 진행되어 왔었다. 따라서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한 사람들도 회계정보를 사용한 경영의사결정이나 재무제표 분석 및 가치평가 과정에 대해서는 공부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사례 중심과 엑셀을 활용한 재무제표 예측
이 책은 이런 아쉬운 점을 해결하기 위한 의도로 저술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서울대와 북경대에서 쓴 강의안을 바탕으로 집필하였으며 한국, 중국, 미국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를 추가하였다.
특히 이 책에서는 매장마다 다수의 기업들의 간략한 사례가, 매장 끝에는 그 장에서 배운 내용을 종합한 장편의 사례와 사례에 대한 연습문제를 포함하였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론뿐만 아니라 이론이 적용된 실제 사례를 동시에 공부함으로써 이 책의 내용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독자들이 이 책의 내용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엑셀 파일을 만들어서 재무제표의 수치들을 입력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미래이익을 예측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발표하는 이익예측치가 정확하지 않은 이유들 중의 하나는 상당수의 애널리스트들이 회계정보의 연결구조를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몇 개의 항목이 결정되면, 다른 항목들은 재무제표의 연결관계에 따라 자동적으로 도출된다. 그러나 이런 연결상황이나 회계정보의 본질들을 잘 모르면서 재무제표 각 항목별로 별도의 예측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 결과 논리에 맞지 않는 수치를 예측수치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미래예측이 부정확하게 된다. 이 책의 내용을 공부하다 보면, 독자들은 스스로 엑셀 파일에 따라 분석대상 기업의 재무상태를 분석하면서 미래이익을 예측해 보는 과정을 통해 이런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ements
저자들은 이 책의 저술과정과 현재까지 학술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우선 Charles Lee(Stanford University), Stephen H. Penman(Columbia University), Brett Trueman(UCLA), Jevons Lee, Liyan Wang, Zhengfel Lu(북경대), 고 Jerry C. Y. Han(홍콩대) 교수에게 감사를 표한다. 또한 이 책에 포함된 사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서울대학교의 곽수근 및 황이석 교수와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의 하정민 기자, 한화증권의 차홍선 애널리스트, 리딩투자증권의 이흥제 전무, OCI(주)의 문병도 상무, 상하이 신은만국증권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 책의 집필 및 사례작성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최선화(박사), 이준일(박사), 선우혜정(박사), 최아름(박사), 김세일(박사), 이광진(박사), 이창욱(박사), 유웅(박사), 신동준(석사)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또한 꼼꼼하게 교정을 봐준 한승엽(박사), 이상목(박사과정), 김성효(박사과정), 박다윗(박사과정), 김건우(박사과정), 이찬석(석사과정)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박영사의 뛰어난 분들에게도 큰 도움을 받았다. 조성호 이사, 전채린 차장, 이영경 대리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저자들을 오늘날까지 뒷바라지해 준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가족들의 이해와 도움이 없었다면 매일 밤 늦게까지 사무실에 앉아서 연구와 저술활동에 몰입할 수 없었을 것이다.

끝맺는 말
이처럼 이 책은 많은 분들의 도움 없이는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세상은 서로 돕고 도와주면서 사는 것’이라 했으니, 저자들도 이런 고마운 도움을 다른 분들에게 갚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 끝으로, 이 책이 한국의 자본시장과 주식투자, 그리고 기업의 회계 및 재무기능 수행능력의 발전에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자들의 조그마한 소망이다.

서울과 북경의 연구실에서

CHAPTER 1 | 회계정보와 자본시장

CHAPTER 2 | 가치평가에 기반한 재무상태표 분석

CHAPTER 3 | 가치평가에 기반한 손익계산서 분석

CHAPTER 4 | 가치평가에 기반한 현금흐름표 분석

CHAPTER 5 | 가치평가에 기반한 비재무적 정보분석

CHAPTER 6 | 이익창출능력 분석

CHAPTER 7 | 투자위험 분석

CHAPTER 8 | 이익의 특징, 이익의 질 및 이익예측

CHAPTER 9 | 이익조정 분석

CHAPTER 10 | 이익예측

CHAPTER 11 | 기업가치평가와 투자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