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2007년 8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가 대한민국이 단일민족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여 국내에서 당혹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 에피소드는 우리의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번 주목하여야 한다. 우리가 입으로는 다문화주의라고 말하며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의 의식 세계는 아직도 다문화주의나 문화 다양성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게 아닌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나 관용이라는 것 또한 자신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수반하지 않는 다분히 온정주의적이며 시혜적인 것에 불과한 게 아닌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제3판 머리말 3

제2판 머리말 4

초판 머리말 5

PART 01 | 다문화와 인권의 이해

CHAPTER 01 문화와 다문화사회
1. 문명과 문화의 개념 13
2. 문화의 특성과 형태 19
3. 다문화와 다문화사회 27

CHAPTER 02 대한민국 다문화사회의 형성 과정
1. 다문화사회의 도래 45
2. 다문화가족의 개념과 유형 52
3. 외국인 노동자의 집단밀집 거주 지역 형성 62
4. 체류외국인 300만 명 시대에서 본 ‘대한민국인’ 65

CHAPTER 03 동화주의와 다문화주의
1. 동화주의와 다원주의 70
2. 다문화주의 74
3. 대한민국 다문화주의 담론의 특징 86
4. 대한민국 다문화주의 실천의 과제 89

CHAPTER 04 다문화사회와 인권
1. 인권의 개념 93
2. 인권의 보편성과 불가분성 95
3. 인권의 발전과 역사 97
4. 다문화사회와 인권 110
5. 다문화사회와 인권 실태 113

PART 02 | 다문화가족지원법과 다문화가정

CHAPTER 05 다문화가족지원법과 제도
1. 다문화가족지원법의 제정배경 131
2. 다문화가족지원법의 조문별 내용 133
3. 다문화가족지원법 시행상의 문제점 137
4.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의 문제와 방향 139
5. 다문화가족지원센터 144

CHAPTER 06 대한민국 다문화가정
1. 국제결혼가정의 현황과 어려움 154
2. 이주노동자가정의 현황과 어려움 168
3. 북한이탈주민의 현황과 어려움 176
4. 다문화가정과 자녀를 위한 다양한 지원 179

PART 03 | 세계의 가족과 체류외국인의 나라

CHAPTER 07 세계의 가족
1. 다양성과 지속성 186
2. 가족의 중요성 189
3. 세계의 가족이 직면한 절박한 이슈 208
4. 세계 가족의 다양성 209

CHAPTER 08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나라의 이해
1. 중국 242
2. 베트남 247
3. 필리핀 249
4. 인도네시아 251
5. 일본 253
6. 타이 256
7. 몽골 258
8. 우즈베키스탄 261
9. 러시아 263
10. 말레이시아 265
11. 캄보디아 268
12. 페루 270
13. 스리랑카 272
14. 방글라데시 274

PART 04 | 다문화교육의 이해

CHAPTER 09 다문화교육의 역사와 필요성
1. 다문화교육이란 무엇인가? 279
2. 다문화교육의 역사 285
3. 다문화교육의 필요성 295
4. 다문화교육의 이론적 패러다임과 접근법 299

CHAPTER 10 다문화교육의 목표와 방향
1. 다문화교육에 대한 오해와 주요 쟁점 303
2. 다문화교육의 범주, 원리와 목표 312
3. 우리 사회에 적합한 다문화교육의 방향과 체계 320

참고 문헌 333

부록 341

제3판 머리말

-오늘의 우리 사회를 11년 전 이 책의 초판을 발간할 때와 비교하면 참으로 많이 변화하였다. 체류외국인이나 장기 체류외국인이 증가하였으며(물론 COVID-19로 말미암은 일시적 현상은 제외하고), 다문화 관련 우리 사회의 인식도 많이 변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다문화주의나 문화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지극히 피상적이며 자의적이라 할 수 있다.

-세계화와 함께 진행된 국제이주의 물결은 우리 사회의 인적 구성에서 급격한 변화를 초래했고, 그 결과 다인종·다민족·다문화사회로의 이행에 대한 진단과 정책적대응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그럼에도 다문화사회 앞에서 가장 커다란 문제는 이주노동자나 결혼이주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그들’에 대한 관용이나 이해라기보다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와 관용이 문제가 되는 게 아닐까!
15년 전인 2007년 8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가 대한민국이 단일민족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여 국내에서 당혹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런데 이러한 우려는 대한민국 정부가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 때문이었다.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민족적(ethnic) 동질성’을 ‘당연한사실’로 강조하는 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이었다.

-이 에피소드는 우리의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번 주목하여야 한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에게 다음의 몇 가지 질문을 한다. 우리가 입으로는 다문화주의라고 말하며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의 의식 세계는 아직도 다문화주의나 문화 다양성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게 아닐까?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나 관용이라는 것 또한 자신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수반하지 않는 다분히 온정주의적(溫情主義的)이며 시혜적(施惠的)인 것에 불과한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