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이 글은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틈틈이 공부한 것을 글로 모은 것이며, 내용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작성된 것이다. 하지만 출판을 의뢰 받으면서 자료로써 활용가치가 있도록 교과서나 참고서적과 같은 형식을 갖추었다. 그러므로 결국 이 책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개를 사랑하고 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 책은 아마도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행동학책과는 다를 수가 있다. 국내에 개와 관련된 동물행동학책은 모두 수의(獸醫) 행동학적인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치료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개 자체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개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가를 좀 더 자세히 다루었고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
책을 구성하면서 자료를 찾다 보니 예전의 책을 보관하는 분들을 통해 과거에도 개에 관한 좋은 책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사람들은 이제 활동하지도 않는다. 더 안타까운 것은 책 내용 어디에도 그 주장의 근거를 알 수 있는 참고문헌이 없어 내용을 더 발전시키기 어려웠다.

책을 내면서
들어가는 말

1장 개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
전 세계의 개는 모두 몇 마리인가? 24
개는 다른 개과 동물과 번식이 가능한가? 25
개는 어디에 살고 는가? 26
개의 생활방식에 따른 분류 28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는 개(Free range Dog) 29
개는 단백질 요구도가 매우 높다 31
개의 자연에서의 생존율은 얼마인가? 32
개는 청소동물 33
2장 반려동물은 왜 중요한가?
반려동물의 정의 38
반려동물과 펫 41
개의 중요성 48
개의 문제점 51

3장 개의 가축화, 행동, 그리고 개의 활용의 역사
가축화와 형태의 변화 57
최초의 개의 출현 61
개의 가축화 과정 62
가축화에 의한 변화 66
개와 늑대의 유전적인 차이점 67
개의 품종간의 유전적인 변화 69
유형성숙과 견종별 차이 72
체형과 성격 74
견종별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패턴의 차이 77
4장 견종의 분화
로마시대 80
중세시대 81
불 베이팅 81
다윈 이후 82
도그쇼의 등장 84
견종의 구분 84
유전학으로 확인된 개의 분화과정 84

5장 현대의 개의 거시적 분류
마을 개 88
가축보호견 95
썰매개 101
가축 몰이견과 조렵견 105
가정견 109

6장 현대의 개의 분류
애견협회 118
한국의 마을개(한국개) 123
맹견 분류 및 관련 법안 125

7장 개들의 행동패턴(Motor Pattern)
개들의 사냥 관련 행동패턴 129
기타 대표적인 개들의 행동패턴 137

8장 집단행동(Emergent Behaviors) 패턴
개의 사냥 패턴 146
개는 왜 일부일처제가 될 수 없나 147
음식물 토해주기 149
개의 짖음 150
9장 개와 늑대의 집단에서의 행동 패턴
개와 늑대의 행동 차이 152
늑대 무리의 특징 153
개와 늑대의 무리 구성의 차이점 154
개와 늑대의 차이 156
늑대의 무리가 서로 만날 경우 157
개의 사회 구성에 대한 연구 157

10장 개들의 놀이
놀이란 무엇인가? 164
놀이 166
놀이의 4가지 진화론적인 기능 166
놀이의 대상 173
모든 개들의 놀이와 관련된 특징들 176

11장 우위성(Dominance) 문제
우위성이란 무엇인가? 181
우위성과 공격성은 전혀 다르다 183
복종적이라는 단어의 잘못된 의미 184
과거의 우위성 개념을 훈련이나 행동교정에 적용하면 안 된다 184
우위성을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은 없는가 185

12장 개의 감각기관과 한계
시각 188
개의 청각 193
개의 후각 195
개의 미각 201
촉각 203

13장 동물의 의사소통
몸 동작을 통한 의사소통(기본적인 공격성과 두려움) 209
개의 의사소통 209
개 행동의 기본 의미 210
전체 자세의 의미 211
개의 행동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 221
소리를 통한 의사 소통 224
소변을 이용한 의사소통 226
대변을 이용한 의사소통 228

14장 생애 주기별 행동 특징
태아기 231
신생아기 232
이행기 234
사회화 민감기 235
유년기 이후(제2차 사회화 시기) 242

15장 개들의 사회화 시기와 인지능력
사회화 시기와 인지능력 244

16장 강아지의 7가지 감정
동물에게 있어서 왜 감정이 중요한가? 251
개들의 7가지 감정 254
감정과 행동연구 259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 261
두려움과 관련된 생리학 262
두려움으로 인하여 본능을 억제할 수도 있다 263
도주거리와 두려움 264
개들의 1차 감정의 상호작용 264
개들은 자발적으로 훈련을 원하는 것이다 265

17장 개의 2차 감정
개는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가? 268
개는 어떤 감정까지 느낄 수 있는가? 269
개들은 2차 감정 및 복합감정이 발달하지 못했다 272
개들은 유머 감각이 있는가? 286
18장 개의 인지 능력
생각하는 능력 289
개는 단어를 얼마나 기억하는가? 293
지도 능력 295
응시 이해 능력 298
유사한 실험 300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과 개의 인지발달과정 302
자기중심적, 타자중심적 306
미로찾기 308
삽화적 기억 310
개의 추론 능력 310
강아지가 추론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313
개의 사회적 학습(Social Learning) 314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해(Do As I Do) 315
개는 다른 개를 무조건 모방하지는 않는다 316
개들은 사람의 마음을 모니터한다 317
개는 사람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는가? 320
사람과의 의사소통 능력 320
개는 속임수를 쓰는 사람을 구분하는가? 322
개들은 거울 속의 자신을 인식하는가? 323

19장 카밍 시그널
분노 감정에 대한 이해 327
반려동물들의 두려움의 원인 328
두려움에서 분노까지의 진행과정 328
동물과 미러신경 그리고 카밍 시그널 329
각 견종마다 다른 카밍 시그널 336
개들의 카밍 시그널 사용 빈도 337
카밍 시그널과 관련된 공격성 340

20장 개들의 견종별 성격(기질) 특징
개들의 성격 판정의 문제점 342
개들의 성격 판단의 어려움 343
C-BARQ를 기준으로 한 분석 346
하트의 견종 성격분석 352
공격성에 대한 미신 355
보더 콜리가 가장 지적인 강아지? 357

21장 교정 및 훈련의 기본 이론의 발달 과정
애견 훈련이론의 역사 360
개의 행동학관련 기초 상식 370
애견훈련에 처벌이 사용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 371
복종이란 단어의 문제 374
강아지는 사람에게 의존하려고 한다 375

22장 애견 훈련 이론
습관화 380
감작화 381
고전적 조건화 381
조작적 조건화 384
소거 및 소거폭발 386
탈감작화 387
카운터 컨디셔닝(Counter-Conditioning)) 388
홍수법(Flooding) 388
클리커 훈련 388
때로는 야단치는 것을 놀이로 생각할 때가 있다 391

23장 훈련과 관련하여 기억해야 할 개의 심리
개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몇 가지 주요 특징 394
추가적인 사항 400
기타 훈련사들이 말하는 개의 특징 401

24장 개의 문제행동에 대처하는 자세
문제행동 교정(일반적인 원칙) 405
자원의 통제 413
행동관리 417
환경풍부화 418

참고문헌 및 자료 430

책을 내면서
이 글은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틈틈이 공부한 것을 글로 모은 것이며, 내용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작성된 것이다. 하지만 출판을 의뢰 받으면서 자료로써 활용가치가 있도록 교과서나 참고서적과 같은 형식을 갖추었다. 그러므로 결국 이 책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개를 사랑하고 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 책은 아마도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행동학책과는 다를 수가 있다. 국내에 개와 관련된 동물행동학책은 모두 수의(獸醫) 행동학적인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치료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개 자체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개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가를 좀 더 자세히 다루었고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
책을 구성하면서 자료를 찾다 보니 예전의 책을 보관하는 분들을 통해 과거에도 개에 관한 좋은 책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사람들은 이제 활동하지도 않는다. 더 안타까운 것은 책 내용 어디에도 그 주장의 근거를 알 수 있는 참고문헌이 없어 내용을 더 발전시키기 어려웠다.
이 책은 단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몇몇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된 것이며, 특히 훈련사들의 도움이 컸다. 또한 이 책에는 많은 오류가 있을 수가 있지만, 그래도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책의 내용 대부분은 외국의 여러 학자들의 책을 참고해서 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특히 템플 그랜딘, 레이몬드 코핑거, 제임스 서펠, 존 브레드쇼, 아담 미클로시, 브라이언 헤어, 스탠리 코렌,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및 마크 베코프 등의 저서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고 많은 학자들의 논문에서도 도움을 얻었다.
반려견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 책을 읽을 것이 아니라 반려견에게 하나씩 하나씩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는 것이 맞다고 본다.

들어가는 말
개를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관찰하면 개를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단편적인 관찰이 아닌 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의 행동을 진화론적으로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진화론적 관점으로 이해한다고 해도 진화론은 생존에 유리한 습성이 발달한 이유를 찾는 것이고, 그러한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시 행동을 세분화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니콜라스 틴베르헌(Nikolaas Tinbergen)1이 제시한 4가지 관점으로 생각하면 매우 편리하다. 니콜라스 틴베르헌이 제시한 4가지 질문은 ①어떻게 구조적으로 작용하는가 라는 점을 연구하고, 그 다음은 ②이것이 생태계에서 얼마나 유용한가를 살펴본다. 그 다음은 시간을 염두에 두고 이것이 ③발생에서 형태가 만들어지기까지 연구하는 것과 마지막으로 ④동물이 어떻게 진화되었는가를 거시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더 자세히 설명하면, 예를 들어 불독(표준어는 불도그이지만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로 불독으로 표현했다)이 왜 현재의 모양으로 변화했는가를 생각할 경우, 우선 현재의 형태가 어떤 장점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불독은 전체적으로 체구가 두툼하고 체구에 비해 머리가 상당히 큰 견종이다. 다리가 짧고 몸은 다부지며 탄탄한 근육질이고 얼굴은 단두종의 형태를 하고 있다. 특히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
기전 연구에서 본다면 이들의 구조는 매우 튼튼한 체력과 강한 무는 힘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이것을 적응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불독은 원래 불 베이팅(Bull Baiting)에 사용되었던 개이므로 소의 뿔에 받히지 않도록 작아야 했고, 소를 물 때 주로 소의 코끝 부분을 물 수밖에 없었다. 물린 소는 불독을 떼어 놓기 위해서 강하게 머리를 흔들기 때문에 불독은 매우 강한 턱 힘을 가져야만 했고 그것에 맞게 선별된 것이다. 또한 코를 문 상태에서도 호흡이 편하기 위해서 위턱이 뒤로 물러나게 되었다. 여기에 발생학적인 연구를 한다면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 유전자에 대한 연구를 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계통 발생학적인 연구라면, 왜 영국에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는지, 그리고 불독의 조상이 누구였는가를 연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개로 인하여 불테리어가 탄생했을 뿐만 아니라 핏불을 포함하여 불 마스티프, 보스턴테리어, 프렌치 불독, 복서 등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사실 모든 동물의 생물학적 현상은 진화론적으로까지 이해가 되어야 완전한 이해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개에 관련된 행동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틴베르헌의 4가지 질문과 관점을 바탕으로 설명할 때, 일반인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의인화를 해서 해석한다는 것이다. 개와 사람은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해도 그들이 느끼는 감각 세계와 우리가 느끼는 감각 세계 자체가 다르다. 그들이 판단하는 방식과 우리가 판단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매우 독특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흔히 주인 없는 마을 개(Village Dog)들이 존재했지만, 우리나라는 주인이 있어 마을 개라기 보다는 토종개의 형태로 남아있었다. 이 개들은 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고 키워졌으며, 주인이 있기 때문에 추운 겨울을 안전하게 넘길 수가 있었다. 하지만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여름철(특히 복날)에 도축되어 사실상 가축으로 생각되었다.
이러한 문화가 수천 년 이어져 오다 현대사회에 들어오면서 외국의 순종견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들 개들은 마을 개가 아니라 애완견, 반려동물, 가정견 및 사역견들로 받아들여졌다. 그로 인하여 개와 관련된 많은 갈등도 생겨났다.
우리 인간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모든 자연계의 동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새로운 문화로의 변화는 법률이 아니라 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리고 계몽을 통해서 자연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동물행동학자의 연구로 인하여 동물복지에 대해서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템플 그랜딘 박사가 지적했듯이 지나치게 과격했던 동물권리주의자들에 의해서 동물복지의 개선 노력이 오히려 무산되었다.2 햄버거 회사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동물권리주의자들은 결국 육류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없어지기까지는 만족할 줄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동물복지 노력을 중단하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 개의 행동에 대한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특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는 무조건 귀여워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글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진 과학적인 지식이라고 생각된다.

동물행동학의 역사
17세기 르네 데카르트는 동물과 사람의 몸은 마치 기계처럼 작동하며, 완전히 기계적인 법칙에 따라 행동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데카르트 이후에는 다른 과학자들도 동물의 행동을 완전히 물리학, 화학적, 기계적 사건으로만 이해하려고 했다. 그 이후로 300년간 과학적인 사고는 의식이나 자기 인식에 대한 고려 없이 완전히 기계적이라는 관점으로 행동을 이해하거나,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관점이 서로 교차하면서 지나갔다.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는 동물 행동의 기계론적인 해석에 대해서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연 선택설을 통해서, 동물은 많은 신체적인 특징을 공유하며, 같은 종이라도 개체 간에는 서로 다양성이 존재하고 행동이나 신체적인 특징도 조금씩 다르며, 환경에 따라서 잘 적응한 개체가 살아남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동물의 행동이나 신체적 특징이 일부라도 유전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1871년 “인류의 계통(The Descent of Man)”에서 가축의 특징을 유전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 시대의 다른 학자처럼 개들도 주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고 봤다. 다윈의 이론으로 19세기 말에는 이미 기계론적인 관점으로는 동물의 행동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다윈은 “인간과 고등동물의 차이는 그것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정도의 차이이지 종류의 차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윈의 이론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이제 본능에 관해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헤릭(Herrick, 1908)은 야생의 새를 연구하였는데 첫 번째로 그들이 학습능력에 의해서 어떻게 본능이 변화되는지, 두 번째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적인 능력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과학자들은 오히려 기계론적인 세계관으로 돌아가는데 그것은 바로 미국에서 행동주의 심리학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행동주의 창시자인 왓슨(J.B.Watson)은 환경의 차이만으로도 행동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유전학이 행동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고 믿었다. 뿐만 아니라 행동주의 심리학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는 스키너(B.F.Skinner, 1958)는 그의 저서 《유기체의 행동》에서 모든 행동은 자극 반응과 조작적 조건화(Operant Conditioning)로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조작적 조건화가 있기 때문에 뇌를 연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당시는 이처럼 동물의 행동 원인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다.
조작적 조건화는 먹이와 체벌을 이용해서 동물의 행동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흔히 스키너의 상자라고 알려진 작은 상자 내에서 녹색 불이 들어올 때 쥐가 레버를 당기면 음식을 얻게 되고 빨간 불이 들어올 때 쥐가 레버를 밀어 넣으면 전기 충격을 피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쥐의 다양한 행동 중의 극히 일부였으며, 실험실 밖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