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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대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공감을 선사했던
월트 디즈니의 화제작 〈엔칸토: 마법의 세계〉
영화의 따뜻한 감동과 여운을 책으로 간직하세요!

마법의 힘이 깃들어있는 콜롬비아의 한 작은 마을 엔칸토, 그곳에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드리갈 가족이 살고 있다. 마드리갈 가의 아이들은 다섯 살이 되면 특별한 능력과 자신만의 마법의 방을 갖게 되는데, 유일하게 미라벨만이 아무런 능력을 받지 못했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사라지면서 가족들이 능력을 잃게 되자, 자신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 미라벨은 가족과 엔칸토를 위험에서 구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데…
〈주토피아〉, 〈겨울왕국 2〉를 연출한 디즈니 최고의 제작진을 포함해 약 800명의 아티스트가 5년에 걸쳐 탄생시킨 대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몰고 왔던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소설로 재탄생했다. 영화에서 미처 깊이 있게 다루지 못했던 등장인물의 속마음과 공개되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까지, 소설 《디즈니 엔칸토: 마법의 세계》로 〈엔칸토〉의 감동과 여운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

마법의 세계 엔칸토에 닥쳐온 위기,
과연 평범한 미라벨은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그곳에는 신비로운 마법의 힘이 깃든 마을 엔칸토가 있다. 이곳을 만든 사람은 마드리갈 가족의 수장인 아부엘라 알마. 마드리갈 가족은 살아 움직이는 마법의 집 까시타에 살면서 다섯 살이 되면 마법의 능력을 선물로 받는다. 날씨를 바꾸고, 사람들을 치료하고, 꽃을 피우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등 이들은 자신들의 특별한 능력으로 마을 사람들을 도우며 평화롭게 살아간다. 가족 중 유일하게 미라벨만이 아무 능력도 받지 못했지만, 미라벨은 가족들을 도우면서 언젠가는 자신도 가족의 자랑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가족들이 점점 능력을 잃게 되자, 미라벨은 자신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과연 미라벨은 가족과 엔칸토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네가 얼마나 귀한 애인지 알았으면 좋겠어. 넌 완벽해, 여기 이것처럼.
넌 이 가족의 어느 누구 못지않게 특별한 존재야.”

《디즈니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드리갈 가족 중 유일하게 평범한 ‘미라벨’이 마법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 엔칸토와 가족을 구하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사랑하지만 쉽게 다투고, 지킨다는 명목 하에 오히려 상처를 주기도 하고, 완벽해져야 한다는 부담감에 스스로를 몰아세우거나 위축되기도 하는 등 평범한 우리네 가족과 별반 다르지 않은 마드리갈 가족은, 그러나 갈등과 대립 이후 스스로를 돌아보고 서로를 이해하는 가운데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특별해지기 위한 노력이 아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게 될 때에 일어나는 진정한 기적. 소설 《디즈니 엔칸토: 마법의 세계》에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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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쪽
페파 이모는 기분에 따라 날씨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 그녀가 행복할 때는 며칠이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다. 하지만 슬플 때는… 모두 우산을 챙겨야 했다! 브루노 삼촌은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오래전에 집을 떠나 자취를 감췄고, 마드리갈 가족은 더는 브루노 삼촌 얘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 미라벨의 엄마인 훌리에타는 음식을 통해 다치거나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능력을 선물로 받았다. 미라벨과 아이들이 훌리에타 주위를 뛰어다니는 동안에도 훌리에타는 길게 줄을 선 아픈 사람들에게 옥수수빵을 대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36쪽
미라벨은 침대 모서리에 앉아 방금 전 할머니와 나눈 대화를 머리에서 지워버리려고 애를 썼다. 미라벨은 찬찬히 방을 둘러보았다. 마드리갈 아이들이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지내는 방이었다. 다섯 살이 되던 해, 미라벨에게도 마법의 능력과 새 방이 생겼어야 했지만, 미라벨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46쪽
“네가 잘해낼 줄 알았다. 너처럼 아주 특별한 능력을 받았구나.”
미라벨은 문 앞에 선 채 안토니오에게 축하를 건네는 가족들을 지켜봤다. 여러 가지 감정이 몰려왔다. 안토니오가 능력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외톨이에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라벨은 특별한 능력을 얻는 것만이 가족을 자랑스럽게 할 유일한 방법인지 궁금했다. 능력을 받지 못한다면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없는 걸까?

72쪽
미라벨은 초록빛을 찾아 정신없이 모래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희미하게 빛나는 초록색 조각을 하나 찾았다. 마치 깨진 에메랄드 같은 조각들이 미라벨 주위에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다. 그것은 틀림없는 브루노의 환영이었다! 환영의 조각을 찾으면 그것이 뭔지 알게 될 거라는 루이사의 말은 사실이었다.

100~101쪽
“전 그저 가족의 자랑이 되고 싶었어요. 한 번만이라도요. 그런데 제가 멈춰야 하는 거라면, 제가 가족들을 다치게 하고 있는 거라면 말해주세요.”
브루노는 미라벨을 바라보았다. 미라벨에게 마음속 깊이 숨겨둔 비밀을 이야기해도 될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128쪽
미라벨의 말에 할머니 아부엘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라벨은 그제야 깨달았다. 페드로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엔칸토의 역사가 모두 이 강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수많은 날들 중 하필 오늘 미라벨이 이 강을 찾은 것은 과연 우연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