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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沈熏, 본명 대섭大燮, 1901~1936) 선생의 정신과 문학의 맥을 잇고자 2015년 심훈문학연구소가 설립된 이래, 네 번째 총서를 발간한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발표한 16편의 논문을 수록한 제4권 『심훈 문학의 전환』은 오늘날 여전히 유효한 의미로 다가오는 심훈 문학의 현재적 가치를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2000년대 이후의 연구물이 지난 30년 동안의 연구물보다 많다는 점과 2015년 이후부터 근래 연구물이 더욱더 많아지는 추세를 통해 학계의 관심과 연구자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문학과 다른 장르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논문,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관심을 받고 있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까지 다양한 시각을 담은 논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심훈 선생과 그의 문학이 오늘날 현재적 의미와 가치로 태동하고, 더 먼 미래를 향해 문학적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실감이 무엇보다 큰 희망으로 다가온다.

심훈(沈熏, 본명 대섭大燮, 1901~1936) 선생의 정신과 문학의 맥을 잇고자 2015년 심훈문학연구소가 설립된 이래, 네 번째 총서를 발간한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논문을 담은 제1권 『심훈 문학 세계』가 약 30년 세월의 연구를 한데 모아 심훈 연구의 기틀을 잡았다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2000년대 논문을 담은 제2권 『심훈 문학의 발견』은 다각도로 전개된 심훈 연구의 방향을 알 수 있게 했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된 14편의 논문을 수록한 제3권 『심훈 문학의 사유』는 심훈 연구의 새로운 층위와 깊이 있는 고찰을 발견케 한다. 예컨대 그동안 논문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심훈 선생의 시조 및 아동문학 등을 텍스트로 삼은 논문,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발견한 선생의 발자취를 통해 작품을 고찰한 연구, 심훈 작품의 초판본과 그 이후 발간된 여러 판본을 비교해 오류를 바로잡는 논문 등이 그 결과물이다. 그리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발표한 16편의 논문을 수록한 제4권 『심훈 문학의 전환』은 오늘날 여전히 유효한 의미로 다가오는 심훈 문학의 현재적 가치를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2000년대 이후의 연구물이 지난 30년 동안의 연구물보다 많다는 점과 2015년 이후부터 근래 연구물이 더욱더 많아지는 추세를 통해 학계의 관심과 연구자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문학과 다른 장르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논문,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관심을 받고 있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까지 다양한 시각을 담은 논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심훈 선생과 그의 문학이 오늘날 현재적 의미와 가치로 태동하고, 더 먼 미래를 향해 문학적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실감이 무엇보다 큰 희망으로 다가온다.
네 번째 총서를 발간하는 동안 심훈문학연구소 역시 심훈 선생과 관련한 사업을 총 체적으로 진행하고자 ‘심훈선생기념사업회’로 발돋움하였다. 〈심훈의 역사적 의의와 문학사적 위상〉이라는 주제의 창립기념 심포지엄 개최 이후 〈심훈 연구 어디까지 왔나〉와 〈심훈의 동아시아〉를 주제로 두 번의 포럼을 진행하였다. 2021년은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제2회 학술상을 수상한 하상일 교수와 함께 〈심훈문학 연구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해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심훈의 고장, 당진시에서도 매년 〈심훈상록문화제〉를 개최하며 필경사와 심훈기념관이라는 지역 거점을 통해 대중적 관심과 참여를 증대시키고 있다.
심훈 선생은 삼십육 년간의 짧은 생애를 가히 불꽃처럼 살았다. 우리 민족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저항시와 시대적 지평을 열게 해준 계몽소설을 다수 집필한 시인이자 소설가. 동시에 영화 제작에 활발하게 참여한 영화인이자 영화소설 등 전에 없던 장르를 최초로 개척했던 종합예술인. 또한, 신문사 기자로 근무하며 펜으로 저항정신을 써 내려간 언론인이자 맹렬히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심훈 선생만큼이나 한 생을 걸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을 무결하게 행하고 고르게 성취한 인물도 드물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심훈선생기념사업회는 사명감을 가지고 심훈 선생의 문학·예술적 족적과 학술적 위상에 걸맞은 심층적 연구를 진행하고, 한국문학과 문화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찾아 문학예술의 창조적 활용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작가세계
심훈의 생애와 시세계의 변천_하상일
심훈의 「항주유기」와 시조 창작의 전략_하상일
심훈 단편소설에 나타난 창작방법 고찰_조선영
실추된 남성 사회와 결여가 있는 여성_장인수
심훈의 서사텍스트와 남성 영웅의 형상_엄상희
심훈 시조 연구_김준
심훈의 전기적 생애에 따른 시나리오의 변모 양상 고찰_오영미
『상록수』와 『사선을 넘어서』에 나타난 영향 관계 연구_김정신

작품세계
심훈의 상해 시절과 「동방의 애인」_하상일
심훈의 ‘주의자 소설’과 ‘12월 테제’_이해영
심훈과 항주_하상일
실패한 가족로망스와 고아들의 공동체_황지영
‘상하이 기억’의 소환과 혁명적 노스탤지어_천춘화
3.1운동의 경험과 심훈의 대중_황지영
심훈의 시조관과 시조의 변모 과정 연구_허진
〈상록수〉 콘텐츠의 크로스 미디어 스토리텔링 전개양상_유진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