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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허기가 깊어진 시기에는 표면적 풍요의 허상을 걷어내 고 단단한 기쁨이 무엇인지 직시하게 한다.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할 때 참 즐거움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단절의 시대에서 혼자서도 즐거워지는 법을 배워야 외롭지 않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하루하루를 만끽할 수 있는 법을 익혀야 한다. 사람을 자주 못 만나게 되면서 적적하고 고독하고 허기가 잠식해 올 수 있다.
언택트의 일상에서 시는 따뜻한 희망이 되었다.
나이 들수록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나이 드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다.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오늘도 행복 많이 만들어야겠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시인의 말 4
1부 사랑하는 사람이여!
15 ... 사랑하는 사람이여
16 ... 입맞춤
17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18 ... 그대가 떠난 밤
19 ... 사랑의 시간
20 ... 죽으면 사랑을 꿈꿀 수 없다
21 ... 다시 돌아와
22 ... 사랑해야 할 당신
23 ... 운명
24 ... 꽃잎 졌다
25 ... 그래도 괜찮다
26 ... 더 많이 사랑한 책임
27 ... 그리움
28 ... 눈을 감고
29 ... 당신의 그늘
30 ... 눈이 내리네
32 ... 오늘도

2부 당신에게
35 ... 기다리겠어요
36 ... 늦기 전에
37 ... 불멸
38 ... 날개
39 ... 하지 못하는
40 ... 사랑하다 죽어버려라
41 ... 사랑은 노력이다
42 ... 꿈
43 ... 시든 꽃
44 ... 사랑의 배
45 ... 구름길
46 ... 사랑의 상처
47 ... 사랑하니까
48 ... 당신에게
49 ... 다음 생은 꼭 약속하자
50 ... 이별
51 ... 아내

3부 내일은
55 ... 조화
56 ... 대추나무
57 ... 갯바위
58 ... 잠에서 깨어나
59 ... 파랑새
60 ... 꽃과 나무의 말
61 ... 오늘이 끝날이라면
62 ... 여행
63 ... 나이 들면
64 ... 살아보니
65 ... 죽기 좋은 날로 살자
66 ... 예술가의 삶
67 ... 나는 어디에 있느냐
68 ... 올레길
69 ... 다음 생까지
70 ... 내일은
71 ... 여름

4부 생각대로
75 ... 생각대로
76 ... 개의 눈빛
78 ... 덫
79 ... 목련
80 ... 자연에 살다
81 ... 가을 나무
82 ... 탐하다
83 ... 윤회
84 ... 자화상
85 ... 양복
86 ... 꽃밭에서 풀을 뽑으며
87 ... 나이 드는 것도 괜찮아
88 ... 산山
89 ... 행복 많이 만드는 날
90 ... 풍세산장
91 ... 삶을 품다
92 ... 나는 자연인이다

5부 어머니
95 ... 어머니 1
96 ... 어머니 2
97 ... 어머니 3
98 ... 어머니 4
99 ... 어머니 5
100 ... 어머니 6
101 ... 어머니 7
102 ... 어머니 8
103 ... 아버지 1
104 ... 아버지 2
105 ... 아버지 3
107 ... 그곳에 가면
108 ... 시간의 얼굴
109 ... 나한테 잘하자
110 ... 소금꽃
111 ... 인생 이모작
112 ... 봄

그대여 구름처럼 일어나라
솜털처럼 하얀 꽃을 피워라
그대 입술에 이슬 하나씩 흘려 잠재우고 싶다
사랑의 시간을 만날 때는 침묵해도 된다.
봉투 속의 연서를 읽어도 좋다
하늘에 하얀 물감은 덧칠하지 말자
세상의 모든 것들을 구름으로 덮어버리자
모두 지우고 우리의 대륙으로 펼쳐놓자
눈치 볼 것 없고 우리의 길만 그리면 된다.
숨겼던 비밀의 날개 펼치자
미소 머금으며 향기를 보자
모두 고스란히 놓고 와도 된다.
사랑 말고는 다 벗어 버리고 떠날 것이다
지금까지의 수련이면 충분하다
넉넉한 품으로 안아 보자
햇살이 화폭 속으로 스며들기 전에 어서 가자

-본문 중, 시 〈구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