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21세기가 되어 근골격계 치료는 초음파 진단장치(이하 초음파)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소화기계나 순환기계의 진단과 치료에 이용되던 초음파는 근골격계 분야에서는 소아의 고관절 탈구의 진단 정도에만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10년 동안 영상 처리나 초점 심도의 조절 등으로 피하조직, 근육, 신경, 인대, 건과 같은 연부조직 및 골, 연골 등 경조직에 대해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초음파는 MRI보다 해상도가 높아, 여러 층으로 겹쳐진 fascia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시각화하고, 그 부위를 정확하게 release(hydrorelease)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 술기를 이용하여 인대재건술 혹은 신경박리술의 적응이 되는 증례가 매우 감소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근막(myofascia)만을 의미하던 fascia는 이제 신경이나 건, 인대 등을 덮는 막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이 책에서도 이러한 최신 정보와 기술의 첨단을 소개하였다.”

○이 책의 특점
예전에는 수술만이 정답인 줄 알았던 여러 근골격계 질환들이 보존적·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되며, 오히려 수술이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본서 《비수술 정형외과》는 일상 외래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의 비수술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주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운동재활치료 등 실제 외래에서 자주 시행하는 치료에 관한 여러 전문의들의 의견을 모아 엮었다. 교과서같이 원론적인 내용보다는 1차의료 현장에서 진료하는 임상의에 초점을 맞추어 로컬에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수술과 無刀流
이 책에는 지금까지의 근골격계 비수술·저침습·도수 치료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단서가 담겨 있다. 의사의 진찰 후 물리치료사의 기능평가를 거쳐 주사치료, 물리(운동, 도수, 열전기)치료 혹은 침구사의 침치료가 시행되고 직역간 의견이 교환되고 여러 직역의 사람이 연계되어야 짧은 진료 시간 동안 대면하는 환자와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일조하리라 믿는다.
이 책의 원제는 《無刀流 整形外科》다. 저자들은 무도류(無刀流), 즉 메스를 쓰지 않는 치료를 지향하고 있다.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함에 있어 수술적 치료가 아닌 ‘無刀’를 소개하는데, 흔히 말하는 비수술 및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항목들을 다루고 있다. 외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병변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부터 치료 시 주의를 요하는 비법까지 잘 망라한 저서라 할 수 있다.

제1장 비침습적 근골격계 치료
근골격계 질환의 차세대 치료자에게: 다차원적 통증 치료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 무엇을 듣고, 무엇을 볼 것인가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신체역학 이상
fascia의 구조와 통증: 인체 최대의 미개척 영역

제2장 부위·증상에 따른 통증 치료
직립보행의 숙명? 요통
fascia의 개념에서 본 요통: 근막성, 천장관절성, 추간관절성, 추간판성, 신경성의 병태 분류와 치료법의 통합
고관절 주위·골반 통증
야구어깨 통증
중고령자의 어깨 통증
이단성 골연골염, 야구팔꿈치·야구어깨: 팔꿈치 스포츠 외상·장애의 치료①
투구로 인한 내측측부인대 손상의 실태와 병태: 팔꿈치의 스포츠 외상·장애의 치료②
반월판 손상
하퇴와 족부 통증

제3장 신체기능적 접근
스포츠 현장의 진료
체간·골반대의 기능개선: 평가와 접근
흉곽·골반대(골반·고관절)의 기능개선: 평가와 운동 처방
어깨 손상의 기능개선: 평가와 접근
팔꿈치 손상의 기능개선: 평가와 접근
하지의 기능개선: 평가와 접근

COLUMN
Q ‘스포츠 외상’과 ‘스포츠 장애’의 차이점은?
Q 환자의 말을 듣는 의사와 듣지 않는 의사
Q ‘통증성 근구축’과 ‘통증성 근경결’이란?
Q 운동선수의 주관절 탈구, 치료는 ‘무도류’보다는 수술이다?
Q 근육파열과는 구분되는 근막내 박리란?
Q 반월판 손상을 방치한 경우 어떠한 경과를 보일까?
Q 슬로 트레이닝은 저강도 운동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