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8,55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6,30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7,20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자작나무 내 인생 : 정끝별 시집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36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 저 : 정끝별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21년 07월 31일
  • 쪽수 : 100
  • ISBN : 9788954680073
정가

10,000원

  • 9,000 (10%할인)

    500P (5%적립)

  • 구매

    7,000 (30%할인)

    35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마이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확정하신 경우만 적립 됩니다.
추가혜택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29)

  • 사은품

책소개

오랫동안 다스려진 해묵은 증오라고
세 번 등돌리고 결국 살내음으로 세 번은
한패가 될 내 쉴 곳
작은 꽃 피고 사나운 개 짖는 곳
서로를 찾아 수배의 사슬을 놓지 못하는
천만다행의 핏줄
그 끝없는 희망에 목을 걸고
오늘도 불화의 문을 두드린다 _「흘러가는 집 날아다니는 가족」 부분

떨어지지 않는 것 없는 가을 숲에
주워도 주워도 빈 채로인, 저 사람
희고 먼 내 뼛속 얼굴
얼마나 더 욕되게 떨어져야
서늘한 흙내음에 닿을까 _「도토리를 줍는, 저 사람」 부분

권태로운 방 왼쪽으로 열린 창문 밑 반대로 놓인 수화기와 쓰다 만 엽서 왼쪽에 오른쪽으로 깎다 만 사과 물끄러미 왼손 끝에서 덧나는 희망이 보인다 물고기 뼈처럼 금지된 그녀 _「왼손의 사랑」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한 정끝별 시인의 첫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을 문학동네포에지 27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1996년 1월 세계사에서 첫 시집을 묶었으니 그로부터 꼬박 25년 만이다. 총 3부, 65편의 시를 실었다. 정끝별 시인은 “시적 재기가 번뜩이며 정서를 다스리는 패기가 엿보인다”는 평과 함께 「칼레의 바다」외 6편의 시로 제22회 문학사상 신인상에 당선되어 데뷔한다. 시인은 “다 그런 거지로 어물쩍 넘어갈 수 없는, 쉽게 그럴 수 없는 많은 것들, 묻어둘 수 없는, 감춰둘 수 없는 도처의 보이지 않는 것들” 속에서 창문을 연다. “내 언어들이 단지 나만의 위안을 넘어 다시 네게로, 화해할 수 없는 것들과 함께, 허망하나마 두 팔로 껴안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면서(당선 소감). 정끝별은 불협화음으로 가득찬 우리의 몸과 세계 속에서도 각각의 존재들이 그만의 목청으로 힘겹게 부르는 노랫소리를 듣는다. 모든 것이 녹슬어버리고 조율되지 않은 몇 개의 선만 남은 악기 같은 모습이 우리의 현실이더라도 그 망가진 몸을 부여안고 그 속에서 ‘불후의 화음’을 꿈꾸는 것이 우리 인간의 한 모습 아니겠느냐고 물으며(정효구).

창가에 앉아 있었다 무엇이 잘못되었나
영화관과 몇몇 술집들, 셔터를 내린 슈퍼마켓 옆
터무니없는 적충(赤蟲)들 사라져가네
여기보다 더 나은 곳이 있음을 알지 못해 나는
시계와 기차를 두려워한다
전쟁이나 공포영화를, 어릴 적 일이다
천장 위 벽 틈 시체가 누워 있지 않을까
흔한 환상이다 아버지는 그때 어디에?
군더더기 없는 사랑을 보면, 일순
심장이 정거하기도 한다 창가에 앉아 있어
철자법이 완벽한 타이피스트가 되고 싶다
때로 아이를 갖고 싶다 끔찍한, 바퀴와
페달이 없는 자전거란 아무 소용이 없다
폐쇄된 철로를 따라 불행한 사람이 걷고 있다
묵묵히 잊어버리고 싶은 일도 있는 것이다
무성히 자란 풀더미에 철로가 보이지 않듯
커튼이 내려지면 이 창가엔 무슨 꿈이 내려앉나
하늘을 쓸어버리는 자작나무 내 인생
그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있다
나무가 견디지 못할 만큼 높이 올라
가지 끝을 밟고 땅에 내리고도 싶다 그러나
입속 가득 화려한 구름을 물고 있는
나는 낡은 삼류 가수, 내게 물을 주네
비가 내리네 이 무슨 허구인가
_「내 안 녹나무」 전문

출판사 서평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문학동네포에지 3차분 리스트

021 고정희 『누가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
022 남진우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
023 전연옥 『불란서 영화처럼』
024 이산하 『존재의 놀이』
025 이선영 『오, 가엾은 비눗갑들』
026 전남진 『월요일은 슬프다』
027 정끝별 『자작나무 내 인생』
028 신기섭 『분홍색 흐느낌』
029 곽은영 『검은 고양이 흰 개』
030 신동옥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목차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졸참나무 숲에 살았네 / 기억은 자작나무와 같아 1 / 기억은 자작나무와 같아 2 / 철로에 갇힌 사나이 / 둥지새 / 십일월 1 / 십일월 2 / 십일월 3 / 십일월 4 / 십일월 5 / 삼팽이 / 흘러가는 집 날아다니는 가족 / 알알한 알둥지 / 저녁 바람에 펄렁 날렸습니다 / 나앉은 검은 비닐 자루 / 노량진 본동 / 빈 숲 / 나 안개에 쉬려네 / 도토리를 줍는, 저 사람 / 백련 약수터 길 / 골목길

2부
우기 호박잎 속에서는 / 어느새 메밀밭이 물결을 이루어 / 앨리스, 데려다줘요 / 장미전쟁 / 내 애인이 씹던 추잉 껌은 / 다리는 달리고 있다 / 길섶 녹나무 / 내 안 녹나무 / 녹나무 아래 1 / 녹나무 아래 2 / 녹나무 아래 3 / 나도 음악 소리를 낸다 / 집나방 / 가족 / 임진강에서 / 도둑 일기 / 국국물은 떨고 있다 / 키질하는 바람 / 살아 있는 것들은 집을 짓는다 / 포전밭에 나가

3부
칼레의 바다 / 붉은 수수밭 / 봄마늘 / 청동시대 / 그림 속인 듯 1 / 그림 속인 듯 2 / 그림 속인 듯 3 / 그림 속인 듯 4 / 그림 속인 듯 5 / 매화비 / 추억의 다림질 / 새지 않는 영혼이 어디 있겠어요 / 왼손의 사랑 / 해바라기 1 / 해바라기 2 / 그 길에 사랑을 봄으로 / 북항의 밤물 / 날리는 것은 쉬려 한다 / 오랜 우물에 지푸라기 / 지루한 누수 / 독사 뭉치 / 비문을 만나다 / 옹관 1 / 옹관 2

본문중에서

비가 내리었네
온종일 오리처럼 앉아 숲 보네
그렇게 허름했던 사랑의 이파리
허물어진 졸참 가지에
넘어지며 나는 가고 있네
내 나이를 모르고 둥근 하늘 아래
잎이 피네 짐처럼 지네
잎이 지네 나도 흙먼지
숲에 가득하네 세월의 붉은 새
나는 많이도 속이며 살았네
낡아 묻히면 방문치 않으리 아무도
꽃이 피리라 기약지 않으리
숲 기슭에 오리처럼 앉아 있네
비가 많이 내리네
─「졸참나무 숲에 살았네」 전문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41128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4년 11월 28일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문학사상' 시 부문에,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각각 당선돼 시 쓰기와 평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 '흰 책', '삼천갑자 복사빛', '와락'과 시론/평론집 '패러디 시학',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 '오룩의 노래', 시선해설집 '시가 말을 걸어요', '밥',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등이 있다. 유심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명지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

펼쳐보기

이 상품의 시리즈

(총 30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30권)

선택한 상품 북카트담기
펼쳐보기

시/에세이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0.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판매자정보

    • 인터파크도서에 등록된 오픈마켓 상품은 그 내용과 책임이 모두 판매자에게 있으며, 인터파크도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판매자

    (주)교보문고

    상호

    (주)교보문고

    사업자 종류

    법인사업자

    사업자번호

    102-81-11670

    연락처

    1544-1900

    이메일

    callcenter@kyobobook.co.kr

    통신판매 신고 번호

    01-0653

    영업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종로1가,교보빌딩)

    교환/환불

    반품/교환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 또는 1:1 문의 게시판 및 고객센터(1577-2555)에서 신청 가능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 반품의 경우 출고완료 후 6일(영업일 기준) 이내까지만 가능
    단,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 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반품은 반송료 판매자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음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배송안내

    • 교보문고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합니다.

    • 배송비는 업체 배송비 정책에 따릅니다.

    • - 도서 구매 시, 1만 원 이상 무료, 1만원 미만 2천 원 - 상품별 배송비가 있는 경우, 상품별 배송비 정책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