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이 책은 학생평가를 잘 하고 싶은 교수를 위한 것으로, 대학에서 학생평가를 잘 하기 위해 혹은 적어도 잘못하지는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지난 20여 년간 수백 개의 대학 강의를 해오며 ‘어떻게 학생평가를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이를 통해 얻은 실패와 성공 경험을 기초로 학생평가에 대한 노하우를 담백하게 정리하고 있기에,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라 매뉴얼에 가깝다. 필요한 최소한의 기초 이론은 기존의 교육평가 저서나 연구 논문을 참고하되 최대한 대학교육 맥락에 적합하게 수정하여 활용하였다. 저자들은 아직 강단에 선 경험이 없어 성적 평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예비 교수자를 염두에 두고 가급적 친절하게 내용을 정리하려 노력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학생평가 방식을 점검하거나 정리하고 싶은 기존 교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들어가는 말 1

Chapter 01

대학에서의 학생평가 이해
01 대학에서의 학생평가 개념 11
02 대학에서의 학생평가에 대한 요구 14

Chapter 02

대학에서의 학생평가 준비
01 평가의 목적 점검 25
02 평가 체계 설계 29
03 문서화 및 유포 35

Chapter 03

대학에서의 학생평가 실행
01 출석 평가 43
02 참여도 평가 48
03 지필시험 53
04 실기시험 62
05 과제 평가 64
06 구두발표 평가 67
07 포트폴리오 평가 70

Chapter 04

대학에서의 학생평가 활용
01 점수 관리 및 분석 75
02 성적 부여 78

워크시트 83
참고문헌 97
찾아보기 99
표 차례

표 1 대학에서의 학생평가 프로파일 13
표 2 수업 유형에 따른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 형태 16
표 3 비대면 수업으로의 전환에 따른 평가 계획 변화 예시 17
표 4 수업과 평가의 정렬 30
표 5 대학에서의 학생평가에 주로 활용되는 평가 방법 31
표 6 수업 유형별 평가 방법 예시 32
표 7 프로젝트 중심 대면 수업에서의 평가 계획 예시 36
표 8 프로젝트 중심 비대면 수업에서의 평가 계획 예시 37
표 9 강의 중심 블랜디드 수업에서의 평가 계획 예시 38
표 10 강의 요구 조사 예시 40
표 11 비대면 실시간 수업 출석 점검 예시 47
표 12 참여도에 대한 학생상호평가 예시 51
표 13 문항의 유형 53
표 14 문항 검토를 위한 체크리스트 예시 54
표 15 학습 활동으로서의 퀴즈 문항 출제 예시 57
표 16 보고서 평가 기준 예시 66
표 17 구두발표 학습자 상호평가 및 피드백 예시 69

Worksheet 1 평가 계획 수립 85
Worksheet 2 강의 요구 조사 86
Worksheet 3 실시간 수업 출석 점검 87
Worksheet 4 참여도에 대한 학생상호평가(1) 88
Worksheet 5 참여도에 대한 학생상호평가(2) 89
Worksheet 6 문항 검토를 위한 체크리스트 90
Worksheet 7 학습 활동으로서의 퀴즈 문항 출제 91
Worksheet 8 지필시험 문항 출제 카드 92
Worksheet 9 보고서 채점 기준 93
Worksheet 10 구두발표 평가 기준 94
Worksheet 11 구두발표 학습자 상호 평가 및 피드백 95

[머리말]

교수는 가르치는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대학교수는 교육, 연구, 봉사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학과 교수에 따라 각 역할에 경중이 있으나, 교육은 대학교수의 가장 고유한 역할이다. 대학교수에게는 대학의 교원으로서의 교육권, 즉 전문성에 기초하여 수업을 자유롭게 설계하여 운영하고 평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권리는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대학교수가 자유롭게 수업을 운영하고 학생 성적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학생들에게 좋은 강의를 하고 제대로 평가한다는 전제 하에서만 허용된다.
대학교수는 누구보다 교육 경험이 다양하고 해당 영역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기에,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이미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다. 교사가 되기 위해서 교원양성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과는 달리, 교수는 임용된 신분 그 자체가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된다. 하지만 경험이 다양하고 많이 안다고 해서 반드시 잘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르치는 것에 대한 철학 정립과 더불어 어떻게 수업하고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익혀야 한다. 많은 대학에서 교수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교수법 워크숍, 교수법 소모임 등 교수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최근 ‘어떻게 잘 가르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는 활발해졌으나, 상대적으로 ‘어떻게 학생을 잘 평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는 많지 않다. 평가는 여전히 교수 개개인의 불가침 권한으로 남겨져 있는 것이다.
최근 대학에서의 학생평가, 즉 학점과 관련한 논란이 적지 않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학점에 대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기 시작하고 있다. 그간 묵혀져 있었던 학생평가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명확하지 않은 평가 기준, 근거를 알 수 없는 학점, 지나치게 혹독하거나 지나치게 관대한 평가에서부터, 학점을 권력으로 한 갑질까지 학생들이 평가에 대해 가진 불만은 근본적이고 전면적이다. 평가는 불공정하게 이루어져 왔고, 평가자로서의 교수는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학생평가는 절차가 공정하고, 기준은 명확하며, 계획 하에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수업에 적합하고, 목적에 맞게 유용하게 활용되어야 한다. 학생평가를 잘 하기 위해서는 과목의 목적과 성격에 맞게 평가를 계획하고 판단의 근거가 되는 자료를 수집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교수가 이를 잘 해내기 위해서는 평가에 대한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평가를 제대로 하고자 하는 열망도 필요하다. 좋은 평가에 대한 가치관을 세우고 그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평가를 잘 하는 것은 수업을 잘 하는 것에 비해 노력이 많이 들면서도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는다. 그래서 ‘언젠가는 제대로 한 번 해봐야지’하는 결심만 하기 십상이다.
이 책은 학생평가를 잘 하고 싶은 교수를 위한 것으로, 대학에서 학생평가를 잘 하기 위해 혹은 적어도 잘못하지는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지난 20여 년간 수백 개의 대학 강의를 해오며 ‘어떻게 학생평가를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이를 통해 얻은 실패와 성공 경험을 기초로 학생평가에 대한 노하우를 담백하게 정리하고 있기에,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라 매뉴얼에 가깝다. 필요한 최소한의 기초 이론은 기존의 교육평가 저서나 연구 논문을 참고하되 최대한 대학교육 맥락에 적합하게 수정하여 활용하였다. 저자들은 아직 강단에 선 경험이 없어 성적 평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예비 교수자를 염두에 두고 가급적 친절하게 내용을 정리하려 노력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학생평가 방식을 점검하거나 정리하고 싶은 기존 교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