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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구원의 복음은 너무나도 쉽게 제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짧은 문서를 제시하거나 간략한 복음을 들려주고 영접하면 구원받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물론 그렇게 얻어진 복음도 분명히 구원의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성령님의 역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음에 대해 거의 모르는 채 그렇게 받아들였을 때 육신의 갓난아기처럼 영적인 인식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점을 많이 보완하여 처음부터 제대로 알고 바르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특히 강조하고자 하는 점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비교적 폭넓은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우선 자기 자신의 영적인 위치를 알게 하고 예수님이 누구신가, 어떤 일을 하셨으며 지금은 무슨 일을 하시는가를 알도록 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뚜렷한 개념도 없이 믿는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는 구원의 원리를 설명한 상태에서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과의 관계를 깨달아 알도록 했으며, 마지막에는 실제로 신앙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교회의 기능과 역할에 관하여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을 믿을 때 펼쳐질 수 있는 과정들을 실천적으로 제시해놓았습니다.
이 핵심복음제자훈련 시리즈는 본 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에서 발간한 ‘복음소책자’ 시리즈의 실천편입니다. 이 제자훈련의 특징은 신앙생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깨우치도록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실제 훈련에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본서는 ‘복음소책자’ 1권 『당신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기본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복음소책자의 해당부분을 파악하고 그것을 자료로 하여 제자훈련의 질문에 대한 답을 만들고 함께 모여 지도자의 인도를 따라 서로의 견해나 의견을 숨김없이 서로 나누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복음의 구체적인 내용이 성도 여러분의 것으로 확실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가르치고 강의하는 제자훈련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자기 생각을 가감 없이 털어놓고 의견을 나누면서 효과적인 훈련이 이루어지도록 한 것입니다.
이 제자훈련 교재를 통하여 생각이 변화되고 신앙의식의 수준이 높아져서 주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성도의 상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과정에서 성령님의 강력한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바람직한 신앙을 세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교회에 반드시 필요한 헌신이 될 줄 믿습니다.

제1과 당신은 누구입니까?
제2과 예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제3과 예수님은 무슨 일을 하셨을까요?
제4과 예수님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제5과 예수님을 믿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제6과 왜 꼭 예수님만 믿어야 합니까?
제7과 기독교와 타종교는 어떻게 다르죠?
제8과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제9과 기독교의 구원에는 어떤 과정이 있을까요?
제10과 이제 예수님과 당신은 어떤 관계입니까?
제11과 교회란 어떤 곳일까요?
제12과 교회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요?

우선 당신은 우리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 지음 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완전한 존재로 만드시고 주실 수 있는 모든 복을 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복을 주시되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실 복, 곧 잠시 있다가 사라져버릴 복이 아니라 영원토록 누릴 수 있는 복을 주셨습니다. 이 복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리고 관계가 단절된 채로 살 수밖에 없게 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아주 기쁜 소식을 전하시게 되었습니다. 당신에게도 놀라운 기쁨의 소식입니다. 이제 스스로 당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대답해보십시오. 당신은 악한 사람일 수도 선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당신의 가장 복된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흔히 예수님을 처음 믿을 때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나 힘든 상황 속에서 예수님을 찾게 되는데 그것은 마음의 환경이 극히 어려울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싶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곧 마음이 활짝 열려있는 상태에서 믿음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기독교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죽을 병을 고치고 성공하고 잘 살기 위해서 믿어야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의 번영이 믿음의 목적이라면 예수님의 부활이나 재림이나 새 하늘과 새 땅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이제 당신은 예수님을 당신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심령 가운데 모셔 들였습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생명 되시는 예수님을 모셨기 때문에 당신이 예수님을 생명의 주인으로 받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명을 얻었는데 그 생명을 소홀이 생각한다거나 아무렇게나 취급한다면 그것이 우리의 생명이 될 수 있겠습니까? 생명의 주인을 생명처럼 귀하게 사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성도들의 관계는 가장 가깝고 친밀하며 의존적이고 책임적이고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목자와 양, 포도나무와 가지, 신랑과 신부, 친구, 형제관계는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관계들만 집약하여 설명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런 모든 것들을 함께 모아놓아도 예수님과 성도의 관계를 정확하게 표현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친밀한 분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관계는 이 세상으로 끝나지만 예수님과 성도는 영원토록 함께 하게 되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죄로 인한 심령의 치유를 얻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지만 육체의 질병을 치유하고 마음의 연약함도 치유하고 인간의 부족한 모든 것을 회복시키는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기독교의 가르침은 예배나 기도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말씀을 배우는 것과 동등한 정도의 이웃사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웃의 1차 대상은 교회 안의 형제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