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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트릭의 모든 것

원제 : 叙述トリック短編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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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드디어 서술트릭과 공정하게 맞붙어볼 기회가 왔다!
서술트릭 작품의 가장 큰 불문율인 비공개 전략을 깨고,
처음부터 모든 게 서술트릭임을 밝히고 시작하는 책
신본격 신진기예 작가가 보내는 전대미문의 도전장

머리(텍스트) 부터 발끝(표지) 까지 모두 서술트릭!
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전무후무한 표지
온갖 종류의 서술트릭을 담아 선물하는,
한 권으로 즐기는 서술트릭의 (거의) 모든 것

유쾌하고 발랄한 문체와 매력적인 캐릭터, 현실적인 배경으로
마니아 독자는 물론 서술트릭 입문 독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책

*주의! 모든 단편에 서술트릭이 포함되어 있으니
속지 않도록 신중하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드디어 서술트릭과 공정하게 맞붙어볼 기회가 왔다!
서술트릭 작품의 가장 큰 불문율인 트릭 비공개 전략을 깨고,
처음부터 모든 게 서술트릭임을 밝히고 시작하는 책

신예 추리작가 중에서도 트릭이 탄탄한 신본격 미스터리로 인정받는 한편, 매력적인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문체로 독창적인 청춘소설과 라이트노벨을 저술하는 등 다양한 작풍으로 사랑받고 있는 니타도리 게이의 미스터리 사상 전무후무할 작품 [서술트릭의 모든 것]이 발간된다.
니타도리 게이는 평소 작품을 통해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서술트릭'이라는 주제에 도전해 서술트릭으로만 책 한 권을 쓰기로 한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서술트릭'이란 작가가 소설 속에서 문장 그 자체의 서술법을 활용해 독자를 속이는 유형의 트릭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서술트릭의 본질은 바로 작가와 독자의 대결이다. 추리소설에서 트릭은 보통 작품 속 등장인물(범인)이 다른 등장인물(탐정)을 속이기 위해 사용한다. 그리고 독자는 등장인물들의 대결을 통해 트릭을 추리하게 된다.
반면 서술트릭은 작가가 독자에게 직접 사용하는 트릭이다. 작가는 서술을 통해 독자가 현상 A를 현상 B로 오인하게끔 만든다. 독자가 오인했을 뿐이므로 작품 세계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 작가는 후반부에 작품 세계의 본모습을 사실대로 보여줌으로써 독자가 머릿속에 쌓아올린 그릇된 이미지를 무너뜨린다. 다시 말해 작품 전체가 독자에게 작용하는 하나의 거대한 '속임수'인 것이다. 따라서 서술트릭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 자체가 큰 스포일러이자 힌트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흔히들 '서술트릭은 불공정하다'고 일컬어진다. 트릭을 드러내고 독자에게 추리할 여지를 주면서 그 추측마저 깨버리는 것이 밀실트릭 등 일반적인 트릭 미스터리의 방식인데, 서술트릭은 독자가 본문을 통해 책을 읽으며 존재조차 추리할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술트릭의 특성상 존재를 알고 읽어서는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작가와 출판사는 사용했다는 사실을 감출 수밖에 없다. 그것이 서술트릭 작품의 일종의 불문율이다.
니타도리 게이는 바로 이 불문율에 도전한다. 그는 '독자에게 던지는 도전장'에서 '수록된 모든 단편에 서술트릭이 사용되었다'고 선언한다. "서술트릭은 있다는 것을 알고 보면 재미가 떨어진다"는 통념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다. 독자는 재미도 놓치지 않으면서 모를 때보다 공정하게 진상을 꿰뚫어볼 수 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독자에게 '공정하게' 경쟁해보자고 도전한다.

머리(텍스트)부터 발끝(표지)까지 모조리 서술트릭을 사용하는 참신한 콘셉트,
신본격 미스터리 신진기예 작가가 보내는 패기 넘치는 도전장
한 권으로 즐기는 서술트릭의 (거의) 모든 것

이 작품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책을 이루는 모든 부분에 서술트릭이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우선 '서술트릭'을 사용한 표지가 가장 눈에 띄는 예다. 책의 띠지를 벗기거나, 씌워서 위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독자는 서로 다른 그림을 보게 된다. 텍스트에서 작가가 독자를 속이는 것처럼, 일러스트레이터가 독자를 속이는 것이다. '이미지 버전 서술트릭'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 결과 미스터리 강국 일본에서도 SNS를 통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 밖에도 작품 전체적으로 다종다양한 서술트릭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용된다. 니타도리 게이는 '도전장'을 통해 '수록된 모든 단편에 서술트릭이 사용되었다'고 선언함은 물론이고, 친절하게 트릭을 알아채기 쉽도록 단편별로 '힌트'까지 준다. 과연 신진기예의 작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패기이다.
또한 그는 이어지는 단편들을 최대한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내용'으로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거기에 저자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문체와 매력적인 캐릭터의 등장, 유머러스한 저자 주 등을 통해 '서술트릭'에만 치중하지 않고 이야기 하나하나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공을 많이 들였다. 그 결과 서술트릭에 익숙한 마니아 독자는 물론, 아직 미스터리에 친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너무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서술트릭의 모든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독자에게 표지부터 참신한 느낌을 주고 시작해 신본격 미스터리 특유의 수수께끼 해결의 쾌감, 유머러스하고 발랄한 일상 미스터리의 정서,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 이야기 자체의 재미, '공정한' 작가와의 대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를 속이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의 발칙함 등 여러 가지 즐거움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아직 젊고, 그래서 더욱 미래가 기대되는 니타도리 게이의 발칙한 도전 [서술트릭의 모든 것]은비슷비슷한 미스터리에 지친 마니아 독자는 물론이고, 표지에 이끌린 미스터리 입문자들에게도 지루한 일상에 톡 쏘는 신선함을 안겨줄 것이다.

줄거리
뻥 뚫어주는 신
주식회사 세븐티즈 여자 화장실에서 막힌 변기가 저절로 뚫리고 물기까지 싹 청소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복도에서 회의를 하던 사람들이 그 앞을 계속 보고 있었지만 수상한 사람의 침입도 없었고, 모두의 시간적 알리바이도 완벽하다. 그렇다면 정말 화장실의 신이 신통력을 부리기라도 한 걸까?

등을 맞댄 연인
같은 대학에 다니는 여동생과 함께 자취를 하는 히카루는 우연히 SNS를 통해 히라마쓰 시오리라는 여성의 취미 사진 블로그를 본 뒤 그 사진에 반해 이름밖에 모르는 그녀를 짝사랑하게 된다. 시오리가 찍은 사진에서 드러난 단서로 추리해보면 그녀는 같은 학교 학생이고 여동생이 소속된 사진 동호회 회원일 확률이 높다. 그러던 어느 날 사진 동호회 동아리방에서 확대기 필터 무단 교체 사건이 일어나고, 우연히 주요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입증한 히카루는 탐정의 소집에 응해 사진 동호회 회원들과 대면하게 되는데.......

갇힌 세 사람과 두 사람
산속 외진 별장에서 머물던 일본인 두 명은 별장에 침입한 무장강도 네 명에게 억류된다. 그런데 강도들이 잠시 자리를 비웠다 돌아와 보니, 남아서 묶인 인질을 지키던 강도 한 명이 죽어 있었다. 남은 셋은 서로를 의심하지만 다들 알리바이가 있었고, 산장의 공기는 점점 험악해지기 시작한다.

별생각 없이 산 책의 결말
칵테일 바에서 일하는 나는 탐정을 겸직하고 있는 사장님에게 얼마 전 읽은 추리소설에 나온 사건을 알려주고, 이를 해결해보라고 제안한다. 한 남자가 강가에서 돌에 맞아 살해당했다. 그런데 용의자 셋에게는 시간상 철벽의 알리바이가 있다. 과연 사장님은 이 트릭을 풀 수 있을까?

빈궁장貧窮莊의 괴사건
내가 사는 무척 낡은 연립주택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어느 날 옆방의 중국인 리가 아껴 먹던 별식 하이셴이 없어졌다. 거주하는 학생들의 증언을 취합한 결과 범행 발생 시각은 어젯밤 11시 반부터 오전 1시 사이로 추정된다. 범인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던 중, 이곳을 방문한 나카무라 선배가 탐정을 불러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나서는데.......

일본을 짊어진 고케시 인형
벳시 탐정사무소의 조수로 일하는 나는 각지의 유명 조형물을 훼손하는 헤드헌터라는 인물을 붙잡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헤드헌터의 다음 표적이 사이카와의 대형 고케시 인형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우리는 그곳에 미리 잠복해 사방을 감시했지만, 감쪽같이 범행이 일어나고 만다. 감시카메라를 살펴봐도 수상한 사람은 없었고 범행 공간은 거대한 밀실이나 마찬가지였는데, 범인은 대체 어떻게 범행을 저지르고 빠져나간 것일까?

옮긴이의 말
일본 추리소설 독자라면 적어도 한두 번은 서술트릭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을까?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맞붙어본 적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서술트릭과 정정당당한 결투를 벌여보길 바란다. 그리고 니타도리 게이의 재기발랄한 스토리텔링도 만끽하시길.
_옮긴이의 말 중에서

추천사

_서술트릭을 사용한다고 처음부터 미리 알려주는 참신한 작품집. 독자를 경계하게 하고, 때로는 놀라움을 반감시킬 수도 있는 큰 스포일러인데도 과감히 밝힌다. 또한 서문에는 각 작품의 트릭 팁까지 알려준다.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_콘셉트의 승리. ‘모든 단편에 서술트릭이 들어 있다’라는 걸 처음부터 알려 서술트릭의 약점을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점이 무척 패기 있고 통쾌하게 느껴졌다. 저자의 용기 있는 도전에 경의를 보낸다.

_표지가 SNS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기에 궁금해 구입했는데, 과연 대단했다. 띠지를 제거한 버전, 띠지를 하단에 씌운 버전, 띠지를 맨 위로 올린 버전 이렇게 세 개의 표지가 모두 다르다. 표지부터 서술트릭이라는 느낌으로, 종이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즐거움이었다.

_본격 미스터리 장르의 신진기예로 불리는 저자는 과연 독자를 속일 수 있을까? 기분 좋게 속는 독자뿐만 아니라 속지 않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확실히 독자와 저자의 정면승부라, 저자의 공정성에 진심으로 성원을 보내고 싶다. 또 독자들에게 여러모로 서술트릭을 즐기게 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느껴졌다.

_기본적으로 수수께끼 풀이보다는 어떻게 저자의 덫에 걸리지 않을지를 주의해야 하는 게 서술트릭 미스터리다. 너무 어렵지 않고 가볍고 재미있게 쓰여서,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서술트릭을 처음 접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서술트릭 입문서 같은 느낌으로.

_처음에 ‘독자에게 보내는 도전장’을 보고 어디 한번 해보자 하고 생각했는데, 세세한 부분에만 신경 쓰다가 마지막에 뒤통수를 맞았다. 나무만 보다가 숲을 못 봤다는 느낌.

목차

독자에게 던지는 도전장 007
뻥 뚫어주는 신 013
등을 맞댄 연인 057
갇힌 세 사람과 두 사람 141
별생각 없이 산 책의 결말 165
빈궁장貧窮莊의 괴사건 209
일본을 짊어진 고케시 인형 255
작가 후기 323

역자 후기 344

본문중에서

그럼 공정하게 서술트릭을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해결 방법이 딱 하나 있긴 합니다. 첫머리에 ‘이 단편집에 수록된 모든 작품에는 서술트릭을 사용했습니다’라고 먼저 밝히는 거죠. 그러면 모두 주의해서 읽을 테니 늦게 내는 가위바위보가 아니게 됩니다.
문제는 ‘그렇게 해서 정말로 독자를 속일 수 있느냐?’라는 점입니다. 처음에 ‘서술트릭을 사용했다’라고 밝히는 것 자체가 이미 대담한 스포일러이니(그래서 서술트릭이 사용된 작품에 대한 서평에서는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자세하게는 쓰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종종 눈에 띕니다), 그러면 독자는 간단하게 진상을 꿰뚫어보지 않을까요?
그러한 문제에 도전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과연 이건 무모한 도전일까요, 아닐까요? 그 대답은 여러분이 이 책 속의 사건을 해명하느냐 못 하느냐로 결정됩니다.
( '독자에게 던지는 도전장' 중에서/ p.11)

“저기, 누구 여자 화장실 간 사람 있어? 막힌 변기 뚫은 사람 말이야” 하고 로쿠탄다 여사가 돌아다니며 물었지만, 총무과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저었다. 그리하여 ‘북쪽 건물 2층 총무과 앞 화장실에는 알아서 변기를 뚫고 청소도 해주는 화장실의 신이 있다’라는 이야기로 발전한 것이다. 소동 발생이 아니라 오히려 소동 해결이 ‘사건’이 되다니 참으로 기묘하지만, 아무튼 분명 신이 신통력을 발휘한 것 아닐까 의심하고 싶어질 만큼 신기한 일이기는 했다.
( '뻥 뚫어주는 신' 중에서/ p.20)

이러한 센스와 유머 감각과 관찰안을 지닌 사람은 어떻게 생겼을까. 무슨 학부에서 뭘 목표로 공부하고 있을까.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이 평범한 풍경에서 이만한 소재를 찾아내는 그녀와 이야기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
나는 뭔가 아주 훌륭한 것을 찾아낸 듯한 기분으로, 아직 누군지 모를 히라마쓰 시오리 씨가 어떤 사람일까 하고 이모저모 상상했고, 그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요컨대, 친구는 웃을 테고 여동생은 어처구니없어 하겠지만, 이건 분명히 ‘사랑’이었다.
( '등을 맞댄 연인' 중에서/ p.66)

“사건의 개요는 방금 설명한 대로입니다만, 그렇다면 의문이 생깁니다. 마쓰모토 씨께는 알리바이가 있으니 범행은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의문이죠. 게다가 알리바이는 히라마쓰 씨와 호리키 씨 두 분 다 마쓰모토 씨를 ‘우연히’ 본 결과 성립합니다. 즉, 마쓰모토 씨가 작위적으로 연출한 게 아니에요. 요컨대 마쓰모토 씨 본인은 알리바이 트릭이라고는 사용하지 않은 셈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쓰모토 씨의 알리바이는 성립했고요.”
( '등을 맞댄 연인' 중에서/ p.126)

내 찜찜한 예감은 적중했다. 하긴 나를 여기에 데려온 사람이 벳시 씨인 만큼 어쩐지 이런 식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렇다면 역시 샘슨은 어디까지나 ‘첫 번째 피해자’고 이제부터 아담 일행은 ‘이 가운데 범인이 있다’라는 둥 서로 의심하다가, 예를 들면 윌이 산탄총으로 누군가를 쏘는 사건으로 시작해 마지막에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되는 걸까.
( '갇힌 세 사람과 두 사람' 중에서/ p.147)

아라이 세쓰코는 사건 당시 자택 근처의 슈퍼에서 일하고 있었다. 현장까지는 두 시간이 걸린다.
아라이 데쓰야는 집에 있었고, 현장까지는 두 시간 반이 넘게 걸린다.
마지막으로 아라이 가즈히코는 아키하바라에 있었다. 현장까지는 세 시간이 넘게 걸리리라.
이 중 누군가가 범인이라면 하늘을 날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아니, 하늘을 날아도 극복할 수 없는 거리다.
(중략) ……이게 바로 불가능 범죄라는 걸까.
( '별생각 없이 산 책의 결말' 중에서/ pp.198~200)

“자석으로 시곗바늘을 움직인 건가? 문자판 표면에는 먼지가 안 묻어 있잖아.”
최 선배의 말에 벳시 씨는 “멋집니다” 하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고개는 저었다. “하지만 아닙니다. 이 시곗바늘은 플라스틱이에요.”
“그럼 염력이야.”
“멋집니다. 당신은 염력을 쓸 줄 압니까?”
“못 쓰는데. 세네갈인이라면 모르지만.”
“편견이야. 세네갈인은 염력 못 써. 태국인이라면 모르지만.”
“편견입니다. 무슨 중국인도 아니고.”
“편견이야. 중국인은 모두 기공을 쓸 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구나? 뭐, 내륙으로 가면 또 모르지만. 그런 건 일본인의 특기 아니야? 닌자의 술법이나 음양사가 부리는 귀신 같은 거.”
“편견이야. 그건 엄격한 수행을 쌓지 않으면.”
( '빈궁장의 괴사건' 중에서/ p.246)

하지만 내 머리 위에서는 이해 불가능이라는 이름의 구름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개찰구는 셔터가 내려져 있고, 역무원실에는 숙직하는 역무원이 있다. 이 자유 통로의 출입구는 서쪽과 동쪽 계단뿐이다. 하지만 그 두 군데는 우리가 감시하고 있었다. 수상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
이를테면 이 자유 통로는 거대한 밀실이었다. 헤드헌터는 도대체 어디에서 여기로 들어와 오타네 짱에게 수많은 얼굴을 그려 넣고 어디로 나간 걸까?
( '일본을 짊어진 고케시 인형' 중에서/ pp.286~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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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니타도리 케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81~
출생지 일본 지바 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소설가. 2006년 [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로 '제16회 아유카와 테츠야 상' 가작 입선, 같은 작품으로 2007년 데뷔했다. [어제까지 이상했던 학교]는 '2014년 대학 독서인 대상' 최종 후보작에 선정되었다. 그 외 2014년 TV드라마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끈 [전력 외 수사관] 시리즈, 동물원 배경 미스터리 [가에데가오카 동물원] 시리즈, [파티시에의 비밀 추리-시식은 용의자부터] 등의 작품이 있다.

생년월일 1982~
출생지 대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을 비롯하여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지넨 미키토의 병동 시리즈 『가면병동』, 『시한병동』, 그리고 『밀실살인게임』, 『사이언스?』, 『검찰 측 죄인』, 『시인장의 살인』, 『후가는 유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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