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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전. 3: 항룡십팔장 : 김용 대하역사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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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 문학의 찬란한 금자탑이자 영원한 신화 김용의 대표작
국내 최초 정식 출간 완역본

무협소설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고전 《사조영웅전》. 김용의 작품 가운데 가장 널리 애독된 〈사조삼부곡〉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가 막을 올린다! 김용이 무협 작가로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된 소설이자, 역사와 허구의 교묘한 배합, 눈앞에서 그려지는 듯한 무공 묘사, 개성 강한 인물 군상 등 ‘김용 스타일’이 확고하게 자리 잡은 작품. 송·금·원 교체기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대의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통해 되새기는 진정한 도(道)와 의(義)의 의미! 드넓은 중원과 사막을 무대로 펼쳐지는 의인 협객들의 호쾌한 모험과 대결까지. 격동하는 중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신필(神筆) 김용의 붓끝에서 되살아난다!

출판사 서평

국내 최초 정식 출간본으로 만나는
중국 문학의 영원한 신화 김용의 대표작

자신도 모르게 밤을 새며 읽는 중국 문학의 찬란한 금자탑!
격동하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신필(神筆) 김용의 붓끝에서 되살아난다

중국 문학의 영원한 신화 김용의 대표작이자 무협소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며 고전의 반열에 들어선 《사조영웅전》. 이 작품은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와 함께 김용의 무협소설 중 가장 널리 애독된 〈사조삼부곡〉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김용이 비로소 무협 작가로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된 소설이다. 역사와 허구의 교묘한 배합,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무공 묘사, 개성 강한 인물 군상 등 소위 ‘김용 스타일’이 이 작품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1957년 〈상보〉에서 2년간 연재된 《사조영웅전》은 김용의 세 번째 작품이자 최초의 장편소설로 발표되자마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다. ‘사조영웅전’이라는 제목은 ‘독수리를 쏜 영웅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소설은 격랑과 혼돈의 시대인 송·금·원 교체기에 비극적 운명을 타고난 주인공 곽정이 숱한 무림 고수들과의 만남과 대결을 통해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 세계 3억 부 이상의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중국 문학의 금자탑 김용. 《사조영웅전》 이후 김용은 ‘무협소설의 일대종사’ 등으로 불리며 반세기 넘게 사랑받았고, 그의 작품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김학(金學)’을 촉발시켰다. 이러한 ‘김용 현상’의 요점은 억 단위의 판매 부수가 아니라 그의 작품이 아직까지 시들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김용의 작품은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으로 끊임없이 변주되며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최초 정식 출간본을 통해 이제는 ‘불멸의 신화’로 불리는 김용의 명성을 국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무협 르네상스의 서막을 연 위대한 고전
영웅을 잃어버린 나약한 범부의 시대에 진정한 대협의 부활을 꿈꾼다

《사조영웅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것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다. 송·금·원 세 나라가 각축을 벌이던 민족 투쟁의 혼란기를 배경으로 그려지는 호쾌한 영웅들의 무공과 모험 그리고 사랑은 장쾌하기 그지없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을 절묘하게 융합하면서 천의무봉한 스토리의 극치를 이룬다.
이야기는 금나라에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 곽정과 운명의 상대 황용이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사람의 만남과 이별, 무림 고수들의 얽히고설킨 은원은 몽고 부족을 통일한 테무친, 전진교 창시자 왕중양, 장춘 진인 구처기, 남송의 충신 악비 장군 등 실존 인물의 개입으로 개인적 차원의 갈등에 머무르지 않고 역동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흡수된다. 이에 더해 천하오절로 불리는 동사 황약사, 서독 구양봉, 남제 단지흥, 북개 홍칠공 등의 허구 인물이 만들어내는 파란만장한 일대기는 독자로 하여금 한층 더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김용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예외 없이 강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인간 본성에 대한 치밀한 탐구로 완성된 생생한 캐릭터를 통해 김용은 인간의 진정한 내면을 그려낸다. 곽정은 여타의 무협소설 주인공과는 다르게 어딘가 모자라는 듯한 어수룩한 인물이다. “남들이 한 번 하면 나는 열 번 한다”는 굳건한 의지력과 성실함, “불가능한 것인 줄 알면서도 행한다”는 정의로움이 그의 아둔함을 극복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반면 황용은 곽정과 정반대로 남다른 재주와 지혜, 교활하면서도 날카로운 판단력을 지니고 있다. 그녀는 김용이 그려낸 가장 완벽한 여성상으로 평가받는다. 조연급 인물에게도 생동감 넘치는 활기를 불어넣어,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그들의 얼굴이 그려지고 행동을 예측하게 된다. 이들 의인 협객과 영웅호한이 무공 비급인 〈구음진경〉과 병법서 〈무목유서〉를 둘러싸고 벌이는 대결은 이 소설의 백미라 할 만하다.

김용을 읽지 않은 자는 도(道)와 의(義)를 알지 못한다
시공을 초월한 대륙의 웅혼한 정신과 고매한 영혼!

절세 무공을 익히고 마침내 당대 최고의 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지만 곽정은 끊임없이 신의와 사랑을 시험받는다. 《사조영웅전》은 곽정의 입을 빌려 어떻게 신의를 지키며 살 수 있는지, 진정한 영웅의 길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누구나 영웅으로 이름을 남기고자 하지만 그 참된 의미를 헤아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작품 속 테무친과 완안홍열은 천하를 손에 쥐고자 전쟁과 살육을 불사한다. 그러나 곽정은 말한다. “대칸은 많은 피를 흘리면서 이 넓은 땅을 차지하셨지만, 그런 것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곽정은 원수를 향한 복수, 인연과 악연의 굴레를 넘어 비로소 부귀공명을 좇지 않고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택한다. 이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자가 진정한 영웅’이라는 작품의 주제의식은 김용이 추구하는 협(俠)의 세계를 독자의 가슴에 아로새긴다. 김용은 한 인터뷰에서 “내 무협에서 무공은 가짜지만 정신은 진실이고, 정의·공평·공정·정의(情誼)를 배웠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주인공 곽정으로 형상화된 도(道)와 의(義)의 길, 그것이 김용이 창조한 협객의 세계를 일주하는 첫걸음이다.

전 세계 3억 부 이상 판매된 5천 년 중국 문화의 보고
반세기 넘게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고전 중의 고전

김용의 문학에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세계가 담겨 있다. 대만대학 오굉일 교수는 “김용의 작품을 읽으면 중국인의 세계관과 역사의식을 엿볼 수 있으며, 다양한 인간군상을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대학 진평원 교수는 “문학작품의 도움을 받아 불교를 이해하려는 초보자가 있다면 그에게 김용의 무협소설을 추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김용의 지식과 문화적 감수성은 그의 작품을 질적인 면에서 한 차원 끌어올리는 동시에, 역사·철학·문학·서화·음악·다도·음식 등 각양각색의 중국 문화에 입문하는 데 유용한 경로가 된다.
특히 등소평은 김용을 직접 초대하며 자신이 김용의 최대 애독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천수이볜은 “김용은 천만 독자의 영혼을 사로잡은 하나의 세계”라고 극찬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화교인에게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때 반드시 읽어야 하는 교과서로 인정받고 있으며, 《사조영웅전》은 베이징 초등학생 필독 도서 명단에 포함되었다. 단순한 대중소설이 아닌 중국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소설로 자리매김한 김용의 작품을 만나보길 바란다.

목차

주요 등장인물

비겁한 무림 고수들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 즐거운 이야기
개방 방주 북개 홍칠공
뱀을 무찌르는 법
나를 알아주는 사람 이 세상에 없으니
사랑을 위한 맹세
퉁소 부는 남자
철장수상표 구천인의 거짓말
복수는 복수를 낳고

본문중에서

급히 고개를 돌려보니 거지 차림의 중년 사내가 서 있었다. 각진 얼굴에 턱에는 수염이 드문드문 나 있고, 손발이 거칠고 큼직했다. 여기저기 각기 다른 천으로 기운 누더기를 걸쳤지만 말쑥한 차림이었다. 손에는 푸르게 빛나는 죽봉을 짚고, 주홍색으로 칠을 입힌 호로병을 등 뒤에 둘러멘 채 군침을 삼키며 닭을 노려보는 품이 만약 닭똥집을 주지 않으면 낚아채기라도 할 듯한 기세였다. (…) 황용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언뜻 보니 호로병을 잡은 그의 오른손은 식지가 없어 손가락이 네 개뿐이었다. 문득, 객잔 창밖에서 들은 구처기와 왕처일의 대화가 떠올랐다.
‘혹, 이분이 그 홍 선배님이 아닐까? 좀 더 지켜봐야겠다.’
_〈아름다운 풍경, 즐거운 이야기〉 중에서

“이 장력을 뿜어낼 줄만 알고 거두지를 못한다면 힘의 경중과 강온을 마음대로 할 수 없을 것 아니냐? 그렇다면 어찌 천하에 둘도 없는 장법, 항룡십팔장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 곽정은 무슨 말인지 몰라 눈을 끔벅거리며 홍칠공의 말을 하나하나 새겨들었다. 그는 무공을 익힐 때 항상 ‘남들이 하루 연마할 때, 나는 열흘 연마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임했다.
이제 전심전력을 다해 장법을 연마하니 처음 수십 장은 그저 소나무가 흔들리는 정도였으나 연습을 거듭할수록 위력이 더해져 스스로도 무공이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미 손바닥이 벌겋게 부어올랐으나 곽정은 조금도 늦추지 않고 연습을 계속했다.
_〈개방 방주 북개 홍칠공〉 중에서

완안강은 그녀를 품에 안고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었다.
“걱정 마오! 나는 영원히 당신의 사람이고, 당신도 영원히 내 것이오.”
목염자는 기쁨으로 가슴이 벅찼다. 고개를 들어 완안강의 두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완안강은 그녀의 발그레한 두 볼과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이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웠다. 촛불을 훅 불어 꺼버리고는 그녀를 번쩍 안고서 침상으로 갔다.
_〈뱀을 무찌르는 법〉 중에서

“선배님도 일장을 받으시오!”
구천인은 곽정의 자세와 말로 공격을 예측했다.
‘필시 팔을 뻗으며 권 拳을 쓸 테지? 누가 모를 줄 알고?’
즉시 양손을 가슴으로 모으고 그의 왼팔을 받아냈다. 그러나 곽정의 용전어야(龍戰於野)는 항룡십팔장에서 가장 오묘한 무공으로 왼팔을 휘두르며 허초를 전개하는 동시에 오른손 장(掌)을 뻗는 무공이었다. 구천인이 그의 왼팔을 막는 순간 오른손 장이 뻗어 나와 오른팔과 가슴을 연달아 공격하니, 몸이 종잇장처럼 문밖으로 나가떨어졌다. 모두들 경탄의 소리를 내질렀다
_〈철장수상표 구천인의 거짓말〉 중에서

그는 항룡십팔장 중 열다섯 장을 다시 한번 전개하면 이길 수는 없더라도 목숨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가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서 앞으로 다가가 천천히 장권을 발했다. 그때 몸 쪽에서 핑, 하는 작은 소리가 나더니 매초풍이 그의 손과 팔을 정확히 겨냥하며 손목을 굽혀 낚아채왔다. 어둠 속에서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는 것처럼 정확했다.
_〈복수는 복수를 낳고〉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240206

저자 김용(Jin Yong)은 수 십년 동안 중국 문단의 기인이자 소설의 거장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원명이 사량용이며 중국 절강성 해령 사람으로 1924년에 태어났다. 상해 동오 법과 대학에서 국제법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홍콩에서 발행되고 있는 일간, 주간, 월간 「명보」의 주필이며 사장이었다. 그는 역사학자요, 수집가요, 논설가이다. 범중국 최고 문장가 중 하나로 인정받는 김용은『천룡팔부』『녹정기』『영웅문』『소오강호』등의 무협소설을 써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독자층이 3억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 중『천룡팔부』는 노신(魯迅)의『아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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