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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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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대표 시인을 총망라한 최초의 한영대역 시집
정일근 시인의 신작 시집 『저녁의 고래』

언제나 머리맡에 두고 읽고 싶은 한국 시의 정수를 뽑아 영어로 번역해 한영 병기한 후 국내외 시장에 보급하고자 하는 [K-포엣] 시리즈.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한영대역 한국 대표 시선을 표방한다. 시간이 흘러도 명작으로 손꼽힐 한국 시들은 시대의 삶을 재생시키며 삶의 보편적·특수적 문제들에 대한 통찰도 담고 있다. 세계문학의 장에 참여하고 있는 이 시들은 한국 독자뿐만 아니라 세계 독자들에게도 널리 읽히며 세계문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K-포엣] 일곱 번째 시집은 정일근 시인의 『저녁의 고래』다. 1985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12권의 시집을 낸 시인의 신작시 20편을 모았다. 약한 자들을 향한 동변상련과 연민으로 서정을 노래한다는 평을 받는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생명, 생태, 평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우면서 이들 속에 내장된 선함’에 주목하며 자신의 시세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출판사 서평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K-픽션] 시리즈를 잇는
해외진출 세계문학 시리즈 [K-포엣] 시리즈

아시아 출판사는 2012년에 기획부터 출간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을 들인 근현대 대표 작가 총망라한 최초의 한영대역선집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2014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K-픽션] 시리즈를 출간하며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2018년부터는 유일무이 한영대역 시선집 시리즈 [K-포엣]을 출간하고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시 20편을 한영대역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시의 최전선
시간이 흘러도 명작으로 손꼽힐 신작 시집

국내외 독자들이 깊이 공감하며 호흡할 수 있는 한국 시의 정수를 담고 있는 [K-포엣]. 한국의 역사와 문화, 한국인의 삶을 내밀하게 포착하여 각 시대의 언어와 문화를 한 눈에 보여주어 세계인들에게 문학 한류의 지속적인 힘과 가능성을 입증하는 시리즈가 되리라 본다.

한국문학 번역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원작의 품격과 매력을 살렸다. 한국의 아름다운 시들이 해외에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K-포엣]은 우리 시의 해외 소개와 번역 작업, 한국인의 정서를 한국문학을 통해 재발견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마존에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진출하는 만큼, 실시간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서 책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진정한 수혜자가 될 테고, 서로가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될 테다.

비평의 시작도 끝도 읽을 가치가 있는 작품을 그렇지 않은 작품으로부터 가려내는 일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이 앤솔러지는 결코 만만치 않은 고민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선은 한국인 독자들은 물론이고 외국인 독자들에게도 한국 시의 정수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된 만큼, 가능한 한국 근대시의 전반적인 양상을 일목요연하게 드러내고자 노력하였다.

명작은 말할 것도 없이 전통 지향성과 새것 지향성, 그리고 현실 지향성이라는 세 가지 지향성이 긴장감 있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리즈에 수록된 시들은 대부분 그러한 세 가지 지향성의 ‘불안한 융화’를 통하여 한국적 아름다움의 진수를 펼쳐놓은 시들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그리하여 이 시리즈의 시만 찬찬히 음미해 보아도 근대 한국인의 미의식과 정념의 가장 내밀한 심연을 충분히 감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K-포엣] 일곱 번째 시집
한국의 대표적 서정 시인 정일근의 신작 20편 『저녁의 고래』

정일근 시인은 등단 작품인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에서부터 당대의 아픔에 대한 동참을 아끼지 않으며 생명, 생태, 평화를 화두로 삼아왔다. 시대와 권력으로부터 핍박받는 자에 대한 동병상련과 연민으로부터 시작된 그의 서정은 그 대상의 경계를 가리지 않고 ‘우주적 연민’으로까지 나아간다.

탈북민(「눈의 바다」)을 비롯, 동물(「장엄미사」, 「병아리 떼 종종종」), 식물(「생청 부처」, 「산벚나무」), 자연 현상(「사가르마타」, 「규모 5.8」) 등 그가 다루는 소재는 실로 다양하고, 이 소재를 통해 뽑아내는 시적 감흥과 깨달음 또한 다채롭다.

시인은 이처럼 작고 연약한 존재들에게 무한한 연민을 보내며 생명, 생태, 평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준다. 또한 이들 속에서 발견한 선함과, 이들을 추동하는 선한 의지에 관해 독자들과 교감을 나누고자 한다.

“문득 저녁 바다에 혼자 남은 고래/ 생각했네 내 오랜 바다친구인 고래는/ 이 별에 저녁이 오는 것을 알까”로 시작되는 표제작 「저녁의 고래」는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시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를 떠올리게 한다. 해설을 쓴 이홍섭 시인은 그의 시를 두고 “유장한 리듬이 실어 나르는 비장미가 인간과 고래라는 종의 구분을 없애고 이들을 생명과 삶의 소중함과 가치 속에 하나로 수렴된다”고 평한다.

실제 시인은 고래를 “생명이며, 모성이며, 문화”라고 강조하며 ‘고래를 사랑하는 시인들의 모임’을 만들고, 시인들의 작품을 받아 세계 최초로 고래 시집을 펴내기도 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내 친구 고래”라는 표현에는 이러한 노력과 진정성이 배어 있어 감동을 더해준다.

이번 시집에서는 시인의 짧은 시들도 만나볼 수 있다. 「순간」 「시맛」 「산벚나무」 「늑골에 홍매 피다」 「다음 생을 보았다」 「존중」 「규모 5.8」 「규모 5.4」 등이 그것이다. 순간적인 발견과 깨달음이 주를 이루는 이 시들은 독자들에게도 쉽게 가닿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그의 시 여기저기에 자리 잡고 앉아 영롱하게 빛나고 있는 ‘바람’과 ‘눈물’과 ‘슬픔’이라는 말이 머금은 축축한 물기를 나는 좋아한다. 그것은 그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는 것이 허용된 오랜 독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 그는 그런 물기를 시로써 드러내고, 드러냄으로써 치유한다.

목차

저녁의 고래

시인노트

시인 에세이

해설

정일근에 대해

본문중에서

내 시는 한반도 남쪽 안에서 노는 작은 텃새에 불과하다. 한 번은 큰 새 독수리처럼 장천을 날고 싶다. 내 시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쉬지 않고 비행하겠지만 그 날갯짓을 어떤 철새에 비유할 수나 있을까 싶다. 날개가 돋는다면 히말라야 산맥을 유유히 날고 싶다. 천산산맥을 빠르게 날고 싶다.
My poetry is nothing but a small, local bird hanging around the southern half of the Korean peninsula. Someday I would like to fly into the vast sky, like a majestic eagle. My poetry will keep flying for the rest of my life, but I wonder if my poetry can even be compared to the wings of a migratory bird. If wings can sprout from my poems, I hope I will leisurely soar over the Himalayas and fly swiftly to the Tian Shan mountains in China.
시인노트 중에서 From Poet’s Note

시대와 권력으로부터 핍박받는 자에 대한 동병상련과 연민으로부터 시작된 그의 서정은, 사회적 약자와 자연의 생명체에 대한 연민을 거쳐 유·무정물과 시공간의 경계마저 뛰어넘어 ‘우주적 연민’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Chung’s lyricism was born from compassion toward those who were suppressed during the political upheavals of the 1980s era, and it has matured into concern for socially disadvantaged people and nonhuman creatures, even proceeding into a universal compassion that reaches beyond the boundaries of creatures, objects and space/time.
해설 중에서 From Commentary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8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 되고 198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었다. 현재 중학교 교과서에 시 ‘바다가 보이는 교실’이 수록되어 있다. <누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 <마당으로 출근하는 시인>, <착하게 낡은 것의 영혼>,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소월시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금은 ‘은현리’란 산골마을에서 꽃과 나무, 강아지와 함께 살면서 시를 쓰며 어린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와 동시도 함께 쓰고 있다.

지영실, 다니엘 토드 파커 [역]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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