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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듣다 :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담론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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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왜 아직도, 아니, 왜 지금도 밀양인가?

    얼마 전 경찰인권침해진상조사위원회에서 당시 경찰이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불법 인권 침해를 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송전탑이 들어선 마을은 갈가리 찢어지고 뿔뿔이 흩어져버렸고, 사소한 시비가 붙어도 녹음기를 들이대 소송을 걸기 일쑤고, 송전탑이 들어서는 대가로 받았다던 돈은 마을 사람들의 아픔을 뒤로한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지 오래다. 2000년부터 벌어진 일이었다. 본격적으로는 2005년부터의 싸움이었다. 2012년과 2013년 두 명의 노인이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며 목숨을 끊었다. 전국적으로 밀양의 송전탑 반대 운동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연대와 함께 송전탑 건설 예정지에 천막농성장을 만들고 끈질기게 반대했으나 2014년 6월, 밀양의 천막농성장이 '행정대집행'이라는 이름하에 폭력적으로 뜯겨나갔고, 그 유린의 장면은 사진과 영상과 글로 '중계'되었으며,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사회문제'로 거론되었다(2014년 오월의봄에서 출간한 [밀양을 살다]는 이 시기를 기록한 대표적 구술 기록집이다). 결국 송전탑은 들어섰다. 그리고 지금 우리 중 많은 이들은 밀양의 싸움은 '이미 끝난 것'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던 격렬한 싸움이 있었지만 결국 송전탑은 들어섰고, 그러니까 이제 그 싸움은 진 싸움이고 끝난 싸움인 것 아니냐고. 그러니 이 이야기는 그만하기로 하자고.
    하지만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밀양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수없이 터져나오는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보며 하나하나의 일들이 빨리 매듭지어지기를 바라고, 어떤 하나의 문제에 골몰하며 그 이야기를 하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하나하나의 문제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고, 하나의 문제를 어설피 덮어버린 탓에 새로운 문제가 만들어진다.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계속 쌓여만 가는 것 같은 피로감은 사실 성급히 하나의 문제를 덮고 가려는 조바심이 만들어낸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이 여전히 이 하나의 문제, 밀양의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더 깊이 생각해보자고 권하는 까닭이다.

    출판사 서평

    아직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누군가의 말은 들으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자리를 통해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곳에 '밀양 할매'의 자리는 없었다

    이 책을 기획하고 엮은 김영희가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에 나섰던 '밀양 할매'들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 것은 농성 천막들이 모두 철거되고 대부분의 건설 예정지에 송전탑이 들어선 2014년 겨울,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이었다. 모두가 싸움에서 졌다고 생각하던 그때였다. 하지만 그가 밀양 할매들을 만나서 맨 처음 깨달은 것은 이것이었다. 밀양 할매들 누구에게도 아직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때 밀양 할매들은 이 싸움이 탈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었고, 이들은 에너지 정책의 위험을 알리고 송전탑이 뽑히는 그날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또한 이들의 곁에는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는 활동가들과 송전탑이 들어선 후에도 여전히 지속적으로 왕래하며 탈핵의 길을 함께 걷는 타지의 연대자들이 있었다. 긴 시간 함께 산속 천막농성장을 지켜온 '이웃'이자 '가족'이 된 이들이다.
    그러나 공권력의 개입으로 무너졌던 현장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밀양 할매'의 싸움이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노후 원전 가동을 중단하는 행사에 참여한 대통령이 '밀양 할매'의 손을 잡고 '탈원전'의 뜻을 되새긴 행사 직후 '공론화위원회'를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2017년 탈원전이 정책 기조였던 후보자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밀양 할매'들은 드디어 이 긴 싸움이 끝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471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숙의 과정 끝에 나온 시민 권고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을 때 밀양 할매들은 이 담론장에서 탈원전 논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지만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건설 재개 결정안이 최종 제안되었고, 이 과정에서 밀양 할매들은 경험한 적 없는 사회적 고립감과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밀양 할매의 자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들은 전문가도, 당사자도, 시민으로도 호명되지 못했다.
    이 책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끈질기게 '탈원전'을 이야기하고 그 부단한 싸움의 결과 한국사회에서 처음으로 '탈원전'을 사회적 이슈로 만들었던, 그리하여 '공론화위원회'의 구성을 가능하게 했던 '밀양 할매'는 이 공론장에서 도대체 무엇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일까? '밀양 할매'는 왜 '시민'을 위한 '담론장'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밀양 할매'가 이 '담론장' 안에서 '시민'으로 호명받을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원전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서울과 도시로 보내기 위해 살고 있는 마을 한복판에 초고압 송전탑이 지나가게 된다는 것에서 시작되었지만 '밀양 할매'는 원자력발전의 문제가 누군가의 재산과 건강이 아닌 우리 모두의 건강과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말한다. 그들은 후쿠시마의 원전 사고를 '그들'이 아닌 '나'의 문제로 받아들였고, 한국사회 에너지 개발 정책의 불의한 타협과 불평등을 고발했다. 그들은 누군가가 그린 것처럼 '무지렁이 시골 노인', 정치 세력의 '꼭두각시'가 아닌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야 하는 당사자로 자신을 천명했다. "이 책은 사회적 전망을 담아 분명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공론장 내부에 자기 위치를 가질 수 없었던 '밀양 할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밀양 할매'는 밀양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노인이나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밀양에 거주하고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여성 노인들이 주축이기는 하되, 그들과 함께 연대하고 그들과 함께 활동하며 성장해온 연대자와 활동가를 아우르는 말로 쓰고자 한다."
    (/ p.13)

    귀 기울여 듣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
    이 책은 '산만'하다. 들어야 할 여러 목소리들을 담아내는 데 그 목표를 두고 기획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민주적 장소로 가정되었던 공론화위원회를 포함해 다양한 사회적 담론장에서 들을 수 없었던 목소리들을 듣고자 했다. 또한 목소리란 원래 이질적이고 다성적이다. '하나의 목소리'를 위해, '대의'라는 명분 아래 묻혀야 했던 목소리는 언제나 다른 목소리에 우선순위를 빼앗긴 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하지만 그 누구의 목소리라도, 아니 소리가 작고 그 힘이 미약한 목소리라면 더욱더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한번 묻힌 목소리가 다시 드러나는 법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의 장면들을 운동의 한 역사로만 흘려보내지 않고 학술적 담론의 장으로 끌어들인 연구자들의 말, 활동가와 연대자, 운동의 주도 세력인 마을 주민들의 말을 함께 들었다. 이들 각각의 말이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함께 연결된 것임을 드러내기 위해 서로 이질적인 성격의 글들이지만 한자리에 모아 제시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활동가들과의 집단 인터뷰를 정리한 글이다. 2012년 이후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해온 활동가들을 두 차례 인터뷰하고 당시 녹음한 녹취 자료를 정리하면서 인터뷰를 기획하고 실행한 연구자가 관찰하고 성찰한 내용을 별도로 기술했다. 2부는 사회적 담론장에 그 모습을 드러냈던 목소리들을 갈무리한 글로 구성되었다. 여기에는 두 편의 학술논문과 세 편의 언론매체 기고문을 실었다. 3부는 주민들과 연대자들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듣기 위해 다양한 성격의 글들을 모아 엮었다. 2012년 재판 과정에서 주민들이 제출한 탄원서와 2014년 박근혜 전(前)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에 주민들이 적은 편지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는 대통령 취임 직후에 주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를 한껏 담아 적은 글로, 한글 편지를 쓰기 어려운 분들까지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을 모아 적은 편지글이다.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핵심 주체 가운데 하나인 연대자들의 글도 주민들의 글과 함께 수록했다.

    "누군가의 말은 그 말을 들으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자리를 통해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 말을 들으려는 사람들이 없을 때 안으로 움츠러든 말들은 사람들의 내면에 더 깊은 상처를 만들어낸다. 어렵게 세상으로 나온 말을 귀하디 귀한 마음으로 담아 찬찬히 되새겨보기 위해 이 책은 기획되었다. 지나가다 설핏 듣거나 딴짓을 하며 얼렁뚱땅 흘려듣는 말이 아니라 제대로 자리 잡고 앉아 마주보며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말이기에 이 책은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자'고 독자들을 꼬드긴다. 이 설득이 어느 정도 성공적일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 pp.23~24)

    목차

    들어가는 글- 밀양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을 것인가

    1부 [심층 인터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어제와 오늘-김영희

    1차 인터뷰
    2차 인터뷰

    2부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담론장

    1장 학술- 연구 영역

    밀양 송전탑 사건을 둘러싼 정당성 담론의 전개-심형준·김시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여성 연대'와 '밀양 할매'라는 표상-김영희

    2장 미디어- 사회운동 영역
    밀양 송전탑 13년, 일상으로 돌아오고 싶다-이계삼
    공론화와 밀양 할매들-고준길
    내 소원은 '안전한 나라' 물려주고 눈을 감는 것-이보학
    농사꾼의 상식으로 신고리 5, 6호기는 백지화되어야 한다-김영자

    3부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목소리

    1장 주민들의 말(밀양 765kV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

    1. 2012년 7월 주민 세 명에 대한 한전의 10억 손배소 당시 재판장에게 주민들이 보낸 탄원서
    2. 2014년 5월 밀양시 상동면 여수마을 주민 이재묵씨와 김영자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3. 2015년 9월 주민 19인 1심 판결 전 주민들의 탄원서
    4. 2017년 6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주민들의 편지
    5. 재판정에 섰던 주민들의 법정 최후진술

    2장 연대자의 말
    죽음의 송전선으로 삶을 밝힐 순 없습니다-수유너머R
    살라, 사라지지 않기 위하여-홍은전
    얼룩덜룩한 삶에 적응하기-김시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들을 보고-이선혜
    여럿이 함께 꾸는 꿈-강영숙
    오늘, 살러 들어간다-김금일
    옥희 언니의 밥상에 감동받다-김은숙
    농사와 글쓰기 공부 '흙이랑 수다 떨기' 시작하다-이창숙
    행정대집행을 기억하는 2주기 즈음에-이창숙
    바느질 할 사람, 요기 요기 붙어라-엄미옥

    본문중에서

    "아직 '탈원전사회'로 진입하는 길은 멀고 산속에 세워진 송전탑은 뽑히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 참여자들이 선언했던 대로 아직 이 싸움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추위와 싸워가며 몇 개월을 버틴 농성이 공권력의 개입으로 무너졌던 현장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밀양 할매'의 싸움이 지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노후 원전 가동을 중단하는 행사에 참여한 대통령이 '밀양 할매'의 손을 잡고 '탈원전'의 뜻을 되새긴 행사 직후 '공론화위원회'를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 p.9)

    "하지만 이 시선이 닿는 곳 그 어디에도 '밀양 할매'의 자리는 없었다. '밀양 할매'는 전문가도 아니었고, 당사자도 아니었고,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에서 가장 끈질기게 '탈원전'을 이야기하고 그 부단한 싸움의 결과 한국사회에서 처음으로 '탈원전'을 사회적 이슈로 만들었던, 그리하여 '공론화위원회'의 구성을 가능하게 했던 '밀양 할매'는 이 공론장에서 도대체 무엇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일까? '밀양 할매'는 왜 '시민'을 위한 '담론장'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밀양 할매'가 이 '담론장' 안에서 '시민'으로 호명받을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인가?"
    (/ p.10)

    "전문가의 권위로 말하거나, 경제적 논리에 따라 말하거나, 감정을 배제한 언어로 말할 때 사람들은 비로소 그 말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밀양 할매'는 전문가도 아니고 경제적 논리로 무장하지도 않았으며 감정을 배제한 채 말하지도 않았다. 이런 '말'이 '민주적'인 담론장 내에서 발화될 수도 없고 누군가 '경청'하는 대상이 되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 p.11)

    "그러나 이 오랜 역사의 과정에서 우리는 '차이'가 '극복'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드러나야 할 무엇'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한번 드러나지 못한 채 묻힌 목소리가 다시 드러나는 법은 없었다. '하나의 목소리'를 위해 묻혀야 했던 목소리는 언제나 다른 목소리에 우선순위를 빼앗긴 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러나 이 시간을 지나면서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이와 같은 전략이 결국 누군가의 목소리를 영원히 들을 수 없게 만드는 패착일 뿐이며 그 누구의 목소리라도, 아니 소리가 작고 그 힘이 미약한 목소리라면 더욱더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이었다."
    (/ pp.15~16)

    "누군가의 말은 그 말을 들으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자리를 통해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 말을 들으려는 사람들이 없을 때 안으로 움츠러든 말들은 사람들의 내면에 더 깊은 상처를 만들어낸다. 어렵게 세상으로 나온 말을 귀하디 귀한 마음으로 담아 찬찬히 되새겨보기 위해 이 책은 기획되었다. 지나가다 설핏 듣거나 딴짓을 하며 얼렁뚱땅 흘려듣는 말이 아니라 제대로 자리 잡고 앉아 마주보며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말이기에 이 책은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자'고 독자들을 꼬드긴다. 이 설득이 어느 정도 성공적일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 pp.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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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에서 구술 서사를 연구하며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에게 한국 구전 이야기의 탐색, 구술과 연행, 구술과 서사, 고전문학과 젠더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모든 옛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1993년 이후 지금까지 구술 인터뷰와 마을 현지 조사를 실행해 왔다. 사람들의 '말'을 듣고 기술하는 일을 통해 '연대'를 실천하는 삶을 모색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에 참여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왔다. [구전이야기 연행과 공동체], [한국 구전서사의 부친살해], [밀양을 듣다]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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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희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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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현지조사를 통한 구술 서사 수집과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학술 연구자다. 모든 구술 서사를 당대적 이야기로 인식해 전통적 의미의 구전이야기만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구술 인터뷰를 통해 청취하고 재기술하는 일을 하고 있다. 2014년 이후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구술 채록하는 일을 해오고 있으며, 이 책을 기획하여 여러 목소리를 엮어내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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