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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교사들의 열두 달 학교생활 : 학교 성평등이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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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페미니스트 교사로서 학교생활을 어떻게 계획하고 실천할 것인가?”
용기 있는 교사들의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교단 이야기!

학교의 현실을 날카롭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끌어안는 교사들의 일 년 열두 달을 담다!


“학교는 어느 공간보다도 평등하고 사람다운 삶의 공간이어야 한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 우리 교사들은 침묵하지 않고, 학교 안의 차별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한다.”
『페미니스트 교사들의 열두 달 학교생활』에는 학교 현장에서 열심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페미니스트 교사 세 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또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2월까지 매월 진행되는 학사 일정과 교과 과정에 연계해 월별로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어떤 교육이 가능한지 자세히 안내한다. 교육의 1차 대상은 학생이지만 아울러 보호자, 학교 기관, 교사들도 교육의 대상이 된다.
그동안 당연시 여겼던 ‘신학기 번호 매기기’와 ‘여자 한 줄, 남자 한 줄 줄 세우기’ 같은 활동이나 여자다움, 남자다움을 가르는 인식 등을 통해 일상에서 성별 이분법적 사고들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음을 고발한다. 또한 가정 내에서 편중된 보호자 역할 분배에 대해서도 수업과 학부모 반 모임 등을 통해 적극 개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페미니즘 교육은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아이들의 연애, 미디어 교육, 성교육, 생리 수업, 직업, 외모 압박 등을 통해 전반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울러 교사로서 경험한 학교 현장에서 만연한 성차별적 문제를 개진하고, 숱한 압박 속에서도 페미니스트 교사로서 살아남아야 하는 목적, 당위성, 교사로서의 의무를 이야기한다.

페미니즘 교육이 꼭 필요할까?
지금 우리 사회에는 성차별과 여성 혐오가 뿌리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가장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해결 방법은 학교 현장에서의 페미니즘 교육이다. 성공회대 실천여성학 전공 김수자 씨는 『학교현장에서의 페미니즘 교육실천에 관한 연구』를 통해 “10대들이 여자·남자로만 양분된 세상 중 하나에 배정받아 ‘반쪽 세상’에서만 살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여성 혐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상상력과 적극적인 실천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2018년 2월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에 대한 청와대 청원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페미니즘 교육은 체계적인 인권 교육과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청와대 답변과 예산 투입을 약속받았다.
『페미니스트 교사들의 열두 달 학교생활』은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무엇보다 초등학교 현장에서의 페미니즘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페미니즘 교육의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어 줄 책!
초등학교에서부터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막막할 수 있다. 페미니즘 교육에 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을수록 쉽게 부딪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교사들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페미니스트 교사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교사들의 경험담을 담았다. 또한 교사들이 사용했던 자료를 실어 실질적으로 학교에서 사용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3월 8일 여성의 날 계기 수업으로 진행한 ‘여성다움, 남성다움’ 수업 구성안, ‘모두가 즐거운 성평등한 명절 보내기’ 관련 가정 통신문 등 페미니스트 교사들이 직접 사용한 자료를 그대로 실었다. 또한 이 자료로 어떻게 수업했는지, 학생들과 보호자의 반응은 어땠는지, 수업을 하며 보완할 점이나 교사가 느낀 점 등도 알 수 있도록 했다. 페미니즘 교육을 하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사회적 인식이 성장하고 자리 잡혀 가는 초등학교 현장에서부터 아이들이 성차별적 사고에서 벗어나 보다 열린 사고와 인식을 갖춘다면, 그들이 자라서 꾸려 나갈 이 사회 또한 지금과는 다른 세계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FFM (화성에서 온 페미니스트)
2017년 페미니스트 교사 캠프에서 만난 사람들이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 두 시간 동안 불꽃 튀는 토론 끝에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는 ‘화성 남자, 금성 여자’를 비틀어 Feminist From Mars를 모임의 이름으로 정했다. 학교와 교실이 지금보다 더 성평등한 곳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모여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토론한다. 새로운 세상을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 수업 자료를 함께 만들고, 교실 문화와 학교 문화를 개선하고자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있다.

추천사

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페미니즘은 소용돌이 한복판에서 혈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페미니즘 교육을 강력히 요구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페미니즘 교육에 대한 몰이해와 반발이 빗발친다. 그러나 페미니즘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고, 페미니즘 없이는 어떤 교육도 온전할 수 없다. 이 책은 온전한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학생들과 보호자와 동료 교사와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어우러져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 솔리 / 초등성평등연구회 교사,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 공저자

학교를 상상하면 주눅 들거나, 작아지는 법을 배우거나, 어떤 역할을 선택하지 못하는 여학생들이 떠오른다. 학교는 가르치거나 가르치지 않음으로써 사회의 권력 구조를 몸으로 익히게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미니스트 교사와 함께한다면 학생들은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저항하며 사유하는 법도 배울 것이다. 아차 하며 뒤늦게나마 학교와 아이들에게 희망을 품게 하는 유일한 이유인 페미니스트 교사들의 행보를 응원한다.
- 이민경 /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저자

목차

프롤로그 … 004

3월 성별로 꼭 나눠야 할까? : 구분 짓기, 차별의 시작
여자 한 줄, 남자 한 줄 … 012
우리 반의 성향과 성비의 관련성 … 015
끊임없는 성별 이분법의 굴레 … 017
고유의 성향 인정하기 … 023
여자다움, 남자다움 … 025

4월 학부모와 함께 페미니즘을
누가 나를 이렇게 가르쳤을까 … 038
보호자와 반 모임으로 관계 맺기 … 040
보호자와 성교육 모임 갖기 … 041
보호자에게 바라는 것 … 043
보호자와 성,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기 … 046
가정 안에 가정 통신문으로 침투하기 … 047

5월 왜 보호자의 기본 값은 엄마일까?
보호자는 누구? … 060
어머니, 집에서 쉬신다면서요? … 063
집안일은 누구의 일인가 … 065
가사 노동의 가치 … 067
기계는 여성을 해방시켰을까 … 069
여성에게 추천하는 좋은 직업이란 … 071

6월 신경 쓰고 싶다, 너의 연애
나보다 잘하는 것 같지만, 더 ‘잘하게’ 도와줘야 할 ‘연애’ … 084
스킨십은 도전 과제가 아니야 … 086
깔끔하게 헤어지기 … 090
부모님이 알아야 할 것 … 094
‘야동’과 진짜 연애는 다르다 … 095
연애를 잘한다는 것 … 099

7월 성교육,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있는 그대로의 성(性) … 104
가장 사적인 영역의 성차별 … 106
성교육은 어디로 가야 할까? … 108
콘돔 좀 미리 배우자 … 114
질의응답 시간의 중요성 … 121

8월 미디어와 친구로 남는 방법
교실 속에 퍼지는 혐오 표현 … 126
‘미디어 교육’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 132
사회적 가이드라인 … 135

9월 나의 첫 생리 수업
생리대 찬 남자 … 142
생리, 다르게 할 수 있다 … 157
21세기에 생리를 한다는 것 … 164

10월 여자아이들의 롤 모델이 부족하다
‘소녀다움’을 강요하는 사회 … 170
남성 지배적인 서사 제재들 … 174
왜곡·축소된 여성 인물들 … 179
숨겨진 여성 인물을 찾아서 … 184

11월 외모 이야기, 이제 그만합시다
외모 압박에서 벗어나기 … 190
외모 강박은 아프다 … 197

12월 잃어버린 승진의 기회를 찾아서
승진 왜 안 하세요? … 206
정말 우리는 평등할까? … 208
임용에서도 남성 우대? … 211
그 많은 여교사는 어디로 갔을까? … 212
유리 에스컬레이터 … 214
아이는 어떻게 하고 나오셨어요? … 216
자신이 없는 여자들, 편견과 싸우는 여자들 … 220
끌어 주고 당겨 주는 교직 문화 … 223
남자도 총리가 될 수 있나요? … 225

1월 ‘꽃순이’가 되기를 거부합니다
졸업식 ‘꽃순이’를 아시나요? … 238

2월 페미니스트 교사의 열두 달 계획 세우기
페미니스트 교사, 학교에서 살아남기 … 256
다른 방식으로 서로 알아가기 … 258
연대하고 행동하기 … 260
보호자와 공유하기 … 262
학급 문고 만들기 … 263
여성의 언어로 읽고 쓰기 … 265
만남, 그리고 연결되기 … 266
이제는 행동하기 … 269

본문중에서

성별 구분이 있는 번호를 쓰다 보면 계속 비슷한 번호대를 갖게 되는데, 학생 입장에서도 그게 달가울 리 없다. 사실 번호는 행정상의 편의를 위해서 만든 것이지 학급 운영을 할 때 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학생들은 이름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럼에도 학생들은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릴 때가 많다. 그런 번호에 성별 구분이 있으니, 반 친구들을 여자 혹은 남자로 나누는 인식을 은연중에 심어 주게 된다.
( '3월 성별로 꼭 나눠야 할까? : 구분 짓기, 차별의 시작' 중에서)

우리 학교에는 단체 문자 발송 서비스가 있다. 학급별로 보호자 휴대전화 번호가 저장되어 있는데 보호자 한 명만 수신자 목록에 올리다 보니 주로 어머니 연락처가 등록되어 있다. 학교에서 보호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어머니에게만 제공하는 셈이다. 그 결과 학생들에게도 자녀 양육은 어머니의 몫이고 책임이라는 잘못된 성 고정관념을 심어 주고 있다. 별도로 성평등 교육을 할 게 아니라 학교 문화를 바꾸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보호자 모두 양육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다.
( '5월 왜 보호자의 기본 값은 엄마일까?' 중에서)

매일 먹는 밥과 매일 입는 옷, 언제나 쉴 수 있게 준비된 집이니만큼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자. 집안일은 누구의 일인가? 집안일은 ‘집 안 사람’의 일로, 여성의 일이 아니다. 공평하지 않은 가사 분담에 대해 학생들은 가족 구성원으로서 이의를 제기하고 자기 몫의 집안일을 해야 한다. 또 저평가된 가사 노동의 가치를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인정과 존중의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학생들이 가사 노동의 가치를 이해한다면, 돈으로 환산되지는 않지만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인권 운동, 노동 운동, 시민운동, 봉사 등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도 존중하게 될 것이다.
( '5월 왜 보호자의 기본 값은 엄마일까?' 중에서)

교직이 인기라고는 하지만 ‘여성적인 일’이라는 편견은 여전하다. 그래서인지 많은 남성 교사들이 발령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관리자가 되기 위해 승진을 준비한다. “저는 남자라 승진을 해야 해서요.”라는 말로 양해를 구하며 가산점을 받는 데 필요한 업무를 가져가기도 한다. 평교사로 남고자 하는 남성 교사에게는 주위 선배들이 부장도 하고, 승진도 해야 한다며 압박을 준다. 남성 교사들이 “남자니까 승진해야지.”라는 기대와 지원을 받으며 유리 에스컬레이터로 빠르게 위로 올라가는 동안 여성 교사들은 “여성이지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애쓰며 계단을 올라야 한다.
( '12월 잃어버린 승진의 기회를 찾아서' 중에서)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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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좋아하는 것은 맛있는 음식과 여행. 30대에 페미니즘을 만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새롭게 알아 가고 있다. 어린이들과 잘 지내는 멋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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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 없이 명예남성처럼 살다가 육아휴직을 하며 여성으로서 나의 위치를 각성했다. 페미니스트로 사는 삶은 자유롭고, 페미니스트 교사로 사는 삶은 근사하다. 이 좋은 것을 나만 할 수 없어서 취미 삼아 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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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은 이상주의자. 페미니스트는 ‘자격’이 아니라 ‘선언’이다. 나는 페미니스트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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