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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 살면서 하는 일을 ‘청지기 직분’이라 한다. 청지기는 고대 로마, 그리스 및 이스라엘에서 부호들의 가정에 있었던 직분이다. 그들은 주인의 재산이나 종들을 주관하고 자녀들의 교육까지 맡았다.
청지기(steward)는 ‘집 위에 있는 사람’ 또는 ‘집을 다스리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는 주인의 뜻을 받들어 전권으로 주인의 재산과 사람을 다스렸다. 그러나 그는 소유자는 아니다. 소유자는 아니지만, 소유자 위치에서 전권을 위임받았다. 이것이 청지기 직분의 신비로움이다.
사람은 모두가 ‘하나님의 청지기’로 부름을 받았다. 천지 만물은 창조주 하나님의 소유이고, 인간은 단지 그 관리자 일뿐이다. 지혜롭고 선한 청지기의 삶이란, 이 세상 만물의 주인은 하나님인 것을 항상 인식하고, 인간은 단지 그 관리자라는 것을 느끼면서 사는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주인 앞에서 맡은 일의 결산을 하는 날이 있을 것을 알고, 그 때를 준비하는 자다.

나는 ‘예수가 그리스도’ 이심을 믿는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그런 믿음을 의로 여겼듯이, 나도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은 나를 의롭다고 하신다. 의롭지 못한 나를 의로운 사람이라고 인정하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고, 내 생명을 지탱하여 주는 버팀목이고, 내 인생의 길잡이 이다. 하나님이 의롭다 하는 사람들이 생명과 의의 길을 지켜야만 하나님에게는 영광이 된다. 그런 사람이 선한 청지가 될 것이다.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요, 그 뒤에는 심판이 있다. 실로 죽음과 심판은 사람의 실존이다. 그러나 인간은 죽음 이후에 오는 심판의 실존은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면 나도 죽어야하고, 죽은 후에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한다. 그 때 나는 하나님을 만날 것이고, 하나님은 나를 심판 하실 것이다.
나는 내가 잘 믿는 사람인지 잘 믿지 못하는 사람인지 모른다. 믿음이란 하나님과 나와의 개인 대 개인의 관계이다. 나는 다만 ‘믿습니다’ 하는 엄숙한 고백을 나의 대상에게 바칠 뿐이다. 그리고 그 다음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

나는 중년에 대구제일교회에서 이상근 목사님을 만났다. 그는 지금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그는 나의 위대한 스승이었다. 그는 신학자였고, 철학자였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료하는 의사였다. 또한 그는 위대한 영혼의 인도자였다. 이 책의 내용은 그의 성경 주해와 설교집에서 초록한 것이다.

Ⅰ. 성부 하나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있을까? / 12
?하나님의 형상은 ? / 13
?하나님을 경배하는 기본적인 표준은? / 16
?영원한 로고스 / 18
삽화(1) ?전도서의 핵심은,
인간사 만사의 허무감이다 / 23
삽화(2) ?룻기의 핵심은,
룻 여인의 신앙과 속량사상이다 / 24
삽화(3) ?욥기의 핵심은,
성문학(聖文學)이다 / 29
Ⅱ. 성자 예수 그리스도
?동정녀에서의 성육신 / 34
?말씀에서의 성육신 / 38
?아기 예수를 찾아온 사람들 / 43
삽화(1) 형이상학이란? / 49
삽화(2)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 51
삽화(3)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 53
삽화(4) 파스칼의 팡세 / 55
Ⅲ. 창세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 하셨다 / 60
?안식일 / 67
삽화(1) 인간 생활과 종교 / 68
?인간의 선택 능력 / 71
?가인과 아벨 / 74
삽화(2) 인류의 두 갈래 / 79
?아브람의 언약 / 81
?충성된 청지기 이야기 / 88
?요셉의 시험 / 97
?요셉의 신앙 / 102
삽화(3) 창세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 105
Ⅳ. 예수는 그리스도이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초대교회의 사도들이 전한 것은? / 108
?초대 가정 교회 / 110
?믿음의 본질 / 113
?풍랑을 잔잔하게 하다 / 117
?귀신을 쫓아내다 / 119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다 / 123
삽화(1) 이적은 왜 행하였나? / 129
?음행 하다 잡혀온 여인 / 135
?예수께서 처음 제자들을 부른 이야기 / 139
삽화(2) 레위는 마태복음의 저자이다 / 142
Ⅴ. 시편에는 저자의 감정이 표출한다
?시편에는 저자의 감정이 그대로 나타난다/ 146
?두 길 / 151
?메시아의 군림 / 157
?아침의 노래 / 162
?감사의 노래 / 167
?여호와는 나의 목자 / 170
?사죄와 성결의 기도 / 174
?쫓기는 자의 기도 / 181
Ⅵ. 사도신경 강해
?내가 믿습니다 / 186
?창조주 하나님 / 19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 200
?성육신 하신 주 / 205
?고난과 영광의 주 / 211
?역사의 주 / 216
?성령을 믿으며 / 223
?성도의 교제 / 230
?사죄의 신앙 / 238
?부활과 영생 / 245
Ⅶ. 산상보훈
?산상 보훈의 서론 / 254
# 천국 시민의 자격 / 255
?① 팔 복 / 257
?② 천국시민의 직분 / 263
?③ 율법의 완성 / 266
삽화(1) 하나님의 부성론 / 272
# 천국 시민의 생활 / 275
?① 구제 생활 /275
?② 기도 생활 / 278
?③ 금식 생활 / 285
?④ 물질 생활 / 287
?천국 시민의 경계 / 294
?산상보훈의 결론 / 303
삽화(2) 율법과 복음 / 305

Ⅷ. 다락방 강화
?다락방 강화의 서론 / 308
# 위로의 말씀(14장) / 310
?내 아버지의 집 ① / 312
?성령의 생활 ② / 320
?평안의 약속 ③ / 325
삽화(1) 성령론 / 328
# 교훈의 말씀(15장) / 332
?그리스도와 제자 ① / 332
?제자와 제자 ② / 338
?제자와 세상 ③ / 342
# 보장의 말씀(16장) / 346
?성령의 책망 ① / 346
?최후의 확증 ② / 354
Ⅸ.무화과나무 아래서
?무화과나무 아래서 / 362
?내 아버지의 집에서 / 366
?일어나 머리를 들고 / 370
?살아계신 하나님 / 376
?성서의 영감설 / 379
?바울의 ‘그리스도 안에’ 라는말은? / 383
삽화(1) 공관복음서가 기록된 과정 / 387
삽화(2) 최초의 한글 성경은? / 392
삽화(3) 추수감사절의 유래 / 394
Ⅹ. 그리스도교의 흐름과 서유럽 문화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다 / 398
?로마제국이 그리스도교를 탄압하다 / 399
삽화(1) 탄압 기간의 그리스도인들의 모습 / 403
?그리스도교가 종교로 공인을 받다 / 409
삽화(2)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밀라노 칙령 / 414
삽화(3) 콘스탄티누스의 가계 / 417
?그리스도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다 / 420
?그리스도교가 동서로 갈라지다 / 421
?로마가톨릭에서 개신교가 탄생하다 /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