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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품 강소기업 CEO 27인의 혁신경영 노하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혁신기업은 어떻게 일하는가?”

생존 확률 20%를 넘어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시련과 좌절, 도전과 혁신 이야기

대한민국의 중소벤처기업 숫자는 약 360만 개. 이는 전체 기업 숫자의 약 99%에 해당한다. 사람들은 몇몇 대기업의 이름만 기억하지만, 중소벤처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룬 드러나지 않는 경제의 주역이자 산업의 역군들이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은 창업 이후 끝없는 위기를 견뎌야만 한다. 연구개발에 성공하고도 자금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기간인 데스밸리를 비롯해, 생산설비를 증축할 때 또 하나의 커다란 산을 넘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대다수의 중소벤처기업이 소리 없이 사라져간다. 애로사항이 어디 그뿐일까. 우수한 전문인력을 채용하기도 쉽지 않고 홍보나 마케팅 역량이 부족해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도 쉽지 않다. 또한 기울어진 운동장장으로 대변되는 불공정한 경제 환경도 중소벤처기업을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이 책은 생존 확률 20%를 극복하고 살아남아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시련과 좌절, 도전과 혁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눈부신 성공을 거두며 현재의 자리까지 왔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역사의 기록이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첨단 기술업종에 이르기까지, 단단한 기업가 정신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성장하며 일자리를 창출해온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
27인의 중소벤처기업 CEO, 미래 산업의 가능성을 열다

경제 관련 뉴스를 보면 ‘기울어진 운동장’, ‘공정한 경쟁’이라는 용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특정 산업에서 대기업의 독주를 막고 중소벤처기업도 공정하게 참여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취지를 담은 말로 최근 들어 정부와 관련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영역이다. 여전히 대기업에 유리한 경우가 많지만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넘어서 약진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있다. 이 책 혁신기업 이야기 III에 등장하는 전기차 기업, 자율주행차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항공기 도어 시스템을 만드는 항공기업, 대기업 독과점 시장에서 활약하는 음료 기업과 제화 기업 등이 그 주인공이다.
언뜻 생각하기에 작은 규모의 중소벤처기업이 이런 대규모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CEO에 따르면 다품종을 소량생산하면서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려면 시시때때로 변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제품을 신속하게 생산·공급해야 하는데, 이는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대기업이 시장의 니즈를 읽고 생산라인을 갖춘 뒤 직접 만들어 팔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소벤처기업은 이런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그들의 조언이다.
이는 공정경쟁 기업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 시장에서 현지 생활문화를 촘촘히 들여다보고 사용자의 니즈와 선호도를 파악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스팀세척기라는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진동벨 시장에서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게 된 글로벌 강소기업들의 성공사례를 봐도 그것이 맞는 이야기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하며 미래 산업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CEO들의 공통점은 무한한 상상력과 도전정신, 그리고 긍정의 마인드가 아닐까 싶다. 역사 속에서 인류의 상상은 언제나 실현되었다. CEO가 꿈꾸는 만큼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고, 도전하는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출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긍정의 마인드가 성공을 향한 고난의 길을 인내할 수 있게 한다.
그칠 줄 모르는 열정과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으로 미래 산업을 열어가는 패기 있는 기업인들의 성공담을 담아낸 이 책이 강소기업을 꿈꾸는 창업자들에게 용기와 도전의식을 제공하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시리즈 소개

성공적인 기업 경영을 꿈꾸는 CEO와 예비창업자를 위한
최고의 길잡이 ‘CEO의 노트’ 시리즈

대한민국 전체 기업의 99%, 경제생산량의 87%, 고용기여도 92.2%를 차지하는 산업생태계의 모세혈관 중소벤처기업. 작게는 1인 기업에서부터 크게는 매출 1조원에 이르는 유니콘 기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중소벤처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신생기업의 5년 내 생존율은 20%대에 불과하다고 한다. 수많은 신생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성공하고도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데스밸리를 비롯해 끊임없는 위기를 겪으며 살아남거나 사라진다.
총 5권으로 구성된 ‘CEO의 노트’ 시리즈에는 20%의 생존확률을 넘어서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132개 기업의 성공사례가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끝없는 도전과 뜨거운 열정, 위기를 기회로 바꾼 무한혁신을 이루어낸 강소기업 CEO들이 자신만의 혁신경영 노하우와 글로벌 시장 공략법을 들려준다. 어떤 이론서에도 찾아볼 수 없는 생생한 체험에서 나온 노하우를 가득 담은 이 시리즈는 성공적인 기업 경영을 꿈꾸는 CEO와 예비창업자를 위한 최고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신현성(㈜티몬 의장)
수많은 기업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이 책에 실린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사례는 눈부시다. 강소기업이 어떻게 성장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2010년 국내 최초의 소셜커머스업체로 출발한 ㈜티몬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항상 남들보다 먼저 움직여왔다. 중소벤처기업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동료 중소벤처기업인과 예비창업자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되리라 확신한다.

김기문(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중소벤처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수의 99%, 고용의 82%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뿌리다. 중소벤처기업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려야 우리 경제가 장기적인 지속성장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중소벤처기업들의 성공사례가 집대성되어 있다.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금, 이 책이 어둠 속에서 길을 찾는 중소벤처기업인들에게 희망의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이 사례집에는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산업의 근간을 마련해온 중소벤처기업인들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첨단 기술업종에 이르기까지 진취적인 기업가정신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며 성장해온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산업의 역군인 중소벤처기업인들과 이들을 묵묵히 지원해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존경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낙연(국무총리)
중소벤처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이자 미래다. 2018년 중소벤처기업들은 역대 최고인 1,147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연매출 1천억 원 이상의 벤처기업도 처음으로 600개를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수출품목 다양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이룩한 결실이다. 이 책은 중소벤처기업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이야기들이 새로운 성공을 낳는 영감으로 확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중소벤처기업인 여러분의 혁신과 도전을 언제나 응원하며….

들어가는 글_ 중소벤처기업의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꿈꾸며

| 1장 | 공정한 경쟁, 기울어진 운동장을 넘어서다
한국 전기차의 미래, 테슬라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하여_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
자율주행차, 상상 그 이상의 미래를 실현하다_ ㈜에스더블유엠 김기혁 대표
최고의 품질은 나로부터 시작된다_ ㈜서울에프엔비 오덕근 대표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기적을 현실로 만들다_ ㈜대창모터스 오충기 대표
40년 구두 인생, ‘다함께 행복한 길’을 찾다_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
항공기 도어 시스템을 넘어 무인비행기를 향하여_ ㈜샘코 이창우 대표

| 2장 | 뉴 모빌리티의 절대강자를 향하여
항공 산업의 내일로, 미래로 날다_ 에스앤케이항공㈜ 백영종 대표
자동차 유압튜브 분야 세계 넘버원_ 태림산업㈜ 오승한 대표
신뢰를 딛고 세계의 하늘을 날아오르다_ 현항공산업㈜ 허범, 허남균 대표
항공 산업 분야의 새로운 개척자_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안현수 대표
자동차 부품 국산화로 미래경제의 버팀목을 마련하다_ ㈜경한코리아 이상연 대표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기술로 미래를 바라보다_ ㈜한중엔시에스 김환식 대표

| 3장 | 첨단 소재, 미래 산업의 가능성을 열다
식품 포장재 28년 노하우, 글로벌 시장의 다크호스가 되다_ ㈜천일 최봉규 대표
디지털 프린팅 필름의 강자가 되기까지_ 존스미디어㈜ 송종율 대표
위기와 난관을 넘어 한국 방위산업의 핵심기업으로_ 삼우금속공업㈜ 방효철, 방남석 대표
세계 7대 2차전지 메이커가 찾는 전해액 제조 회사_ ㈜엔켐 오정강 대표
산업의 윤활유가 되는1 등 기업을 향하여_ ㈜루브캠코리아 이승우 대표
폐기물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리사이클링 비즈니스_ ㈜황조 주황윤 대표
안전과 품질, 정직을 추구하는 직원이 행복한 회사_ ㈜제일화성 임종일 대표

| 4장 | 무한혁신, 강소기업을 향하여
진동벨 시장의 세계 최강자가 되다_ ㈜리텍 이종철 대표
위기를 딛고 반도체 장비로 세상의 중심이 되다_ ㈜동원파츠 조덕형 대표
토탈 바스 기업, 사람 중심의 강소기업을 디자인하다_ 다로스㈜ 이덕규 대표
자동화 장비 넘버원을 향한 도전_ ㈜안마이크론시스템 안희태 대표
스팀세척기로 글로벌 틈새시장을 평정하다_ 에스제이이㈜ 유호묵 대표
인덕션 레인지로 시작된 무한 경쟁의 승리!_ ㈜올넷전자 박찬홍 대표
프리미엄 화장솜으로 시장의 절대강자가 되다_ ㈜신세대 안성준 대표
17년의 도전! 승강기 제조 역사를 다시 쓰다_ ㈜금영제너럴 이금기 대표

혁신성장을 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주요 지원 정책

3D 프린터로 자율주행차를 만들며 미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업체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로컬모터스Local Motors는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자동차 시장에 진입한 지 채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자동차 생산방식을 바꾸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 에디슨모터스㈜ 역시 그냥 전기차를 생산하는 한 업체로 기억되기보다는 탄탄한 기술력과 과감한 도전으로 미래를 앞당기는 혁신의 상징이 되고자 한다.
〈한국 전기차의 미래, 테슬라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하여〉 중에서

“우리가 현재 이루어낸 것들은 전부 상상에서 출발한 것들이죠. 하다못해 숟가락도 이런 도구가 있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며 상상해낸 결과의 산물입니다.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은 상상 그 이상의 것을 상상해야만 가능했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그런 능력이 더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업은 사업가의 그릇만큼 성장한다고 교세라의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말했다. 현재의 세상은 이 모습 그대로 미래를 맞이하지 않을 것이다. 단 한 번도 그랬던 과거는 없었으니까. 우리가 그 미래를 살 주인공답게 무엇을 이루려 한다면 더 큰 상상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율주행차, 상상 그 이상의 미래를 실현하다〉 중에서

조선 산업은 용접이 중요하지만, 항공 산업에서는 다 볼트·너트·리벳으로만 결합한다. 용접은 초음속 수준의 비행과 극저온·극고온 상황을 견디기 어려워 전혀 쓰지 않는다. 날개 상부 부분품 한 대에 들어가는 볼트와 너트, 리벳 개수만 22,000개에 이른다. 현재 기계가공, 특수공정, 항공기 날개 조립시설 등 항공기 부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단일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처럼 철저한 품질관리, 생산, 적기 납품으로 높은 신뢰도를 구축하면서 고객사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도 자랑스러운 점이다.
〈항공산업의 내일로, 미래로 날다〉 중에서

우리 입장을 내세우며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포장재가 터진 이유를 찾아 개선한다면, 우리는 그에 따른 기술 노하우 하나를 더 축적하는 셈이고, 또 다른 거래처를 확보할 수도 있는 일이 아닌가. 이를 계기로 우리는 소스류 포장재 부문에서 성능이 우수하고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거래처 담당자는 난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식품업계 포장재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어려운 제품일지라도 ㈜천일에 맡기면 해결된다’라는 소문이 퍼졌고, 우리 회사는 그만큼 책임감 있고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로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식품 포장재 28년 노하우, 글로벌 시장의 다크호스가 되다〉 중에서

우리가 설계한 시나리오는 현재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해액 시장과 전방산업인 전기자동차 시장에 대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의 기술은 연구 수준에 머물렀고 수요는 적었기에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더뎠다. 그래도 우리는 설계한 시나리오대로 전기차 시장에 대비한 제품을 개발하며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드는 주요 업체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지치지 않고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문을 두드린 결과, 우리는 현재 전 세계 ‘빅 7’ 2차전지 메이커 중에서 LG화학, SK이노베이션, CATL, 리센 등 4개 업체에 전해액을 공급하는 유일한 회사가 됐다.
〈세계 7대 2차전지 메이커가 찾는 전해액 제조 회사〉 중에서

2016년, 6축 로봇을 활용해 제품을 투입하는 자동화 로더를 개발한 뒤 사업화 과정에서 원·부자재 구입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정말 애를 먹었다. 어렵사리 개발을 완료하고,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에 72대를 납품하기로 했는데, 자금이 부족해 생산을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 하루하루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손을 놓고 있을 순 없어 원재료 거래처에 대금이 입금되는 대로 결제하겠다고 약속하고 원재료부터 확보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새파란 청년 CEO의 말을 믿고 기꺼이 양해해준 거래처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자동화 장비 넘버원을 향한 도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