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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공을 굴려서 글쓰기 근육을 키우자 : 황경신과 함께하는 12주의 이야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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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매일 조금씩, 황경신 작가와 함께하는 12주의 글쓰기 워크숍

‘말문이 트이다’는 말에서 ‘말문’은 ‘말을 꺼내는 실마리’를 뜻한다. 마찬가지로 ‘글을 꺼내는 실마리’도 분명 존재한다. 이 책은 매거진 〈페이퍼〉의 전설의 편집장이자 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생각이 나서》의 황경신 작가가 페이스북 페이지 ‘이야기 여행’에서 진행했던 12주의 글쓰기 워크숍을 엮은 도서다. 매일 주어지는 작은 과제를 작가가 알려주는 18개의 팁을 활용하여 해결하다 보면, 어느새 첫 문장을 쓰는 막막함에서 벗어나 내 글을 만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첫 문장의 막막함과 두려움이 내 글을 만나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황경신 작가와 함께하는 12주 글쓰기 워크숍
“글을 어떻게 써야 할까?”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부딪치는 질문이다. 그리고 대답은 잔인할 정도로 냉정하다. 어제까지 안 쓰이던 글이 오늘 갑자기 잘 쓰이는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는다. 많이 쓰고, 자주 쓰고, 오래 쓰고, 꾸준히 쓰는 것 외에 다른 방도는 없다. 하지만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 쓰겠다는 의지, 이번만큼은 끝까지 글 한 편을 완성해보겠다는 결심도 막상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는 막막함에 첫 문장을 쓴 이후 금세 사라지고 만다. 그런 글쓰기의 고민을 해결할 책이 여기 있다. 바로 《생각의 공을 굴려서 글쓰기 근육을 키우자》(위즈덤하우스 刊)다.
황경신 작가가 페이스북 페이지 ‘이야기 여행’에서 소수 정예의 참여자들과 12주의 글쓰기 워크숍을 미리 진행한 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워크숍 후 글쓰기 욕구가 있는 일반 독자들도 쉽게 자기만의 글을 완성할 수 있도록 수정, 보완하였다. 12주 동안 매일 주어지는 작은 글쓰기 과제와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그리고 ‘왜 우리는 글을 쓰는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실마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첫 문장을 쓰는 막막함에서 벗어나 내 글을 만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의 공, 글쓰기 근육, 이야기 단추…
매일 글쓰기를 지속하게 만드는 60개의 과제와 18개의 실마리
매일 글을 쓰다 보면 글쓰기가 쉬워지고 잘 쓸 수 있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왜 하루에 단 한두 문장이라도 지속해서 써나가는 일은 이토록 어려울까? 저자는 바로 ‘글쓰기 근육’이 단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책에서 이 글쓰기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으로 ‘생각의 공’을 제시하는데, 떠오르는 하나의 문장 혹은 하나의 단어를 ‘생각의 공’으로 삼아 매일 내가 마주하는 모든 것들과 연결 지어 생각하다 보면 자신만의 문장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생각이 나서》를 비롯해 어떤 틀로도 규정할 수 없는 자신만의 글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황경신 작가는 책에서 매일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은 질문들을 던진다. 작가의 질문에 따라 우리는 다른 존재의 시각에서 글을 써보기도 하고, 시각을 후각으로 청각을 미각으로 서로 다른 영역의 감각을 글로 묘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더불어 12주간 지속되는 질문들에 답하면서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 ‘과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 의문이 들 때마다, 작가의 작은 팁에서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자신만의 작업 루틴, 독자들에게 자주 받았던 글쓰기에 관한 질문을 토대로 매주의 과제에 맞춰서 저자가 들려주는 팁들은 글쓰기의 고비마다, 다시 글을 쓰게 하는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가 된다.
책 속 저자의 말처럼 글쓰기에 “정답은 없다.” 책 끝에서 “우리가 글을 쓰며 망설이고 걸음을 내딛고 다시 돌아오는 모든 과정이 과제를 이행하는 방식”이며, 작가의 팁 또한 정해진 답이 아니라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은 리본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글을 어떻게 시작할까, 무엇을 쓸까, 어떻게 끝낼까…
함께 글을 쓰던 12주가 지나자, 나는 매일 쓰고 싶어졌다!
“세상 대부분의 일이 그러하듯 글을 쓰는 것도 외로운 일”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혼자 글을 쓴다는 것은 더 없이 외로운 일이기에 그만큼 지속하기 어렵다. 이 책은 매일 글을 쓰기 위한 소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야기 여행’에 함께했던 60여 명의 참여자 중 18명의 과제물을 수록하여, 마치 함께 글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줘 위로가 되기도 한다. 참여자들이 하루하루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담긴 이 12주의 기록을 통해 독자들은 18명의 참여자와 함께 같은 지점에서 고민하고 성장해나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글을 어떻게 시작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떻게 끝낼지’ 글을 쓸 때마다 찾아왔던 고민에서 벗어나 보자. 타인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셰익스피어처럼 쓸 수는 없지만, 셰익스피어가 쓰지 못했던 글을, 쓸 수 있다.”

목차

시작하기 전에

Part 1 낙서하기
WEEK 1 남의 문장으로 낙서하기
TIP 1 글쓰기 근육
TIP 2 생각의 공

WEEK 2 단어로 낙서하기
TIP 3 세 가지 물음표
TIP 4 차원을 달려서

WEEK 3 사진으로 낙서하기
TIP 5 지식의 저주
TIP 6 암시가 하는 일

WEEK 4 행간으로 낙서하기
TIP 7 How come?
TIP 8 세 줄의 낙서

Part 2 표현하기
WEEK 5 오감으로 표현하기
TIP 9 정답은 없다
TIP 10 체화의 힘

WEEK 6 직유법으로 표현하기
TIP 11 단 한 사람
TIP 12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WEEK 7 행동으로 표현하기
TIP 13 권장도서

WEEK 8 다른 시각으로 표현하기
TIP 14 이야기 단추

Part 3 이야기하기
WEEK 9 그림으로 이야기하기
TIP 15 숨겨놓은 폭탄

WEEK 10 인물로 이야기하기
TIP 16 기분전환 문장놀이

WEEK 11 질문으로 이야기하기
TIP 17 좋은 질문

WEEK 12 나의 이야기
TIP 18 ‘쓰는 것은 모든 것의 끝’_에필로그를 대신하여

이야기 여행, 12주의 기록

본문중에서

작가라는 직업은 운동선수와 꽤나 비슷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운동선수들이 경기가 있을 때만 훈련을 하는 게 아닌 것처럼, 글쓰는 사람도 책을 낼 때만 뭔가를 쓰는 건 아니니까요. 며칠 동안 글을 놓고 있다가 마감이 닥쳐 모니터 앞에 앉으면 한동안 멍해지지요. 운동을 하면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게 되어 처음에는 통증을 느끼지만, 부지런히 계속하면 더 높은 강도의 훈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훈련을 통해 ‘글쓰기 근육’을 만들 수 있습니다.
_21쪽

책을 읽을 때 우리가 사용하는 감각은 시각만이 아닌가 봅니다. 책장을 넘길 때의 감촉과 소리, 종이의 냄새 같은 것이 후각과 청각과 촉각을 끝없이 자극하나 봅니다(책을 보면서 귤이라도 까먹는다면 미각까지 충족되겠지요). 3차원인 내가 3차원인 책과 교감하면서 4차원으로, 5차원으로, 무한의 차원으로 달려가는 상상을 해봅니다.
‘왜 종이와 연필을 사용하라는 거지?’ 하고 의문을 품었던 분이 계신가요? 노트를 펼치는 수고, 연필을 깎는 수고, 서툰 글씨로 써 내려가는 수고를 통해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수고들이 어딘가에, 좌뇌와 우뇌에, 심장과 영혼에, 머리카락과 손톱 끝에라도, 잘 익은 기억으로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사각사각 사각사각, 이렇게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면서요.
_36~37쪽
매일 쓰면 쉬워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쓰는 게 습관이 되면 그 다음에는 생각하는 게 습관이 됩니다. 여태 그냥 지나보낸 일도 아, 그래, 이거 오늘 쓰면 되겠네, 어떻게 쓸까, 하고 마음속으로 문장을 만들어보게 되지요. 그게 익숙해지면 문장으로 생각하는 경지에 도달합니다. 생각을 정리할 필요도 없이 그냥 글로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불행히도 며칠 쉬면 금세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외국에 나가 되든 안 되든 영어로 말을 하면 조금씩 익숙해지는데, 돌아오면 몽땅 까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매일 꾸준히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아마 별로 없을 거예요.
_61쪽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는 막연함’은 글을 쓰기 위해 자리에 앉았을 때도 찾아옵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팁이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하려는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하는, 단 한 사람을 떠올리세요.
어떤 음악을 들으면서 ‘아, 그 사람하고 함께 듣고 싶다’라거나, 어떤 영화를 보면서 ‘그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좋아할 텐데’라거나, 어떤 책을 읽으면서 ‘그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지’ 같은 생각을 해본 적이 있겠지요? 바로 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기분으로 글을 써보세요.
_85쪽

단추는 잘못 끼운 데부터 끌러서 다시 맞춰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쓰는 일보다 이미 쓴 글을 버리는 일이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짓는 일이 그렇습니다. 밥을 짓고, 옷을 짓고, 집을 짓는 시작과 도중과 마무리에 뭔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밥도 옷도 집도 완성이 되지 않겠지요. 그래서 글도 ‘짓는다’는 동사와 짝을 이루는 건 아닐까요.
‘짓다’의 뜻 중에는 “이어져 온 일이나 말 따위의 결말이나 결정을 내다”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마무리를 ‘지을’ 수 없다는 것은, 이야기가 ‘이어져’ 오지 않았다는 의미겠지요. 버린 글이 아까울 이유도, 아쉬울 이유도 없습니다. 한 번 뱉은 말은 돌이킬 수 없지만, 글은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얼마나 다행인가요.
_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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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65091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부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 『그림 같은 세상』, 『모두에게 해피엔딩』, 『초콜릿 우체국』, 『슬프지만 안녕』, 『세븐틴』, 『그림 같은 신화』, 『유령의 일기』, 『생각이 나서』, 『위로의 레시피』, 『눈을 감으면』, 『밤 열한 시』, 『반짝반짝 변주곡』, 『한입 코끼리』 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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