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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沈熏, 본명 대섭大燮, 1901~1936) 선생의 정신과 문학의 맥을 잇고자 세 번째 심훈 문학 총서를 발간한다. 제1권 『심훈 문학 세계』가 심훈 연구의 초기 성과를 다루고 있다면, 제2권 『심훈 문학의 발견』에는 다각도로 전개된 심훈 연구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 이번에 발간하는 제3권 『심훈 문학 의 사유』는 심훈 연구의 새로운 층위와 깊이 있는 고찰을 발견케 한다.

그동안 논문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심훈 선생의 시조 및 아동문학 등을 텍스트 로 삼은 논문,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발견한 선생의 발자취를 통 해 작품을 고찰한 연구, 심훈 작품의 초판본과 그 이후 발간된 여러 판본을 비 교해 오류를 바로잡는 논문 등이 그 결과물이다.

심훈 선생은 삼십육 년간의 짧은 생애를 가히 불꽃처럼 살았다. 우리 민족 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저항시와 시대적 지평을 열게 해준 계몽소설을 다수 집필한 시인이자 소설가. 동시에 영화 제작에 활발하게 참여한 영화인이자 영 화소설 등 전에 없던 장르를 최초로 개척했던 종합예술인. 또한, 신문사 기자 로 근무하며 펜으로 저항정신을 써 내려간 언론인이자 맹렬히 활동했던 독립 운동가. 심훈 선생만큼이나 한 생을 걸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을 무결하게 행하고 고르게 성취한 인물도 드물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사) 심훈선생기념사업회는 사명감을 가지고 심훈 선생의 문학ㆍ예술적 족적과 학 술적 위상에 걸맞은 심층적 연구를 진행하고, 한국문학과 문화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찾아 문학예술의 창조적 활용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귀한 논문을 기꺼이 제공해 준 연구자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오로지 심훈 선생을 향한 애정으로 기념사업회 설립 초기부터 지금껏 물심양면 애써주신 인하대 최원식 교수와 중앙대 방현석 교수 등 연구 자와 문학인들에게도 지면을 빌어 감사함을 전한다. 마음을 보태주신 그분들 의 바람대로 심훈 문학 연구 총서가 심훈 연구의 든든한 토대가 되어 선생의 업적을 살피고 정신을 전파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심훈 중국생활과 시세계_윤기미
심훈 문학과 영화의 상호텍스트성_김외곤
심훈 영화비평의 전문성과 보편성 지향의 의미_전우형
심훈 장편소설의 “동지적 사랑”이 지닌 의의와 한계_엄상희
심훈의 장편소설에 나타나는 “사랑의 공동체”_권철호
심훈의 중국 체류기 시 연구_하상일
심훈과 중국_하상일
심훈 문학과 3·1운동의 ‘기억학’_박정희
1930년대 농촌·민족·소설로의 회유_김경연
원본비평을 통해 본 『상록수』의 텍스트 문제_정홍섭
인문학적 상상력과 서사전략_신웅순
심훈의 시와 희곡, 그 밖에 극과 아동문학 자료_권보드래
심훈의 장편소설 『상록수』 연구_이동길·남상권
심훈의 장편소설 『직녀성』 재고_권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