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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민국이와 사람 민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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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나잇값, 그게 뭔가요?

    민국이 엄마의 잔소리가 또 시작되었다. “열 살이나 되었는데 제발 나잇값 좀 해.”라고 말이다. 나잇값? 대체 그게 뭔데 자꾸 나잇값을 하라는 걸까?
    민국이 엄마처럼 부모님들은 아이가 야무지게 제 할 일을 잘하기를 바란다. 공부도 스스로 잘하고, 동생도 잘 돌보고, 말썽 부리지 않는 그런 아이 말이다. 어쩌면 제 나이보다 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민국이도 그런 엄마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더군다나 곧 동생이 생기니 엄마의 바람은 더욱 커져만 간다.
    하지만 나잇값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뚝딱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잇값 못 하는 어른들도 얼마나 많은가. 민국이 역시 고민이다. 대체 어떡하면 나잇값을 할 수 있는 걸까?

    난 그저 주변에 관심이 많을 뿐인데...

    엄마가 보기에 민국이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아이다. 숙제를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똥을 눌 때도 집중을 하지 못한다. 게다가 머리를 식힌다고 냉장고에 머리를 들이밀고 있질 않나, 구두를 닦으라고 했더니 검은색 구두에 빨간색 구두약을 발라 못 쓰게 만들기도 한다. 툭하면 딴생각에 딴짓하기 일쑤니 엄마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지만 민국이는 나잇값 좀 하라는 엄마 말에 억울하다. 엄마가 딴생각이 날 땐 머리를 시원하게 하는 게 최고라고 해서 냉장고에서 머리를 식히는데 불호령이 떨어졌고, 구두를 닦을 땐 처음 보는 벌레한테 정신이 팔려서 그만 실수를 하고 만 것이다. 그냥 좀 주변에 관심이 많을 뿐인데 나잇값도 못 한다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잔소리를 들었다.

    완전 큰 사고를 치고 말았어

    민국이의 호기심은 또 다른 사건을 몰고 온다. 엉망이 된 아빠 구두를 수선집에 맡기고 오는 길에 아픈 길고양이를 발견한 것이다. 아기 고양이가 죽을까 봐 걱정된 민국이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세 아이가 머리를 모아 보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뿐. 그럼 병원비는 누가 내지? 친구들은 제일 먼저 발견한 민국이가 병원비를 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얼결에 아기 고양이 병원비를 책임지게 된 민국이. 병원비가 많이 나올 거라는 말에 민국이는 가슴이 철렁한다. 엄마가 알면 또 나잇값 못 하고 사고 쳤다고 잔뜩 혼이 날 텐데....
    그날부터 민국이는 아기 고양이 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아기 고양이는 일어나지도 못해 매일매일 병원비가 늘고 있고, 친구들에게 떠밀려 아기 고양이가 나으면 집에 데려가 키우게 생겼다. 엄마랑 민국이는 고양이를 만지지도 못하는 데 이를 어쩌면 좋지?

    나도 할 수 있어요! 조금만 지켜봐 주세요

    길에서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가고, 매일 병문안을 가고 걱정을 하면서 민국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한다. 고양이를 만지지도 못하던 민국이가 아기 고양이에게 죽을 먹일 수 있게 되고, 스스로 병원비를 벌 방법을 생각해 내기도 한다.
    민국이처럼 아이들은 작은 계기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민국이 엄마처럼 나잇값 못 한다고 꾸중하는 대신 동물병원 선생님처럼 용기를 북돋워 주자. 책임감이 강하다는 선생님 말에 민국이는 자신감을 얻고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해야 한다는 의지가 생긴다. 이제 민국이는 전보다 한층 의젓해진 모습으로 집으로 향한다.

    《고양이 민국이와 사람 민국이》는 박현숙 작가가 길고양이를 구출하면서 겪은 일화를 소재로 한 동화이다. 주변에 관심이 많은 아이 민국이가 길고양이게 손을 내밀면서 성장할 수 있던 것처럼, 아이들은 다양한 것들을 보고 겪으며 더 크게 자란다. 주변의 작은 것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던 민국이처럼 어린이 독자들도 주변에 따뜻한 관심을 갖기를. 또 자신을 믿고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란다.

    추천사

    추석이 이야기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네요. 다쳐서 거리에 쓰러져 있는 추석이에게 주저하지 않고 내민 따뜻한 손! 그 손이 있어서 추석이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어요. 세상은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에요. 여러분들도 길 위에 있는 또 다른 추석이에게 손을 내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 대표 유주연

    목차

    1. 나잇값 좀 해라
    2. 죽었니? 아니 살았어!
    3. 아기 고양이 민국이
    4. 나도 우리 엄마가 무서워
    5. 죽었으면 좋겠어
    6. 민국아! 야옹!
    7. 또 사고 치고 말았다
    8. 사람 민국아, 너를 믿어

    본문중에서

    《고양이 민국이와 사람 민국이》는 내가 추석이를 만난 이야기를 동화로 쓴 작품이랍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읽고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포기하지 않았기에 귀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그 일은 여태 살면서 내가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책상에 엎드려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 나쁜 아이가 되기 싫다. 하지만 돈도 없고 아기 고양이 민국이를 키울 수도 없다. 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아기 고양이 민국이는 어른 고양이가 되고 할머니 고양이가 될 때까지 똥오줌을 치워 주어야 한다. 나는 그럴 수가 없다.
    (/ p.66)

    ‘그래, 그럴 거야. 지금 아기 고양이 민국이는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어. 그러니까 나만 믿고 있을 거야.’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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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44종
    판매수 33,037권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수상한 아파트]를 비롯한 [수상한] 시리즈, [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국경을 넘는 아이들] [뻔뻔한 가족] [아미동 아이들] [쌍둥이 명예 회복] [마트로 가는 아이들]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등 130여권의 동화책과 [발칙한 학교] [구미호 식당] [실시간 검색어 1위] [금연학교] 등 청소년 소설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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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새롭고 재밌는 그림을 그리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떨립니다. 대학에서는 동양화를 전공했고, 졸업 후 교습소를 운영하며 그림을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의미 있고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그림을 그리는 것이 꿈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참 괜찮은 나』 『코끼리, 달아나다』 『피자 선거』 『귀족놀이』 『숲속의 미스터리 하우스』 『사라진 조우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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