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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여행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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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람·역사·이야기를 따라 걷고 사유하고 성찰하는 알피니즘 여행

그동안 하루재클럽에서 펴낸 등산서적 10권을 분야별로 나누어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사람(등반가), 역사(등반사), 이야기(등반기)를 통해 진정한 알피니즘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성찰해보는 일종의 산책(山册) 여행서라 할 수 있다. 산악의 세계에 존재하는 세계명작과 위인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번역 출간된 책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번역 산책(山册)을 전문으로 발간하는 하루재클럽에서 하루재북클럽 회원들의 지원으로 세상에 내놓은 10권의 책을 저자 서문, 역자 후기, 서평으로 소개하는 이 책은 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하고 가치 있는 간접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목차

{등반사 시리즈}
세로 토레

메스너, 수수께끼를 풀다
Fallen Giants
히말라야 도전의 역사
FREEDOM CLIMBERS
자유를 찾아 등반에 나서는 폴란드 산악인들의 놀라운 여정
등반기 시리즈

{등반기 시리즈}
에베레스트 정복

전설적인 초등 당시의 오리지널 사진집
꽃의 계곡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난다데비 산군에서의 등산과 식물 탐사의 기록
CAMP SIX
에베레스트 원정기의 고전
등반가 시리즈

{등반가 시리즈}
무상의 정복자

위대한 등반가 리오넬 테레이 자서전
나의 인생 나의 철학
세기의 철인 메스너 인생론
엘리자베스 홀리
히말라야의 영원한 등반 기록가
RICCARDO CASSIN
등반의 역사를 새로 쓴 리카르도 캐신의 등반

본문중에서

세로 토레 – 등반사 시리즈 1
그러나 한 가닥 위로가 있었다. 주변이 아무리 위협적이어도 그는 자신이 죽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직 살아 있다는 현실만 믿었다. 손은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아팠다. 팔도 들어올릴 수 없었다. 그는 한 번 더 친구를 불렀는데, 목소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살기 위해 애를 썼지만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친구는 이제 그에게 친구가 아니고 괴물이었다. 그의 몸은 마치 해머로 암벽을 때리듯이 바위에 부딪혔다. 그만큼 머리에 상처가 깊었다. 그는 허공 속에 있었다. 위를 보나 아래를 보나 아무 것도 없는 절벽이다. 지금 여기는 토레였다. 나폴리의 휴양지 구글리아Guglia가 아니었다.
그는 밑으로 계속 내려가면 어디든 결국 모든 것이 끝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빙하에는 절망적인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삶과 죽음이 분간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아직은 숨이 붙어 있었다. 마치 누군가 자신을 도우려고 곁에 있는 것 같았다. 조금씩이라도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그는 이미 자기 육체의 주인이 아니었다. 잠재의식이나 본능에 의해 움직일 뿐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그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몸부림일 뿐이다. 모든 게 부질없는 혼돈과 절망뿐이었다.
(/ pp.11~12)

Fallen Giants – 등반사 시리즈 2
영국인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는 한때 “역사는 ‘일련의 대사건’으로 이루어진다.”라는 견해를 비판했다. 우리도 그와 같은 입장에서 등산의 역사가 ‘일련의 고봉 등정을 기록’한 것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등산이란 일상생활과 조금 먼 곳에서 이루어지는 도전이기는 하지만, 통틀어봤을 때 세상과 아주 동떨어진 것은 아니다. 우리는 빙하나 능선, 거대한 벽에 대한 도전뿐만 아니라 150년에 걸친 히말라야 등산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는 문화적 가치, 기대, 갈등의 역사도 추적하려 했다.
우리는 언제 누가 어떤 루트로 어떤 산을 올랐는지에 대한 실제 기록뿐만 아니라 그 도전을 규정짓고 지탱한 ‘원정 문화’에 주목하고자 했다. 즉, 등반일지와 원정보고서라는 주된 사료에 그치지 않고, 가능한 한 등산가들이나 그들의 지인을 직접 만나서 보다 광범위한 자료를 찾고 분석하려 노력했다. 정치가, 성직자, 군인, 예술가, 공예가 ― 이들의 이야기는 정치, 지성, 문화, 사회라는 장르에서 다루어진다. ― 처럼, 산을 오르내린 우리의 등산가들은 그들이 산 시대가 만들어놓은 역사적인 배우들이다. 예를 들어, 조지 맬러리는 여러 면에서 사회적으로 부적응을 보이기는 했지만 빅토리아 시대 후반의 전형적인 중류층 인물이다. 그는 윈체스터와 케임브리지를 졸업했으며, 자신을 글자 그대로의 영국 신사라 여겼고, 자신의 계층에게 주어지는 특권 또한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이유로 ‘산이 거기 있으니까’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만, 1920년대에 그가 참가한 원정등반은 히말라야 개척지를 탐험하고, 조사하고, 결국에는 지배하고자 하는 노골적인 식민주의적 필요성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이처럼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히말라야 등산이라는 복잡한 활동을 시대적인 맥락 속에서 다양한 사건들과 연관 지어보고자 했다.
(/ pp.32~33

FREEDOM CLIMBERS – 등반사 시리즈 3
나는 잔인한 폴란드 근대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 60년 동안의 무차별적인 폭력과 탄압 그리고 거대한 격변과 기적적인 부활. 이 치밀하게 결속된 산악계는 과연 어떤 능력으로 그와 같은 절망적인 정치 현실과 공존하면서 히말라야 최고의 알피니스트들을 배출해낼 수 있었을까, 나는 잘 이해할 수 없었다. 고난의 시대가 그들의 야망을 담금질했을까? 아니면, 그들을 거칠게 만들어 극기주의stoicism를 훈련시켰을까?
그리고 지금, 폴란드에서의 삶은 다소 긍정적인 방향으로 또 다른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나는 폴란드 산악인들의 대응이 궁금했다. 더 편해진 삶은 그들의 등반 능력을 강화시킬까, 아니면 방해할까?
카토비체에서의 그날 밤 이후,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 지금까지 이러한 궁금증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나는 결국 더 깊이 알아보기로 했다. 폴란드가 히말라야 등반에서 선두로 나서는 역사와 그 시대의 위대한 산악인들의 인간적인 모순을. 반다는 진정 어떤 사람이었을까? 비록 국가가 만들어내기는 했어도 그 안에 가두어둘 수 없었던, 이 대단한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 속으로 그녀가 나를 이끌어줄 수 있을까?
이것은 자유를 찾아 등반에 나서는 폴란드 산악인들의 놀라운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 pp.67~69)

에베레스트 정복 – 등반기 시리즈 1
역사가들이 자신들이 숭배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조지는 에베레스트에서의 위대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잊힌’ 사람이었다. 에베레스트에서의 그의 업적은 그 후 그곳에서 일어난 정상 등정의 성공 또는 사고와 갈등에만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면서 간과되었다. 아마 그가 자신의 역할에 너무 충실했기에 잊힌 것이 아니겠느냐고도 생각해본다. 그는 눈과 얼음에서는 등반의 달인이었다. 힐러리와 텐징이 정상에 오른 5월의 그 날, 그는 이 최후의 2인조가 성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책은 그의 이야기이다. 새로운 세대가 1953년의 원정을 다시 돌아보고, 겸손한 원정대원들의 승리 ― 매일매일의 기록이 역사가 된 ― 를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쓴 책이다. 원정대원들은 돌아와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했고 충만한 삶을 살았다. 그들 중 최고가 조지 로우이다. 그는 재미있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아끼지 않았으며 삶을 긍정적인 자세로 대하고 자신의 성공에 대해 겸손했다. 그들의 성공으로 우리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조지는 네팔의 셰르파들을 위해 헌신하고자 했던 힐러리를 도와서 영국 히말라얀 트러스트의 설립자이자 초대 회장이 되었다.
(/ pp.86~88)

꽃의 계곡 – 등반기 시리즈 2
이 책은 1931년에 작가가 ‘꽃의 계곡’에서 체험한 등산과 명상의 기록으로 1938년에 출간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도 난다데비 산군의 ‘난다데비 국립공원’과 ‘꽃의 계곡 국립공원’에서의 등산활동과 식물 탐사기록이 그 내용이다. 난다데비 산군은 지역 고유의 고산식물로 이루어진 초원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스마이드는 이곳에서 석 달 동안 머무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이때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 기록이 지금 소개하려는 『꽃의 계곡』이다. 꽃의 계곡 국립공원은 서부 히말라야산맥의 고지에 자리 잡고 있다. 1988년 이미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난다데비 국립공원의 험준한 산지를 꽃의 계곡 국립공원의 부드러운 경관이 보완해주고 있으며, 산악인들과 식물학자들에 의해서 1세기 이상, 신두 신화에서는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찬미를 받아왔다. 난다데비(7,816m)는 1936년 영국의 틸먼과 오델에 의해 초등되었으며, 이 등정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고산등반 중 가장 훌륭한 등반으로 알려져 있다. 장관을 이루는 산의 야생적 자연은 천혜의 보호구역이라는 점 때문에 처음 주목을 받았으며 틸먼 이후 1939년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 pp.126~127)

CAMP SIX – 등반기 시리즈 3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환경을 지배하려 한다. 그리고 에베레스트는 지표면에서 인간에게 마지막 남은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인간은 과학 지식을 더 늘려야 하고, 또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험을 해야 한다.
에베레스트가 등정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마도 내년이거나 다음 세대일지 모른다. 모든 원정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을 쌓아야 한다. 그렇지만 결국 등산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운이 따라주어야 할 것이다. 에베레스트 등정에는 해결해야 할 네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는 등반 자체의 어려움인데 8,500미터에서는 이것이 상당히 크다. 둘째가 고도이고, 셋째가 날씨다. 첫째, 둘째 문제는 기술과 지식으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날씨는 변함없이 예측 불가능한 문제로 남을 것이다. 1933년과 1936년 원정대가 인간이 인공적인 보조기구 없이 8,500미터 위쪽의 희박한 공기 속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기는 했지만, 결국 그들을 패배시킨 것은 날씨였다.
(/ pp.136~138)

무상의 정복자 – 등반가 시리즈 1
나는 리오넬 테레이의 『무상의 정복자無償의 征服者』를 뒤늦게 읽고, 알피니스트로 살아온 그의 인생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하여 한동안 그의 세계에 감정이입이 되어, 오늘날의 등산세계를 잊다시피 했다. 그리고 일찍부터 등산계에 널리 알려져 있던 ‘무상의 정복자’라는 독특한 개념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알게 되자, 리오넬 테레이가 한층 더 가깝게 다가왔다.
리오넬 테레이는 알피니스트로서 헤르만 불이나 발터 보나티와 같은 범주에 들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처음으로 정의한 “등산은 무상의 행위다.”라는 말로 일약 등산계의 위대한 거인이 되었다. 훗날 라인홀드 메스너와 예지 쿠쿠츠카Jerzy Kukuczka가 히말라야의 8천 미터급 고봉 14개를 완등했을 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그들을 표창하려고 하자, 이를 거부한 것은 그들이 모두 테레이의 말을 금언으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따랐다는 이야기다. 이런 점에서 테레이가 세계 등산계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며, 그가 남긴 족적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 p.162)

나의 인생 나의 철학 – 등반가 시리즈 2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실내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을 하고, 볼더링을 하려고 해외로 나간다. 또한 어린이의 생일이나 기업의 연수프로그램 등에도 자일 타기 같은 이벤트가 많이 있다. 사다리를 타거나 자일에 매달려 허공을 오르며, 때로는 다리에서 뛰어내리기도 한다. 이러한 모험적인 이벤트는 사람들에게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용기를 시험하며, 짜릿함을 느끼게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보려 한다. 그러면서도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위험한 일이 없기를 바란다. 즉 기술감시협회TUV가 공인한 등반으로 안전장치가 있는 정해진 공간, 문명세계의
한 구석에 그런대로 남아 있는 자연이나 문명사회의 나머지 부분처럼 이미 도시화가 된 가짜 황무지에서 모든 이벤트가 이루어진다.
오늘날 황무지라는 곳은 겉보기에 그럴듯하지만, 실은 인위적으로 만든 곳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어느 곳에도 본래의 황무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체험한 ‘미개척 시대’, ‘험난했던 일들’을 자랑스레 이야기하고, ‘최초로 도전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에서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여러 가지로 안전한 곳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의 손이 닿는 자연에서 견딜 만한 일의 체험인 셈이다. 그렇지 않은 체험이란 비이성적이며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이라고 말한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이곳’을 벗어난 인간의 속성이며, 길들여진 자신을 벗어난 통찰이다. 그러나 바로 여기에 인간성의 문제가 있다. 사람들은 이제라도 길들여진 생활을 벗어난 세상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나는 인간이란 자율적인 존재라고 믿는다. 나는 평생을 고정관념과 맞서 싸우며 보냈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삶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화되어 자율성을 잃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 무엇이나 효과와 정확성을 따지고 여기에 속도가 붙게 됨으로써 삶의 질과 민주주의 그리고 인간성이 적지 않게 침해당한다.
(/ pp.182~185)

엘리자베스 홀리 – 등반가 시리즈 3
히말라야에서 등정시비가 불거질 때마다 마치 법정에서 사건을 심리하는 법관처럼 분쟁의 전면에 등장하는 한 여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엘리자베스 홀리다. 그렇다면 엘리자베스 홀리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한마디로 말해 그녀는 히말라야 등반기록의 최고 권위자이자 독보적인 통계자료 정보원情報源으로 명성이 높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이런 일에 매달려 오랜 세월을 바친 것일까.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다.
이 책은 히말라야 등반기록 지킴이로 50년 넘게 네팔에서 활동한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의 삶을 다룬 전기이다. ‘살아 있는 히말라야 데이터 베이스’로 불리는 홀리는 모험의 세계로 뛰어든 사람들과 또 그곳에서 모험에 패한 뒤 죽음으로 승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빠짐없이 기록하는 히말라야 등반기록 지킴이다.
(/ p.212)

RICCARDO CASSIN – 등반가 시리즈 4
캐신은 1935년 치마 오베스트 북벽Cima Ovest North Face, 2,974m과 1937년 피츠 바딜레 북동벽Piz Badile N.E. Face, 3,308m을 초등한다. 그의 생애 최대 업적은 1938년 단 한 번의 시도로 이룩한 그랑드조라스 워커릉Grandes Jorasses Walker Spur 초등반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어떠한 곤경 속에서도 굴할 줄 모르는 투혼을 지닌 인물이다. 그가 이룩한 역사적인 등반에는 이런 특성이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천재성을 지닌 암벽 등반가로 어떤 열악한 기상조건에서도 불굴의 투지로 밀어붙이는 과감한 등반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치마 오베스트는 역사에 기록될만한 극적인 등반이었다. 낙뢰와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이틀 동안 비박을 감행하며 불굴의 투혼으로 500미터의 오버행 벽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그는 이 등반을 성공시킨 후 이탈리아의 영광을 이룩했다는 자부심으로 감격했다. 피츠 바딜레 북동벽 초등 당시 캐신 일행은 52시간 동안 등반하였으며, 등반 중 눈, 비, 우박, 낙석, 낙뢰 등이 12시간 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눈보라를 뚫고 정상에 섰으나, 두 사람이 폭풍설에 노출되어 사망한다. 두 사람은 등반 중에 우연히 만난 다른 팀의 동행자였다. 등반에는 성공했지만 비극으로 얼룩진 대 등반이었다. 이후 피츠 바딜레는 12년 동안 재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 pp.2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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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재클럽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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