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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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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한정영
  • 출판사 : 서해문집
  • 발행 : 2018년 04월 10일
  • 쪽수 : 25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74839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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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바다가 네게 무엇이냐?"
"세상 모든 곳으로 통하는 길입니다."

조선과 명나라를 오가며 펼쳐지는
한 소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두 번째 책. 동화와 청소년소설, 그리고 어린이 역사책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한정영 작가의 신작이다.
[바다로 간 소년]은 거제도 바닷가에서 태어나 아버지 같은 뱃사람이 되길 꿈꾸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되는 소년이 주인공이다. 시대 배경은 조선 세종 때인 1429년, 주요 무대로는 조선을 넘어 명나라 황실까지 다룬다. 또한 세종, 장영실, 정화 등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비롯해 조선인, 중국인, 아랍인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이 작품은 다양한 인물과 무대 속에서 절망에 빠진 소년이 다시 희망을 찾고 꿈을 이루는 과정을 담았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명나라 환관이 된
거제도 바닷가 소년의 기구한 운명

조선시대 역사 속에는 화자와 공녀가 있었다. 화자는 조선에서 명나라로 바치던 12~18세가량의 환관 후보자이고, 공녀 역시 명나라 황실로 바치던 조선의 여성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해명과 누나가 화자와 공녀였다.
책 속에서 거제도 소년 해명은 집 앞 바닷가로 표류해 온 왜인을 구해준 일 때문에 옥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화자가 된다. 그리고 해명의 누나 또한 같은 이유로 공녀가 된다. 하지만 둘은 서로의 처지를 알지 못한 채 명나라로 향한다. 그러던 중 해명은 공녀 무리에서 누나를 발견하고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곧 발각되어 매를 맞고 다시 헤어지게 된다.
어쩔 수 없이 해명은 눈물을 머금고 다시 북경으로 향한다. 그리고 결국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거세를 당한 뒤 환관 교육과 역관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도 해명은 언젠가 바다로 나갈 꿈을 꾼다.
그러던 어느 날 조선에서 온 장영실로부터 황실 도서관인 내서각에 들어가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해명. 조선에 대한 미움과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리기 싫은 마음으로 거절하지만, 장영실이 갖고 온 누나의 소식 때문에 결국 부탁을 들어준다.
하지만 그 일이 발각되는 바람에 해명은 벌방에 갇히는 등 고초를 겪게 된다. 그런데 얼마 뒤 평소 해명을 아끼던 환관 스승인 예투에게 불려간 해명은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는데....

역사와 상상의 절묘한 조합이 돋보이는 역사소설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을 노래하는 성장소설

이 작품은 역사를 다룬 역사소설이면서, 청소년의 성장을 보여주는 성장소설이다. 먼저 이 작품에는 많은 역사 이야기가 숨어 있다. 조선시대에 수많은 청소년들이 화자와 공녀로 명나라에 끌려갔던 이야기, 세종이 백성들을 위해 훈민정음을 만든 이야기, 명나라 환관이자 대탐험가인 정화의 대항해 이야기 등. 이처럼 하나로 엮기 힘든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는 작가의 상상력을 만나 마치 하나의 이야기인 것처럼 펼쳐진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당시 조선과 명나라, 또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모습, 정화 함대의 엄청난 규모 등을 마치 당시 현장에 있는 것처럼 떠올릴 수 있다.
한편, 그런 장면들 속에 작품의 주인공 해명이 있다. 늘 자신을 돌봐주던 스승에게 벌을 받을 때도, 장영실과의 뜻하지 않은 만남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도, 해명은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에 대한 그리움, 바다를 향한 동경을 마음속 깊이 더 간직하고, 역관이 되기 위한 공부를 더 악착같이 하면서 극복해 낸다. 그리고 그 결과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기회를 만나게 된다. 바다로 나갈 기회. 해명은 어떻게 바다로 갈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 바다에선 무엇이 해명을 기다리고 있을까?

목차

1. 분홍빛 저고리가 가슴에 시리다
2. 두 번은 죽었고, 다시 한 번 태어났으니
3. 이제 와서 나를 찾지 마오
4. 그대가 품은 뜻을 알지 못하지만
5. 우리가 같은 꿈을 가졌으니
6. 발 닿는 곳이 모두 우리가 갈 길이었다
7. 그 꿈 달아나지 않도록
8. 잊어야 한다면 그렇게
9. 다시 만나 그 바다로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아이의 이름을 어찌 해명이라 지었소? 바다 해(海) 자에, 울 명(鳴) 맞소? 크게 울리는 바다라는 뜻인 게요? 무슨 연고요?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고조부가 후손을 위해 미리 지어 놓은 이름이라 들었습니다. 장보고처럼 바다에 나가 큰 뜻을 펼치라고....
좋은 이름이오. 하긴 명(鳴) 자는 이름을 높이 드날린다는 뜻도 있지요. 과연, 바다에 이름을 널리 알릴 이름이오.
(/ p.39)

이름이 그랬고, 뱃사람의 피가 흐르는 걸 알았다. 더하여 바다에 나가면 가슴이 탁 트이고 더 멀리 나가고 싶은 생각이 막연히 들기도 했다.
그래서 해명은 바다를 가슴에 품었다. 큰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왜나라와 대국까지 오가는 큰 뱃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시키는 공부를 했고, 대국의 말이든 몽골말이든 가르쳐 주는 대로 잊지 않고 머릿속에 담았다.
(/ pp.40~41)

바다에 나가면 가슴이 시원해졌어요. 배가 고파도 견딜 만했고, 근심 걱정도 바닷바람에 금방 날아가곤 했어요. 뱃사람이라고 무시하는 양반님들도 없었지요. 바다 위에서는 그냥 똑같았어요. 그래서 좋았어요, 그래서 더 멀리 나가보고 싶었지요. 무언가 우리가 모르는 어떤 것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품기는 했어요.
(/ p.129)

역사상 가장 어진 임금마저도 보살펴 주지 않았던 미완의 삶을, 스스로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꽤 오래전의 이야기지만, 어쩌면 지금도 해명처럼 고단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미완의 삶들이 아주 많을 테니까요.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그러나 주목받고 싶은.... 그리고 그 이듬해인 1430년, 해명은 정화의 마지막 항해에 함께 나섰을까요?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강원도 원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지금은 춘천교육대학교에서 훗날 선생님이 될 언니, 오빠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동화로 읽는 삼국유사]를 비롯해 , [곰의 아들 나라를 세우다], [온누리에 빛을, 박혁거세]와 같은 역사책과 , [겁많은 삽살개 태풍이], [거울없는 나라]등의 창작동화를 쓰셨습니다. 함께 참여하신 최선희 선생님은 검바위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시며, 지금은 '퍼니'(중앙일보 NIE 연구소 발행)에 역사 이야기를 연재하고 계십니다. 동화로는 국어활동 교과서에 실린 동화 [귀명창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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