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고양이와 인간의 첫 만남은 약 1만 년 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쥐나 작은 새 등의 사냥감을 포획하거나 수확한 곡식을 망치지 않도록 하는 것 정도의 도움만을 주던 고양이 지만, 과거에나 지금에나 고양이는 그 특유의 나긋나긋한 몸동작이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사람을 매혹시키곤 합니다. 그 과정이 어떻든 고양이와 사람은 서로의 매력에 이끌려 긴 시간 동안 거리를 서서히 좁혀 나가며 현재의 유대 관계를 만든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은 완전히 인간 사회에 정착한 매우 친근한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고양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 수 없는 수수께끼나 오해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양이는 혼자서 사냥을 하기 때문에 단독생활을 선호하고,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동물이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틀림없이 고양이가 표정도 풍부하고 순간순간의 감정을 몸 전체로 있는 힘을 다해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사이가 좋은 고양이와는 물론이고 별로 친하지 않은 고양이와도 쓸데없는 언쟁을 피하기 위해 능숙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들끼리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알아두는 것은 인간이 고양이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고양이는 인간에 대해서도 같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사용할 때가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매우 영리한 동물이라서 사람과 살아가면서 매일 학습하고, 인간과의 독자적인 커뮤니케이션방법도 익혔습니다. 그러나 모처럼 고양이에게 신호를 받아도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읽지 못하면(수신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일방통행으로는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의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고양이 본래의 습성, 그리고 행동의 의미를 이해한다면 집고양이나 종종 길에서 마주치곤 하는 길고양이를 보는 눈도 바뀌며, 고양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고양이의 마음을 100% 이해하는 것은 힘들지만 최근에는 고양이의 행동 연구도 진행되고 있고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많은 의문도 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과학적인 최신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일러스트를 가미하여 ‘고양이의 행동’에 대해서 알기 쉽도록 정리했습니다

책을 시작하며

제1장 고양이의 표정·몸짓·울음소리의 의미 9
01 눈으로 표현하는 신호의 의미는 무엇일까? 10
02 귀로 표현하는 신호의 의미는 무엇일까? 14
03 수염을 움직이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16
04 꼬리를 세우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18
05 꼬리 위치로 마음을 알 수 있다고? 20
06 꼬리를 흔드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22
07 공격 포즈와 방어 포즈의 차이는 무엇일까? 24
08 위협 포즈란 어떤 포즈일까? 26
09 고양이는 어떤 울음소리를 낼까? 28
10 어떤 때 ‘그르르’ 하고 목을 울리며 울까? 30
11 어떤 때 ‘구우구우구우’ 하고 울까? 34
12 위협하거나 공격할 때에는 어떤 울음소리를 낼까? ?36
13 무엇을 원할 때 ‘냐-’, ‘냐앙’, ‘냐옹~’ 하고 소리를 낼까? 38
14 어떤 때 ‘칵칵칵’ 하고 울까? 42
Column01　고양이는 임산부에게 위험한 존재일까? 44

제2장 고양이끼리의 커뮤니케이션 45
15 왜 고양이는 자신의 냄새를 묻히고 다닐까? 46
16 무엇 때문에 쉬야(오줌) 마킹을 하는 것일까? 48
17 사이좋은 고양이들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할까? 50
18 핥는 것은 사이가 좋다는 증거일까? 52
19 고양이에게도 사회적 거리가 있을까? 54
20 고양이의 영역은 무엇 때문에 존재할까? 56
21 고양이 영역의 크기는 얼마만 할까? 58
22 수컷과 암컷은 영역의 크기가 다를까? 60
23 고양이가 영역 경계에서 만났을 때의 규칙은 무엇일까? 62
24 고양이끼리의 싸움에서 규칙은 무엇일까? 64
25 고양이들은 왜 밤에 집회를 여는 것일까? 66
26 집고양이에게도 영역이 존재할까? 68
27 고양이끼리 영역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을까? 70
28 고양이에게도 강아지와 같은 서열이 있을까? 72
29 집고양이에게도 서열이 있을까? 74
Column02　고양이에게 양치질이 필요할까? 76

제3장 고양이와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77
30 좋아하는 주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무엇일까? 78
31 앞발로 왜 꾹꾹이를 하는 것일까? 82
32 주인에게 배를 보여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84
33 왜 컴퓨터 키보드나 신문 위에 올라가는 걸까? 86
34 사람과의 사회적인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88
35 왜 사람을 따르지 않는 고양이가 있는 걸까? 90
36 손님이 오면 살금살금 숨는 이유는 무엇일까? 82
37 사람이 쓰다듬으면 그루밍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94
38 고양이는 남성보다 여성을 더 좋아할까? 96
39 고양이는 사람이나 다른 고양이에게 질투를 느낄까? 98
40 고양이는 사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집을 따른다는 것이 사실일까? 100
41 고양이를 키워서 얻는 장점은 무엇일까? 102
Column03　고양이의 나이를 사람 나이로 계산하는 방법은? 104

제4장 고양이 행동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105
42 고양이는 하루 종일 뭘 하고 지낼까? 106
43 고양이는 어째서 항상 자고 있는 걸까? 108
44 고양이의 수면 주기는 어떻게 될까? 110
45 자는 곳이나 자는 모습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114
46 어째서 일부러 준비해 준 고양이 침대에서 안자는 걸까? 116
47 고양이가 자는 척 할 때도 있을까? 118
48 하품을 하는 이유는 졸려서일까? 120
49 왜 일어난 후 크게 기지개를 켜는 것일까? 122
50 고양이는 왜 일광욕을 좋아할까? 124
51 그루밍은 왜 하는 걸까? 126
52 그루밍은 어떻게 할까? 128
53 고양이는 타고난 사냥꾼일까? 130
54 사냥은 어떻게 할까? 132
55 왜 사냥감을 죽이지 않고 던지면서 가지고 놀까? 134
56 어째서 잡은 사냥감을 집에 가지고 오는 걸까? 138
57 어째서 쥐와 친하게 지내는 고양이가 있는 걸까? 140
58 왜 하루에 조금씩 여러 번 밥을 먹는 걸까? 142
59 반려묘에게 하루에 몇 번 먹이를 주는 것이 좋을까? 144
60 고양이는 어떤 맛을 느낄 수 있을까? 146
61 왜 살찐 고양이가 늘어나는 걸까? 148
62 고양이는 하루에 어느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할까? 152
63 어떤 먹이를 주는 것이 제일 좋을까? 154
64 시판 고양이 사료를 고를 때 포인트는 무엇일까? 156
65 고령 고양이의 먹이는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할까? 159
66 고양이는 편식이 심할까? 164
67 먹이에 입을 대지 않는 것은 맛이 없어서일까? 166
68 왜 우적우적 풀을 씹어 먹는 걸까? 168
69 왜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고 싶어할까? ?170
70 고양이는 우유를 마실 수 있을까? 174
71 왜 고양이는 마타타비에 열광할까? 176
72 고양이가 발정을 하면 어떻게 될까? 178
73 왜 수고양이는 교미 시에 암고양이의 목덜미를 물까? 180
74 암고양이는 어떻게 상대 수고양이를 고를까? 182
75 고양이에게도 동성애가 있을까? 184
76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고양이의 수는 얼마나 늘어날까? 186
Column04　고양이가 고령이 되었다는 징표는? 18

제5장 고양이 몸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189
77 고양이의 몸은 왜 유연할까? 190
78 고양이 털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92
79 고양이의 무시무시한 점프력의 비밀은? 194
80 어떻게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제대로 착지할 수 있는 걸까? 196
81 고양이의 고소낙하증후군이란 무엇일까? 198
82 어떻게 고양이는 좁은 곳을 통과할 수 있을까? 200
83 어째서 고양이는 개보다 펀치에 능할까? 202
84 고양이는 발톱을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을까? 204
85 캣워킹의 비밀은 무엇일까? 206
86 육구(발바닥 젤리)는 왜 있는 걸까? 210
87 고양이의 앞다리에 수염이 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12
88 고양이에게 귀소본능이나 주인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을까? 214
89 사람의 죽음을 예지하는 고양이가 있다고? 216
Column05　고령의 고양이가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은? 218

참고문헌 219
색인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