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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미두수는 추명술 중심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미두수는 동양오술 분야에 맞춰 상당히 다양한 분야들이 전해지고 있다. 대만과 홍콩에 전해지는 자미두수 체계만 봐도 상당히 다양한 분야들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그밖에 도교와 불교의 영향을 기반으로 구축된 자미두수 체계를 보면 정말 방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본서에는 자미두수의 명(命) 분야인 추명술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사건의 길흉을 보는 점복술과 일년의 길흉을 살피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추명술과 점복술의 연장선으로 집의 길흉을 판별하는 간략한 방법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를 통해 자미두수의 다양한 활용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외에도 상당히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고전을 중심으로 자미두수를 공부하다 보면 현대에 전해지는 언어와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 그를 익히기 쉽지 않다. 특히 추명과 점복 분야가 그럴 것이다. 그밖에 다른 분야들은 포괄적인 길흉과 성패를 중심으로 살피면 되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 사람의 그릇을 판별하는 추명술은 그 길흉에 대한 이미지를 적용함에 있어 과거의 기준과 현대의 기준이 다르므로 참으로 모호한 부분이 있다. 직업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별로 대접 받지 못했던 직업이 지금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고, 그 반대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그렇기에 추명과 점복의 길흉을 적용함에 있어 일률적인 기준 보다는 각 시대 상황에 맞추어 가늠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자미두수의 각 성요에 대한 의미를 현대적인 언어로 변환 시키고, 단순한 길흉의 배정 보다 그 분위기 자체를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 예제로 수록한 사례 역시 그러한 관점과 실제 추론을 할 때 어떤 과정과 흐름을 거쳐서 이루어지는지 가능한 상세히 풀어 놓았다. 물론 글로 설명하기에는 애매하여 전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지면의 한계로 충분히 담지 못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자미두수에 처음 입문하는 분들, 특히 젊은 세대의 시선에 맞춰 국내 직업과 문화 상황을 반영한 현대적인 언어로 쉽게 설명 하였다. 그러므로 자미두수 추명술 해석을 위한 입문서에 충실하도록 구성하였으니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자미두수에 흥미를 가지고 입문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자미두수는 송나라 진희이 선인에 의해 탄생한 동양의 점성술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세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술학이지만, 오랜 세월 연구 발전되어 오던 기예이다. 국내에도 이러한 자미두수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조선 중기 김치 심곡 선생이 자미두수를 연구한 것으로 유명하다. 심곡 선생의 자미두수 공부는 심곡비결이라는 서적을 통해 남겨져 후대에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자미두수가 세간에 널리 알려지면서 유명해지게 된 것은 1980년대 혜심제주 선생을 통해서 자미두수의 용어 자체가 보다 쉽게 해설되면서부터이다. 이미 그 이전에 명징파의 장요문 선생이 자미두수를 강의하고 그 이후부터 강호에 자미두수를 활용하는 술사들이 퍼지긴 했지만, 자미두수 자체를 대중화 시킨 장본인은 혜심제주로 알려져 있다.

혜심제주 이후로 보다 힘도 깊은 자미두수 이론에 대해 언급한 분이 바로 중주파의 왕정지 선생이다. 왕정지 선생은 중주파에 전해지던 자미두수와 현공삼결의 비전을 세간에 오픈하신 분으로 중주파의 비전이 세상에 나오면서 자미두수를 연구하는 학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혜심제주를 통해 대중화된 자미두수가 왕정지 선생이 문파의 비전을 오픈하면서 꽃을 피우게 된 것이다.

그 이후로 자미두수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배출 되면서, 대만과 홍콩의 다양한 자미두수 이론들을 도입하여 각자 나름의 자미두수 이론 체계를 정립해오며 연구하시는 학자들이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자평명리에 비해서 자미두수를 공부하는 분들은 압도적으로 적은 편이며, 그 영향에서인지 관련 서적도 여전히 부족한 상태이다.

과거에 출판된 서적에 비해서는 명확하게 표현하고 쉽게 풀어 해설한 자미두수 서적들이 많이 출판 되고 있으나, 자평명리에 비하면 아직도 어려운 이론들 위주로 나온 서적들이 대다수 이며, 그로인해 처음 입문 하시는 분들의 경우 그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서에서는 도교에서 전해지는 자미두수를 기본으로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자미두수의 활용법에 대해 간략히 소개 하였다. 또한 어떤 자미두수 이론을 공부하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초 부분을 알기 쉽게 풀어 쓰는데 충실하였고, 처음 자미두수를 접근해 실전에서 적용 해 볼 수 있는데 유용한 기법들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도교에서 전해지는 자미두수를 기본으로 하였기에 기존 역술 계에 널리 알려진 자미두수 이론 및 학습법과는 그 풀이와 적용 및 용어 해석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다양한 자미두수 전승을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접근 한다면, 기존에 자미두수를 공부하셨던 분들께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색다른 통찰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

[1] 자미두수란 무엇인가?

1) 자미두수의 기원
2) 자미두수의 별 - 주요 성계(星界)
3) 자미둣의 다양한 분야
4) 추명술의 적용분야
5) 남파 자미두수와 북파 자미두수
6) 남파 자미두수 추명술의 여러 방식

[2] 자미두수 추명술

1장. 추명을 위한 필수 지식
1) 자미두수 명반에 대해
2) 명반작성은 프로그램으로!
3) 명반의 기본 구성 요소 (궁, 성, 사화, 사대격)
4) 성의 묘왕평한함에 대해
5) 사대격(四大格)이란?
6) 자미팔대격(紫微八大格)

2장. 궁, 성, 사화의 의미
1) 십이사항궁의 의미
2) 십사주성의 의미
3) 보좌살성의 의미
4) 주요 잡성의 키워드
5) 사화의 기본 의미

3장. 명반해석법
1) 삼방사정에 대해
2) 궁을 읽는 순서
3) 기본 법칙
4) 궁 중첩 이론

4장. 명반해석의 기본 사례

5장. 명반해석의 각종 팁
1) 인생에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
2) 큐브 테스트
3) 건강이 안 좋아지는 시기
4) 결혼 연애 시기 찾는 법
5) 미래의 배우자가 누군지 궁금하세요?
6) 영적 장애, 종교나 오컬트에 빠지는 시기!
7) 인복(인맥)이 얼마나 많은가?
8) 저는 뭐로 먹고 살아야 하나요?
9) 당신의 재산 축적 재능은?
10) 재물 축적 시기
11) 당신의 천직(직업)은?
12) 당신의 천직(직업)에 대한 보충
13) 격국은 어떻게 공부하고 활용해야 할까?
14) 자미두수로 궁합을 보는 방법
15) 대인관계
16) 부동산 운을 보는 방법
17) 부동산 투자에 불리한 조합
18) 자미두수는 별의 조합으로 해석한다.
19) 천동과 천량의 차이점
20) 창곡은 잘 빠지면 총명, 잘 못 빠지면 사기꾼
21) 칠살, 파군, 탐랑의 차이점

[3] 자미두수 기본 응용

1장. 자미두수 점복술
1) 주객의 적용
2) 용신궁의 산출
3) 길흉속지법
4) 점복술 예제

2장. 자미두수 일년신수비결
1) 1년 운세를 보는 기준
2) 대운은 환경, 세운은 사건
3) 화록과 화기의 활용법

3장. 자미두수 가상(家相) 기초
1) 양택풍수(陽宅風水)와 가상술(家相術)
2) 집의 문향(門向)에 대해
3) 방위 각도의 선정
4) 내담자별 문향 길흉속지법
5) 자미두수 가상술 조작 사례

자미두수에서는 잡성을 포함해 백여 개의 별들이 배치된다고 표현되지만, 실제 주로 운용 되는 것은 십사주성과 보성, 좌성, 살성 그룹들뿐입니다. 건축물로 본다면 십사주성은 기본 골조가 되어 건물의 전체 구조를 형성합니다. 보성, 좌성, 살성은 12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녹존과 천마 그리고 천형과 천요 4개의 별을 추가해 모두 16개의 별을 추가로 봅니다. 주성과 보좌살성 합해서 총 30개의 별을 중심으로 핵심 구조가 갖추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녹존, 천마, 천형, 천요는 보좌살성의 범주에 두지 않으므로 14주성과 보좌살성 12개를 합해 26개가 정석이 됩니다. 하지만 앞서 4개의 별도 명반의 길흉에 핵심적인 작용을 하므로 이 역시 포함하였습니다. 이러한 보좌살성은 골조 위에 쌓는 벽돌 및 방수처리와 외부 마감재에 해당되며, 녹존, 천마, 천형, 천요는 내부 마감재에 해당됩니다. 잡성은 그렇게 완성된 건축물 내부를 꾸미고 장식하는 인테리어 소품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 p. 16

자미두수로 사주를 볼 때 가장 먼저 명궁을 살펴봐야 합니다. 그 후 삼합궁과 천이궁의 조합을 살펴봅니다. 이렇게 명궁을 중심으로 나머지 3개 궁에 있는 별의 특성을 살핍니다. 즉 명궁을 살펴보라고 하면 명궁이 메인이 되긴 하지만 명궁과 함께 삼합궁과 대충궁의 별을 보조성으로 그 성질을 융합해서 해석해야 합니다.

명궁 다음에는 복덕궁을 살펴봐야 합니다. 명궁이 그 사람 자체라면, 복덕궁은 그 사람의 정신에 해당됩니다. 마찬가지로 복덕궁의 대충궁인 재백궁과 삼합궁인 천이궁, 부처궁을 함께 봐야 합니다. 앞으로 이건 항상 동일하게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 p. 83

경양과 타라의 주 특징은 형벌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언인가 깨지기 직전까지 괴롭히며 압박하고 짓누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그렇게 할 만한 권력과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실제 전장에서 생사여탈권을 부리는 장수의 명조에서는 이 양타가 중요한 역할로 작용합니다. 만일 관직이나 명예 등의 카리스마가 필요한 계통에서는 이 양타는 추진력과 권력 권세 그리고 묘한 카리스마의 기능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 p. 155

가령 전택궁에 탐랑성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집을 예쁘게 꾸민다. 직장에서 아름다운(혹은 성적으로 도화가 있는) 여성들을 많이 마주치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삼방사정에서 창곡을 보게 되면, 집이 예쁘다는 의미 보다는 도화기질이 더 강해지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직장에 용모가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거나 집 주변에 유흥가를 항상 끼고 생활하게 됩니다. 물론 이 말을 다르게 하면 도심 속에서 생활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단순히 여기에서 해석을 그치는 것이 좋을까요? 만일 이 사람이 부동산과 관련된 운을 묻거나, 직업을 묻게 된다면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 p. 172

문창. 문곡 자체는 학업과 재예의 별입니다. 그렇기에 총명함과 능숙함 그러면서도 풍류를 아는 것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귀하게 빠지는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만일 천부. 천상이 창곡을 볼 경우 총명하고 풍류를 즐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필요한 것은 녹존이며 삼방사정에서 녹존을 봐야 합니다. 녹존을 보게 되면 그것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형태의 총명과 풍류로 나오게 됩니다.
- p. 178

풍수에서는 이러한 좌향을 중시 여기지만, 가상술에서는 좌향 보다는 문향을 좀 더 중시 여깁니다. 문향이란 사람이 실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자리를 나타냅니다. 즉 현관문이 자리한 장소를 나타냅니다. 이는 집의 중심에서 선정하며 좌향과는 또 다른 요소입니다. 좌향을 그 집의 핵심 골조라도 이야기 한다면, 문향은 그 집에 각종 변화를 일으키는 변체문의 요소라고 칭합니다.
- p.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