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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시턴의 아름답고 슬픈 야생동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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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니스트 시턴의 아름답고 슬픈 야생동물 이야기』는 야생 세계에 관한 가장 매혹적인 이야기꾼이자 화가인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이 최초로 쓴 작품으로, 야생 동물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돋보이는 고전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7편의 이야기들은 단순한 동물 이야기를 넘어서 문학적으로도 뛰어난 작품성을 지니고 있다.

출판사 서평

야생 동물에 관한 한 가장 매혹적인 이야기꾼
어니스트 시턴이 쓴 최초의 작품이자 최고의 작품!

출간의 의의

백 년 전에 시작된 ‘야생 동물의 권리 선언’

2017년은 닭의 해다.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조합으로 표현되는 60간지 중 34번째 정유년丁酉年이니까. 그렇지만 닭의 처지는 끔찍하다 못해 처참하다. 지난해 늦가을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었거나 예방적 조치로 살처분된 가금류가 3123만 마리에 달한다고 한다. 또 매일 평균 60만 마리가 몰살돼 사상 최단 기간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다. 가히 ‘닭의 홀로코스트’가 자행되었다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많은 이들이 이런 사태를 불러온 주범으로 ‘공장식 대량 축산 방식’을 들었다. 1930년대에 달걀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 사육 방식이 도입되었는데, 가로세로 50cm의 닭장을 층층이 쌓아 닭 한마리가 A4 용지 3분의 2 정도의 공간을 차지한 채 달걀을 생산하게 한 것이다.
심지어 달걀을 많이 낳게 하려고 밤에도 전등을 켜 둔단다. 옴짝달싹조차 할 수 없는 그 좁은 공간에서 닭들은 잠도 자지 못한 채 알만 낳아야 하는 신세였으니, 면역력이 떨어져 조류 인플루엔자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2017년 1월 16일자, 법보신문 참조)
사실, 배터리 케이지 사육 방식보다 더 무섭고 두려운 것은 다른 종種의 생명에 대하여 도덕적으로 무감각한 ‘인간 우월주의’가 아닐까 싶다. 마치 인간이 동물에 대한 생사 여탈권을 쥐고 있기라도 하는 듯이 구는 것! 우리는 아주 기나긴 세월 동안 그런 오만한 생각에 갇혀 있었던 탓에, 단지 감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많은 생명을 몰살하고도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과연 그래도 되는 걸까?
“우리에게 보다 나은 삶이, 다른 살아 있는 존재를 희생시킨 대가로부터 나온 것이어서는 안 되며, 진정 나은 삶은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에게 똑같이 해당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한 마크 베코프의 ‘동물 권리 선언’이 떠오른다.
사실, 동물의 권리에 대한 외침은 최근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이미 19세기 말, 문학가이자 화가이자 동물학자였던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이 《어니스트 시턴의 아름답고 슬픈 야생 동물 이야기 Wild Animals I Have Known》를 펴내면서 ‘작가의 말’에서 일찌감치 밝히고 있다.

우리는 야생 동물과 더불어 살아간다. 모두가 친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에게 있는 것은 동물에게도 반드시 남아 있다. 그것이 비록 미미한 흔적일지라도……. 마찬가지로 동물에게 있는 것은 인간에게도 반드시 있다. 아주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그러니까 동물들도 우리처럼 (약간의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느낌이나 소망을 가진 생명체들이다. 그만큼 그들에게는 그들 나름의 권리가 분명하게 있는 것이다. -‘작가의 말’에서

간략한 소개

야생 동물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돋보이는 고전 중의 고전

《어니스트 시턴의 아름답고 슬픈 야생 동물 이야기》는 야생 세계에 관한 가장 매혹적인 이야기꾼이자 화가인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이 최초로 쓴 작품이자 가장 훌륭한 작품이다. 이 책에 실린 7편의 이야기들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세심한 관찰을 토대로 단순한 동물 이야기를 넘어서 문학적으로도 뛰어난 작품성을 지니고 있다.
야생 동물에 대한 탁월한 생태 묘사와 애틋한 사랑이 돋보이는 이 아름다운 글은 책으로 출간된 지 백년이 넘은 지금까지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커럼포를 지배한 늑대 왕 로보의 가슴 아픈 사랑, 당차고도 용감한 솜꼬리토끼 래기러그, 그 누구도 사로잡을 수 없었던 검정 야생마 페이서……. 자연 속에서 극적인 삶을 살아간 야생 동물들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가 자연주의자 시턴의 눈으로 치밀하면서도 다감하게 펼쳐진다.
그런 까닭에 시턴의 야생 동물 이야기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아 왔다. 앤드루 카네기를 비롯해서 러디어드 키플링, 시어도어 루스벨트, 레오 톨스토이, 마크 트웨인 등 내로라하는 유명 인사들이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물에게도 삶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시턴은 자연의 풍경을 그 누구보다 빼어나게 그려 낸 작가이자, 야생 동물을 그 누구보다 사랑한 자연주의자였다. 사실적인 동물 이야기를 육십 권이나 써 낸 매혹적인 이야기꾼이며, 인디언들의 정치적·문화적·정신적 권리를 지지한 인권 운동의 선구자였다.
그는 1898년에 《아름답고 슬픈 야생 동물 이야기》를 펴내며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뒤, 1946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육십 권의 책과 사백 편에 가까운 잡지 기고문과 짧은 글을 쓰고 육천 장이 넘는 그림을 그렸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전설의 늑대 왕, 로보]는 뉴멕시코의 전설적인 늑대를 사냥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늑대를 이 세상에서 가장 영리하고 숭고한 창조물로 생각한 그의 마음이 빼곡하게 녹아들어 있다. 심지어 시턴은 스스로를 ‘검은 늑대 black wolf’라 부르기까지 했다.
또한 인디언을 가장 훌륭한 사람들로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자연을 온전히 존중하면서 조화를 잘 이루어 살아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시턴은 자연을 끔찍이도 아끼고 사랑했다. 이러한 마음은 작품 속의 각 동물에게도 고스란히 배어 있는데, 신기하게도 그 동물들의 모습은 인간을 판박이처럼 쏙 빼닮아 있다.
사랑하는 짝을 지키기 위해 죽을 줄 알면서도 사냥꾼의 손아귀로 들어가는 늑대 왕 ‘로보’, 현명한 지도자로서 새끼 까마귀들에게 늘 모범적인 교육을 선보이다가 정작 천적인 부엉이에게 처참하게 물어 뜯겨 생을 마감하는 지도자 까마귀 ‘실버스팟’, 사냥꾼에게 새끼가 잡혀가자 날마다 찾아가서 젖을 물리다가 끝내 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독이 든 먹이를 가져다주어 새끼를 영원히 잠들게 하는 어미 여우 ‘빅슨’, 철석같이 믿었던 주인에게 버림받은 배신감을 떨치지 못한 나머지, 밤마다 ‘여우’로 변신해 주변 농장의 가축을 해치는 두 얼굴의 양치기 개 ‘울리’…….
만약 이들에게 인간에게 하고 싶은 단 한마디의 말을 묻는다면 뭐라고 할까? 바로 자신들 또한 ‘감정을 가진 존재’라고 주장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제발 ‘가만히 내버려 두라고’……. 어쩌면 이 말은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우리 인간에게 간절히 외치고 싶은 호소이자 항변일지도 모른다.

추천사

나는 시턴의 동물 이야기를 읽고 야생 세계에 대해 큰 울림을 받아 《정글 북》을 쓰게 되었다.

목차

작가의 말

전설의 늑대 왕, 로보
현명한 지도자, 까마귀 실버스팟
영리한 솜꼬리토끼, 래기러그
나의 영원한 친구, 사냥개 빙고
가슴 저미는 눈물, 어미 여우 빅슨
자유를 갈망하다, 야생마 페이서
두 얼굴의 양치기 개, 울리

본문중에서

내가 가까이 가자 커다란 잿빛 동물이 땅바닥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로보! 바로 커럼포의 왕이었다.
가련하게도 녀석은 덫에 단단히 걸려 있었다. 녀석은 짝을 찾아 헤매다가 블랑카의 발자국을 발견하고는 자기도 모르게 따라간 모양이었다. 그러다 녀석을 잡으려고 미리 설치해 둔 덫에 덜커덕 걸리고 만 것이었다.
녀석은 강철 덫 네 개에 꽉 물린 채 무기력하게 쓰러져 있었다. 주위에는 발자국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는데, 이 힘 잃은 폭군을 골려 주기 위해 소 떼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어떤 소도 감히 로보 가까이로 다가서지는 못했다. -[전설의 늑대 왕, 로보], 39~40쪽에서

빅슨의 유일한 바람은 새끼를 자유롭게 해 주는 것뿐이었다. 새끼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이 아는 방법은 모두 다 써 보았다. 그 어떤 위험도 감수했다. 그러나 전부 소용이 없었다.
빅슨은 마치 그림자처럼 다가왔다가 뭔가를 내려놓고는 금방 사라졌다. 팁은 어미가 떨어뜨려 놓고 간 것을 웅크리고 앉아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잠시 후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찾아들면서 저도 모르게 비명이 새어 나왔다. 새끼 여우는 얼마간 발버둥을 치다가 이내 숨을 거두었다.
……빅슨은 가슴속의 모성애를 억누르고 새끼를 자유롭게 해 주기 위한 마지막 방법을 선택했다. 새끼의 구차스러운 삶을 어미 스스로 끝내는 것이었다.
-[가슴 저미는 눈물, 어미 여우 빅슨], 177~178쪽에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그 유명한 야생마가 늠름하게 서 있었다. 녀석은 한걸음에 달려 내려왔지만, 그동안 숱하게 추적을 받아 온 탓인지 무척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녀석은 발걸음을 멈추고 울음소리를 내다가 가슴을 울리는 듯한 응답을 얻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자 암말이 다시 한 번 녀석을 불렀다. 페이서는 경계심을 풀지 않고 적의 냄새가 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둥글게 원을 그리며 돌았다.
뭔가를 의심하는 눈치였다. 어쩌면 수호천사가 “가면 안 돼.”라고 귓가에다 속삭이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갈색 암말이 다시 녀석을 불렀다. 녀석은 근처를 맴돌며 한 번 더 울음소리를 냈다. 암말이 또다시 대답하자 그제야 두려움을 떨친 듯했다.
녀석의 가슴은 불타고 있었다. 껑충거리며 다가가더니, 코끝으로 샐리의 코를 문질렀다. 암말이 자신이 하는 대로 잘 받아 주자 위험하다는 생각을 까맣게 잊고서, 정복의 기쁨에 들떠 주위를 껑충껑충 뛰어다녔다. 그러다 뒷발이 올가미 줄로 만들어 놓은 사약한 구렁텅이로 빠지고 말았다. 바로 그 순간, 올가미가 확 잡아채지면서 고리가 조여졌다. 드디어 녀석이 잡힌 것이었다.
-[자유를 갈망하다, 야생마 페이서], 210~211쪽에서

저자소개

어니스트 톰슨 시튼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6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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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세계적인 동물학자이며 동물문학가이자 박물학자이며 화가. 1860년에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5살 때 캐나다로 이주하여 드넓은 자연과 야생 동물들을 벗삼아 성장하였다. 어려서부터 대자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장차 박물학자가 되려고 했으나, 화가가 되길 원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영국에 유학하여 그림을 공부한 후 파리의 살롱에 그림을 출품하는 등 화가로서도 얼마간의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자신의 저서에 들어가는 삽화를 모두 직접 그렸다. 화가로 어려운 생계를 꾸려가면서 험한 산들이 첩첩이 쌓인 로키산맥으로 들어가 야영생활을 하면서 야생동물을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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