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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영성을 이루어가는 주제들을 1년 52주로 나누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우선 16개의 주제를 다루었다. 각 주제별로 설명하고 주제 말미에 ‘은혜를 함께 나누는 영성의 샘물가’ 난을 만들어 경건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최소한 영성이 무어냐에 대하여 확신을 가질 것이다. 저자의 지성이 그의 영성과 융합되고 실천신학을 통한 목회에서 언제나 체화된 신앙에서 흘러나온 설명들이 너무나 명쾌하기 때문이다.

지성과 영성의 융합, 그리고 사랑

저자 최대열 목사는 신체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는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어 십 수 년 동안 명성교회 장애인 목회를 하고 있다. 그의 목회에는 매일 예배가 있고 사역이 있다. 주일 예배가 있고, 월,화,수,목,금,토요사랑학교 예배와 사역이 있다. 그의 사무실은 언제나 열려있다. 장애와 비장애가 모두 한데 어울려 사랑의 한 가족이다.

그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직신학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여러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고, 교단 및 기독교 단체에서 장애인선교단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장애인 사역이라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누가 완전한 사람인가? 모두 부족하고 애틋한 자식들이 아닐까? 저자의 목회사역활동을 보면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란 말이 떠오른다.

영성은 인간의 모든 생각과 마음과 언어와 행동을 이루는 삶의 원천이다. 기독교 영성은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는 삶의 원동력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인격이며 성품이고 삶의 자세이며 능력이다. 신앙은 열심만으로 되지 않는다. 영성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닥쳐오는 모든 시련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영적 에너지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부어주셔야 하며 성령으로 충만할 때 이루어진다.

저자는 영성을 이루어가는 주제들을 1년 52주로 나누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우선 16개의 주제를 다루었다. 각 주제별로 설명하고 주제 말미에 ‘은혜를 함께 나누는 영성의 샘물가’ 난을 만들어 경건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평신도들은 신앙적인 문제에서 불확실한 것들이 많다. 그래서 스스로 신앙적인 문제에 답을 찾지 못한다. 교리에 대한 교육이 철저히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믿음의 좌표를 모른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러나 그 궁금증을 아무에게도 묻지 않는다. 언제나 익숙하게 사용하는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나만 기본도 모르는 사람 같이 생각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최소한 영성이 무어냐에 대하여 확신을 가질 것이다. 저자의 지성이 그의 영성과 융합되고 실천신학을 통한 목회에서 언제나 체화된 신앙에서 흘러나온 설명들이 너무나 명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책을 대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감사의 글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존귀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지극히 부족한 자를 택하시고, 부르시고, 죄 사하시고, 세우시고, 사용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참으로 죄인 중의 죄인이고 부족한 중에 부족한 사람입니다.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그런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하시며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가 저뿐 아니라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글은 제가 명성교회 사랑부에서 사역하면서 먼저는 저 자신을 향하여 전하였던, 그리고 또한 동역하는 사랑부 교사들과 함께 나누었던 것입니다. 주로 사랑부 교사 경건회, 월례회, 기도회 등에서 설교하면서 사랑부 교사들과 나누었던 말씀들을 모아서 정리한 것입니다. 그것을 1년의 교회력을 고려하여 52개 주제로 정리하였는데, 이 책에서는 지면상 교회 안팎에서 특강하였던 16개의 주제를 우선하여 실었습니다. 이 주제들은 명성교회, 소망교회, 사랑의교회, 창동염광교회, 왕성교회, 안산제일교회 등 여러 교회의 장애인부에서 ‘장애인부 교사의 영성’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하였던 것이기도 합니다. 나머지 36개의 주제에 관한 것들은 차후에 하나님이 기회를 주신다면 책으로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영성은 인간의 모든 생각과 마음과 언어와 행동을 이루는 삶의 원천입니다. 기독교 영성은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는 삶의 원동력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인격이며 성품이고 삶의 자세이며 능력입니다. 주위에서 사역자들이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일하다가 어느 순간 지쳐 탈진하고 심지어 기본 신앙마저 저버리고 주저앉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였습니다. 사람은 어느 분야에서든 생존과 관계와 과업을 감당할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영성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영적 에너지입니다. 영성이 고갈되면 한순간에 무너져 시험과 절망에 빠지게 되고, 역으로 영성이 충전되면 어떤 시험이나 환난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매우 연약한 사람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와 성도와 사회를 섬기며, 하나님 나라를 바라는 일에서 자주 흔들리고 넘어지곤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삼위일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은혜를 구합니다. 그리고 영적인 에너지를 간구합니다. 영성은 제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주님 안에 살아야 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글은 사랑부 교사로서 어떻게 영성을 관리하고, 어떻게 교회와 부서와 학생과 그의 가정과 사회와 세계를 섬겨야 하는지에 관하여 함께 나누고자 기획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성이 꼭 사랑부 교사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그리스도인, 특히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나 봉사자라고 하면 반드시 숙고하고 나누어야 할 내용입니다. 그리스도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 나라의 일군이 된 새로운 존재입니다. 그의 인생은 세상의 인종, 민족, 지역, 성, 계급, 빈부, 장애와 상관없이 한순간을 살아도 삼위일체 하나님 나라를 향한 거룩하고,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인생입니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 나라를 바라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고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합니다. 제가 부족한 사람이어서 이 책이 매우 허술하고 빈약하지만, 사랑부 교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진심이고 간절합니다.
이 책이 발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삼환 목사님은 부족한 저에게 사랑부 사역의 기회를 주셨고, 친히 목회를 지도하시며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기본구조는 김삼환 목사님의 목회에 기대어 서 있습니다. 명성교회 사랑부 식구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부 교사, 학생, 가족들이 보여주신 하나님 사랑과 교회사랑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향한 신앙의 삶이 이 책의 내용을 풍성하게 채워주었습니다.
장애인 선교와 목회의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며 함께 기도하며 삶과 꿈을 나누는 여러 동역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총회 사회봉사부의 이승렬, 오상열, 이명숙, 이형채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총회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와 산하의 총회농아인선교회, 지체장애인선교연합회, 시각장애인선교회, 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의 이상록, 최만석, 김민애, 김병철, 정명숙, 송하용, 문연상, 임상희, 우경창, 이현명 목사님과 김주희, 이덕우, 이선원, 연재원, 태원석, 황기현, 박지운 전도사님 등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도 장애인 선교와 목회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는 모든 교역자와 교사와 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총회 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에서 교회 발달장애인부 교사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출간해주신 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에 감사드리며, 사진을 제공해 준 사랑하는 딸 최예음과 도서출판 오주의 조남봉 사장님과 김성민 편집 디자이너에게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다시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저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존귀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오늘도 이 죄인은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 꿇어 엎드려 간절히 은혜를 구합니다. “오! 주님, 이 죄인을 긍휼히 여기소서. 오! 주님, 이 연약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오! 주님, 이 부족한 종을 주의 거룩한 일에 사용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부디,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2016년 11월 15일
명성교회 은혜교육관 사랑부실 최대열 목사

일러두기 / 3
감사의 글 / 4

Ⅰ. 서언: 교회의 사랑부 교사 / 11

Ⅱ . 기독교 영성 / 21

Ⅲ . 사랑부 교사의 영성 / 35

1. 은혜의 영성 37
2. 사랑의 영성 47
3. 주님과 하나 되는 영성 57
4. 기본에 충실한 영성 67
5. 교회 중심의 영성 77
6. 본의 영성 87
7. 온유함의 영성 97
8. 함께함의 영성 107
9. 알아감의 영성 117
10. 교사로서의 영성 127
11. 믿음의 영성 137
12. 연약함의 영성 147
13. 소망의 영성 157
14. 섬김의 영성 167
15. 개혁의 영성 177
16. 종말론적 영성 187

Ⅳ. 결어: 삼위일체 하나님 나라의 영성 / 197

부록: 사랑부 교사 영성훈련 52 주제 /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