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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부터 일기 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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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이들이 쓴 일기는 우리 시대의 진짜 동화!동화로 남은 세 아이들의 따뜻한 일기장을 공개합니다.

달봉이, 나나, 칠칠이가 이제 막 만났어요.처음엔 서먹했지만 함께 땅을 파기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고, 도시락을 싸서 소풍도 갔지요. 소소하지만 더없이 따뜻한 이야기들은 세 아이들의 일기로 남았어요.그리고 그 일기는 세월이 지날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오늘의 동화'가 되었답니다.

출판사 서평

아이들의 일기를 읽고 쓴 방미진 작가의 일기 동화!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 동화. 아이들은 동화를 읽고 자기 이야기인 양 공감하고 생각에 잠깁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쓴 일기는 가장 솔직한 동화가 아닐까요? 그래서 작가는 삐뚤빼뚤한 글씨, 맞춤법이 틀린 글자가 가득한 초등학교 일기장 속 이야기를 찾아갑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으로 보이지만 속이 깊은 달봉이. 누구보다 친구에게 먼저 다가설 줄 아는 나나. 무뚝뚝하지만 정이 많은 칠칠이가 처음 만난 날부터 서로 집에 놀러가 맛있게 밥을 먹을 때까지 소소한 일상이 마치 아이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옆에서 지켜본 것처럼 실감 나게 그려집니다. 그리고 그날 하루는 각자 개성이 묻어나는 일기로 남지요. 아이들의 일기 속에는 그날 느꼈을 아이들의 감정이 그대로 담겨 있어 아이들의 일상에 더 깊이 공감하게 합니다.

책을 덮고 나면 '나도 오늘부터 일기 쓸 거야!'
마음먹게 하는 신기한 책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쓰게 되는 일기. 아이들은 흔히 '선생님이 검사하니까', '방학숙제로 제출해야 하니까'란 이유로 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어른들은 일기를 쓰면 좋은 점을 익히 알기에 아이들에게 일기 쓰기를 권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일기 쓰기가 숙제로만 느껴져 형식적인 일기를 남기기도 하지요. 그렇게 진짜 일기를 남기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 일기장을 펼치면 가끔씩 발견되는 진짜 일기를 보며 어린 시절 자신과 만나게 되어요. 그리고 '그때 왜 진짜 일기를 많이 남겨 놓지 못했을까' 후회하곤 합니다.
이 책에는 봄부터 겨울까지, 아이들의 하루와 그때의 일기가 들어 있어 별거 아닌 듯해 보이는 일기가 '추억'이라는 소중한 보물로 남겨지는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일기를 쓰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게다가 매 에피소드가 끝나면 일기 쓰기의 팁이 너무 과하지 않게 들어 있어 일기 쓰기에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먼 미래의 내 모습도 '오늘의 일기' 속 '오늘의 나'
일기는 조금 전, 아니면 아주 오래전의 나를 만나는 일. 오늘 내 모습 가운데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더 마음에 들게 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앞으로 조금 더 나아지겠다고 마음먹는 일이지요.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일기를 통해 조금씩 나를 찾게 되지요. 어쩌면 알 수 없을 것만 같은 먼 미래의 나도 '오늘의 일기'에 나오는 '오늘의 나'일 뿐일 거예요. 달봉이, 나나, 칠칠이의 정겨운 일상을 통해 '오늘의 일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나 오늘부터 일기 쓸 거야]만의 특징
1. 일기 쓰기를 통해 맞춤법을 설명하지 않아요.
2. 일기 쓰기 방법을 지식처럼 전달하지 않아요.
3. 다만 일기가 모이면 한 편의 동화처럼 보고 또 봐도 즐거운 나만의 '동화'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목차

첫 만남
문방구 앞에서
원수 같은 영어
순둥아, 같이 놀자
평화로운 여름 방학
가을 소풍
독서하는 어린이
놀이터 견학
진눈깨비 오는 날엔 카레라이스

본문중에서

"너 혹시 4반이야? 나도 4반인데."
같은 반 친구가, 같은 동네에 살다니!
달봉이는 입이 헤죽 벌어졌어요. 달봉이는 같은 나이의 친구가, 같은 동네에 사는 게 소원이었거든요.
'역시, 이사 오길 잘했어!'
학교에선 쉬는 시간에 같이 놀고, 집에 와선 빌라 골목에서 같이 놀고. 같은 나이 남자애랑은 뭘 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기대감으로 가슴까지 콩닥콩닥 뛰었죠.
하지만 칠칠이는 웃고 있는 달봉이를 향해 인상을 팍, 찌푸렸어요.
"뭐야, 전학 온 애잖아. 에잇, 짜증나."
그러고는 성큼성큼 달봉이를 지나쳐 가 버렸어요. 칠순이는 괜히 왕~ 울음을 터뜨리며 칠칠이를 쫓아갔어요. 나나도 달봉이를 힐끗거리긴 했지만, 결국은 칠칠이를 쫓아갔고요.
달봉이의 가슴은 쿵쾅쿵쾅 뛰었어요.
'왜 저러지? 내가 뭘 잘못했나?'
사실 칠칠이는 달봉이가 싫은 게 아니었어요. 그냥 같은 반 친구인 게 마음에 안 들었을 뿐이죠.
같은 반이면 수업 시간에 혼나는 것도 보고, 숙제 안 해 가서 혼나는 것도 보니까 싫은 거지요.
하지만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달봉이는 걱정도 되고 화도 났어요. 눈물까지 핑 돌았지요. 달봉이는 울음을 꾹 참고 현관문을 열었어요.
어두운 거실이 보였어요. 어제와 똑같았죠.
하지만 달봉이의 마음은 어제와 달랐어요. 어제보다 더 끔찍했죠!
같은 반에, 그것도 같은 동네에 못된 남자애가 살고 있으니까요!
('첫 만남 [에피소드]' 중에서)

3월 31일 월요일
먹구름이 가슴까지 들어온 날
외롭다
학원을 마치고, 집에 와 텔레비전을 봤다.
그런데 이상하게 슬픈 기분이 들었다.
밖에서는 간간이 애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듣고 있자니 더 울적했다.
혼자 있기 싫어서 엄마한테 빨리 오라고 전화를 했다.
그런데 엄마는 평소보다 더 늦게 왔다.
"배고파 죽겠잖아. 이렇게 늦게 오면 어떡해!"
화를 냈더니, 엄마는 더 크게 화를 냈다.
"얘가 왜 짜증이야!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게다가 숙제 안 했다고 혼까지 났다.
아빠까지 "숙제는 미리 해 놔야지." 하면서, 한마디 하셨다.
다들 정말 너무한다. 내 마음도 모르고!
덧붙임 - 오늘 사실은 엄청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엄청 못된 애를 만났지만
적지 않겠다. 나는 일기장에 그런 거 적는 어린이가 아니니까!
('달봉이의 일기 [일기장 부분]' 중에서)

달봉이와 나나, 칠칠이가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
일기를 어떻게 쓰냐고? 그건 걱정하지 마. 일기 쓰는 건 생각보다 엄청 쉬워. 세 가지만 빠뜨리지 않으면 돼. ① 날짜 ② 날씨 ③ 제목 그 다음엔 마음대로 쓰는 거 지, 뭐. 일기는 오늘 있었던 일을 쓰는 글이야. 오늘 있었던 일 가운데 엄마나 동생,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말하듯이 쓰면 돼.
일기 쓰기 싫어하고 어려워 하는 친구들이 물어보는 질문이 바로 일기를 왜 쓰냐 고 하는 거야. 학교에 다녀와서 때때로 엄마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때 가 있잖아? 엄마가 궁금해 하시니까 말이야. 그렇다면 먼 훗날 오늘을 살았던 내가 궁금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때를 위해 그날그날 일어난 일을 차분히 적어 두는 거야. 먼 훗날 내가 쓴 일기를 읽고 있을 미래의 나를 상상해 봐,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니?
달봉이, 나나, 칠칠이 세 친구가 이제 막 만났어. 어색하지만 설레는 이 세 친구의 만남은 저마다 개성이 넘치는 일기로 남았지. 달봉이, 나나, 칠칠이와 함께 오늘 하 루를 일기로 남겨 보지 않을래?
('오늘부터 일기 쓸 거야! [정보 페이지]' 중에서)

저는 일기 쓰기를 싫어하는,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싫어하는 어린이였어요.
그런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선생님은 늘 일기 쓰기 숙제를 내주셨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말이지요.
아, 다시 생각해도 끔찍한 일이네요.
그래서 매일매일, 꼬박꼬박 일기를 썼냐고요?
그럴 리가 있나요.
전 일주일에 딱 하루만 일기를 썼어요.
일기 검사를 하는 하루 전날, 일주일치 일기를 썼지요.
머리를 쥐어뜯으면서요.
"아! 뭐 쓰지? 뭐 쓰냐고! 날씨 어땠냐고!"
심지어 방학 때는 한 달 동안의 일기를 한꺼번에 쓴 적도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제 일기는 항상 비슷했어요.
매번 이런 식이었지요.
오늘은 옆집 연지랑 놀았다.
재미있었다.
내일도 또 놀아야지.
아니면 이런 식이었지요.
오늘은 짜장면을 먹었다.
참 맛이 있었다.
다음에 또 먹고 싶다.
누구랑 놀았다는 이야기 아니면, 뭘 먹었다는 얘기밖에 없었답니다.
하지만 아주 가끔 다른 일기를 쓰는 날도 있었어요.
친구에게 서운한 일이 있었거나 좋아하는 아이와 설레는 일이 있었던 날은 이상하게도 일기가 길어졌지요.
그런 날은 숙제가 아닌, 진짜 일기를 썼던 거예요.
어른이 된 지금, 진짜 일기들을 많이 남겨 놓지 못한 게 무척 후회된답니다.
여러분은 숙제가 아닌, 진짜 일기들을 많이 남겨 놓길 바랄게요.
진짜 일기들은 소중한 보물로 남거든요.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추억'이라는 보물로요.
일기 쓰기 딱 좋은 봄날, 방미진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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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79~
출생지 울산광역시
출간도서 29종
판매수 11,749권

20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술래를 기다리는 아이」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쓴 책으로는 『금이 간 거울』, 『인형의 냄새』, 『비누 인간』,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나 오늘부터 일기 쓸 거야』, 『100원 부자』, 『신통방통 경복궁』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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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어린이·청소년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여러 가지 재료로 물건을 만들어서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재미있는 그림, 뜻을 담은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한다. [백만 년 동안 절대 말 안 해], [니 꿈이 뭐이가?], [고만녜] 등 그림책, [봉주르 뚜르], [친구가 필요해] [뻔뻔한 실수] [아빠는 1등만 했대요] [학교 가는 길을 개척할 거야] 등의 동화책, [기록한다는 것] [수학식당] [오리진]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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