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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와 의학

원제 : Evolution and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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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진화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의학

    '왜'라는 질문은 결코 대답하기가 녹록치 않다. 왜냐하면 그 답에는 '역사'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진화학은 생명의 역사에 관한 학문이다. 오랜 시간을 다루어야 한다는 말이다. 질병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근대적 의미의 약물과 치료의 역사는 기껏해야 수백 년이 되지 않았다. 바로 이런 문제 제기가 진화학과 의학이 만나야 하는 근거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로버트 펄먼의 [진화와 의학]은 진화 의학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펄먼은 세균에 관한 내용부터 풀어나간다. 대체로 대다수의 세균은 인간에게 무해하기 때문에 크게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항생제를 듬뿍 써서 세균을 말살하려는 시도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사실 인간이라는 종이 생겨나기 훨씬 전에 세균은 '이미' 있어 왔다. 그들이 사는 곳은 지구상의 모든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에베레스트 설산의 붉은색 눈도 세균 때문이다. 인간의 뱃속이나 입 속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은 인간의 진화 전 기간을 거치는 동안 단 한 번도 인간을 떠난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거기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은 자명한 이치다. 한편 그들이 원래 있던 장소를 벗어나면 좀 과격해 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그럴싸해 보인다.
    진화 의학의 소개를 마친 펄먼 박사는 바로 낭포성섬유종으로 넘어간다. 이 질병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드물지만 서양에서는 매우 흔히 발견된다. 이 질병의 원인인 유전자가 동서양인들 사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불리할 것이 뻔한 유전자를 서양인들이 아직도 지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한때 전염성 세균에 침범을 크게 당한 유럽의 역사 때문이라고 우리들은 알고 있다. 낭포성섬유종을 일으키는 유전자는 전염병을 견딜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우리는 피가 잘 멎지 않는 혈우병이니 축적된 철이 몸을 부식시키는 혈색증을 바라본다.
    말라리아도 마찬가지다. 사하라 사막 아랫동네에서 빈발하는 이 질병은 모기가 매개하는 말라리아 열원충이라는 기생충 때문에 발병한다. 이 기생충에 대응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들의 화려한 뷔페식당인 우리 인간의 적혈구를 조금 변형시키는 것이다. 많이 변형되면 빈혈 때문에 고초를 겪겠지만 조금은 괜찮다. 말라리아에 잘 견딜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런 논조를 따라서 펄먼은 우리가 늘 걱정하는 노화, 암을 분석한다. 오래 사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오래 살려고 노력한다. 물론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과거 어느 때도 겪어 보지 못한 격변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호롱불에서 벗어난 지가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인터넷은 어떤가? 휴대 전화가 없으면 사람들은 불안해한다. 전철을 타 보면 열에 아홉은 손바닥 안의 전화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오랫동안 담금질해 온 인간의 유전자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환경과 유전자의 불일치에서 비롯되는 질병을 마지막으로 펄먼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바라고 있는 듯하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진화와 의학
    2장. 인구 통계로 본 인간의 역사와 질병
    3장. 진화 유전학
    4장. 낭포성섬유종
    5장. 생활사 타협과 노화의 진화 생물학
    6장. 암
    7장. 숙주 - 병원체 공진화
    8장. 성병
    9장. 말라리아
    10장. 유전자 - 문화의 공진화
    11장. 인간이 만든 질병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의사들은 인류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다. 크게 말하면 의학은 인간을 자연계를 구성하는 여타 다른 부분과 구분 짓고,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는 종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자 애쓴다. 반대로 진화학자들은 유기체 집단이 생태적 공동체의 일원이며 다양한 종들과 상호 작용에 의해 다양한 층위를 구성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이 자연 선택을 받으며 공진화하고 있다고 본다.
    (/ p.22)

    저자소개

    로버트 펄먼(Robert L. Perlma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시카고대학 소아과 명예교수다. 그는 의사이면서 시카고대학 생화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연구와 교육을 병행했다. 미국국립보건원, 하버드대학, 일리노이대학을 거쳐 최종적으로 시카고대학에 안착했다. 그의 주요한 연구 분야는 세균의 유전자 발현, 교감 신경계 생물학이다. 그는 오랜 기간 교육에 전념해 왔으며 10년 넘게 시카고대학에서 진화의학을 강의하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다. 국립보건원 박사후 연구원과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피츠버그 의과대학,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연구했다. 천연물 화학, 헴 생물학, 바이오 활성가스, 생물학, 자기소화, 면역학과 관련된 여러 편의 논문을 썼다. 한국연구재단이 톰슨로이터 DB의 피인용 상위 10%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한 조사에서 '2009~2014년 한국인 기초과학 상위 연구자'로 의학(4위), 약학(3위) 두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 분야와 관심 분야는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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