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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한 지 70년이 된 저항 순국시인 윤동주의 특별전을 책으로 전시하고자 구성된 이 책은 윤동주의 시 <간>을 기존의 연구들과는 전혀 다르게 해석해보인다. 지금까지 다수의 비평 연구가들이 <간>의 해석에서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에 대하여 ‘인문수사학’적 방법으로 ‘문화예술 전시’ 형태로 색다르게 제시하고자 한다.

광복 70년을 맞이한 때, 옥사한 지 70년이 된 저항 순국시인 윤동주의 특별전을 책으로 전시하는 형태로 저술되었다. 윤동주의 시 <간>을 기존의 연구들과는 전혀 다르게 해석한 책이다. 지금까지 다수의 비평 연구가들이 <간>의 해석에서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에 대하여 ‘인문수사학’적 방법으로 ‘문화예술 전시’ 형태로 색다르게 제시한다. 윤동주의 저항시 <간>과 관련된 다양한 근거 자료를 우리 고전 <춘향전>, 김영랑의 시,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 등에서 두루 찾아내며 재해석해 내었다.

1. 문화예술 전시 방법의 새로운 지평
융합과 혁신으로 접근하는 문학 콘텐츠의 활용 방안
구체적으로 어떻게 창의 전시의 기획을 진행할 것인가?

2. 융합 인문학에 의한 문학콘텐츠의 창조와 활용 사례
전시기획의 실제: 『광복 70년, 순국시인 윤동주 특별전』

2-1 윤동주의 ‘서정적 자아’는 왜 죽어가고 있는가?
제1전시실| 한 연구자 방에서 보는 윤동주 이야기
「춘향전」과 외솔 정신으로 본 윤동주의 저항시「간」의 해석
윤동주 시적 화자의 목에 달린 맷돌을 제거하기
스승과 제자 사이의 끊을 수 없는 애정과 그 소통의 수준

2-2 윤동주가 만난 스승 외솔 최현배 교수와「새로운 길」
제2전시실| 북간도 용정에서 연희전문 문과로 온 윤동주
외솔 최현배 교수의 강의와 윤동주의 시「새로운 길」
외솔 최현배 교수의 마지막 강의, 윤동주와 송몽규의 감동
외솔 최현배 교수가 떠나간 1학년 2학기 교정에서

2-3 혁신 방법의 지성적 저항시「간」의 상징성 탐색 전략
제3전시실| 신사참배와 창씨개명에 맞선 풍자 기법의 저항시「간」
신사참배와 창씨개명을 역이용하여 시어화한 ‘푸로메드어쓰’

2-4 인문수사관이 제안하는 윤동주 학술과 문화의 아름다운 소통
제4전시실| 윤동주의 저항시「간」의 해석에 얽힌 안타깝고 슬픈 역사
20대 젊은 비평가를 40년 동안 방관하거나 뒤쫓아 간 700여명의 비평· 연구자
22년이란 장기간에 제자리 걸음만 하였던 연구?출판의 현장
14년이란 장기간에 제자리 걸음만 하였던 연구?출판의 현장
최초의 평론 이래,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시적 화자에 대한 관점
27년간의 연구사로 본 제자리 걸음과 시치미 전략

2-5 뮤지컬「달을 쏘다」에서의 주제시와「간」의 역할
제5전시실| 윤동주의 삶과 시를 소재로 한 문화예술로의 재현
뮤지컬「달을 쏘다」에서의 주제시의 활용 양상

3. 「윤동주 기념관」과「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관」의 혁신을 위한 기획안

3-1.「윤동주 기념관」과「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관」의 혁신 방안
기대하는 연세대학교「윤동주 기념관」의 새로운 모습
기대하는「외솔 최현배 기념관」의 새로운 모습

3-2 중 국 연변「윤동주 기념관」 전시 기획의 혁신 방안
기대하는 중국 연변「윤동주 기념관」의 새로운 모습

윤동주는 날카로운 지성적 저항의 상징인 <일점일획>의 시어 '푸로메드어쓰'에 제국주의 일제의 몰락과 최후 심판의 의미를 담아 가장 중요한 시어로「간」의 최종 연에 배치했다. 그러나 후에 윤동주 연구자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상징 시어를 왜곡하고 해석의 오류를 범함으로 급기야 일제를 향한 심판의 맷돌을 동주의 목에 달아 깊은 바다 속으로 침전시키는 잘못된 인문학의 역사를 쓰고 말았다. 누군가가 끝내지 않으면 계속될 이 오류의 역사 앞에 이 연구자의 양심은 자유롭지 못했다. 누가 억지로 떠밀지는 않았지만 스승 외솔이 걸어간 나라사랑의 길을 따라 묵묵히 걸어갔던 윤동주, 아직도 제거되지 않은 그의 목에 달린 맷돌을 이제는 풀어, 자유와 정의가 살아있는 참세상에서 마음껏 자유롭게 그의 삶과 시를 세계인이 함께 향유하자.(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