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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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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우리는 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 9월 초 KBS가 BBC와 함께 방영한 <세계는 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10개 국 가운데 무신론자가 가장 많으며, 신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신은 항상 신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나이지리아인의 98%, 인도인의 97%가 믿는다고 대답한 반면, 한국인은 42%만이 신을 믿는다고 대답했다. 조사대상 국가들인 한국과 미국, 영국, 나이지리아, 인도, 레바논, 멕시코, 이스라엘,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 최하위의 수치다. ‘신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한국은 12%만이 신을 위해 죽을 수 있다고 답했는데, 기독교인들이 많기로 유명한 한국에서 이런 이례적인 결과가 나와 놀라울 뿐이다.



    프랑스에서 살아 있는 소크라테스로 추앙받는, 알베르 자카르 교수가 던지는 질문…… 사도신경? 神?

    이 책의 저자인 알베르 자카르는 세계적인 유전공학자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행동하는 지식인이다.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건 소수가 모였건, 빈민 구제 운동 등의 인도주의적 시위가 벌어지는 현장이면 가장 앞장서서 달려간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 괴리가 생기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저자가, 삶에 대해 그리고 저 너머에 있는 무언가에 대해 끊임없는 사색을 하던 중 『神?』이라는 책은 탄생하게 된다.


    어린 시절 가톨릭 신앙 속에서 이렇다할 갈등 없이 성장한 저자가 과학자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탐구할 대상은 서기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채택된 이래 오늘날까지 변치 않고 전해지는 ‘사도신경(使徒信經)’. 저자는 “저는 믿나이다”라는 구절부터 시작하여 사도신경을 한 구절 한 구절씩 살피면서 각 구절들이 현대의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의미가 있으며, 또 오늘날의 과학과 어떤 연관을 맺을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차례가 사도신경의 각 구절로 이루어진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 차례의 일부와 이에 대한 자카르의 비판을 함께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저는 믿나이다…

    사도신경은 첫 단어에서부터 종교적 태도와 과학적 태도 사이의 갈등을 드러낸다. ‘믿는다’란 말은 종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말인 반면에, 과학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 말이다. 이 말은 신앙인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또 이 말은 과학자에겐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가?


    저는 그분만을 믿나이다

    교회는 우리의 이성을 뛰어넘는 문제들에 접근하면서도 우리가 늘상 쓰는 언어로 말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유일신 종교는 신은 ‘하나’란 점을 강조함으로써, 우리의 이성을 초월하는 저 세상과, 가장 기초적인 과학이라 할 수 있는 대수학을 연결하고 있다. 비록 ‘1’이라는 숫자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과연 신은 셀 수 있는 존재란 말인가?


    저는 아버지 주님만을 믿나이다

    우리는 생식에 관한 한 남성과 여성이 완전히 똑같은 비율로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새 생명이 잉태되는 순간 아버지의 역할이 어머니의 역할보다 비중이 더 높다고 할 수 없다. 또한 남성이나 여성 모두 혼자서는 결코 새 생명을 잉태할 수 없다. 따라서 ‘하느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하느님 어머니’라고 부르는 만큼이나 잘못된 것이다.


    저는 전능하신 주님만을 믿나이다

    “신은 일부 사람들이 거추장스럽게 덧씌우는 전능함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이 말은 프로테스탄트 신학자인 프랑스 케레가 한 말로, 우리가 사도신경을 새로운 눈으로 접근하도록 촉구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신의 전능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신의 전능함이 신이 아닌 인간의 시각에서 부여되었다는 점을 문제 삼을 따름이다. 신은 “자유롭다”. ‘이승’에서 행해지는 일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인간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복음서에 적혀 있는 대로의 예수의 생애를 믿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수가 말한 생각에 깊은 동감을 표시한다는 뜻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실제로 복음서에 적혀 있는 대로의 정황에서 행해졌는가 아닌가 하는 문제는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예수님 말씀의 요체는 말씀에 담긴 의미이며, 이 말씀에 비추어 우리 개개인이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모든 것에 신이?”에서 “이 모든 것에서 나는?”으로의 변화

    지금도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사도신경을 낭송한다. 사도신경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사고의 틀을 제시하기도 하며, 수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사색할 수 있도록 이끌기도 한다. 사실상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종교적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동안 비판의 대상이 되기를 거부했던 종교가 과학과의 조우를 통해, (과학이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에게 체계적으로 의심을 품고 비판할 부분은 비판하며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사도신경에 담긴 내용 중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의 말과 생각에 부합하는 일관된 구절이나 진술은 과연 무엇인가? 신의 전능함이나 창조주 등의 개념은 더 이상 본질적인 개념으로 보이지 않는다. 처녀로서 마리아가 예수님을 수태했다거나 육신이 부활한다는 등의 진술은 우리가 생명과정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과 모순을 이룬다. 로마 가톨릭교회가 거룩하다는 진술은 지난날의 과거를 돌이켜볼 때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주장이다. 우리의 이성에 따르면 이런 진술들은 상식에도 어긋나고 그 자체로도 이렇다할 관심을 끌지 않는데도, 우리는 어째서 이런 말들을 ‘믿는다’고 소리내어 되풀이하는가?


    저자는 사도신경을 출발점으로 삼아 마지막 여정에서 산상수훈에 이른다. 사도신경은 믿어야 하는 바를 그린다면, 산상수훈은 살아야 하는 바를 그린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는 우리에게 인간 공동체를 믿으라고 하지 않았다. 예수는 오히려 우리에게 그 공동체를 만들라고 했고,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길을 제시했다. 결국 저자는 우리가 무엇을 믿는가는 중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예수가 우리에게 준 메시지이며, 그 메시지를 경청하여 주체가 된 우리가 이 세상을 더욱 나은 곳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목차

    서문



    저는 믿나이다

    - 믿는다는 행위와 신앙

    - 믿음과 탐구

    - 과학으로 현실을 묘사할 때

    - 세상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시선들

    - 논리의 한계



    저는 그분만을 믿나이다.

    - 수의 개념

    - 텅 빈 전체

    - 거북살스런 일신교



    저는 주님만을 믿나이다.

    - 신에 관한 두가지 정의



    저는 아버지 주님만을 믿나이다.

    - 번식과 생식

    - 수컷의 신격화



    저는 전능하신 주님만을 믿나이다.

    - 결정론과 자유의 대립

    - 양자역학가 카오스

    - 무엇을 위한 전능인가



    ...천지의 창조주인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 전체를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모순된 시간의 역사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이다

    - 예수의 생애와 역사

    - 예수의 메시지와 내일



    ...그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도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셧으며...




    저승에 가시어...

    - 인류의 정의

    - 생명의 정의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를 믿으며...



    모든 성인의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사도신경과 산상수훈

    - 영원한 삶

    - 성인의 통공

    저자소개

    알베르 자카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프랑스의 과학자이며 경제학자로, 전 세계인이 함께 살기 위해서 풀어 나가야 할 인종 차별, 빈곤층의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적극적인 시민운동을 벌여 나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프랑스의 무주택자들을 위해 끈질긴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과 사회에 대해 여러 편의 글을 썼으며, 그 책들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지요. 프랑스 대중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철학자의 한 사람입니다. 그는 모든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을 끊임없이 변호하면서 ‘과학도, 철학도, 누군가의 전유물로 남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의 가장 큰 신념으로 여기고 있습

    펼쳐보기
    생년월일 1958~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꿈 이야기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번역 및 출판기획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가족의 비밀][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기는 자의 조건][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만화본) [구조주의의 역사](공역) [관계] [이집트 상형문자] [신(神)?] [미술, 여성 그리고 페미니즘]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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