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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피델리티 : 닉 혼비 장편소설

원제 : High Fide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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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닉 혼비 장편소설《하이 피델리티》. 이 책은 삼십 대 중반의 미혼남이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을 넘어 책임감 있고 성숙한 성인으로 한 걸음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지나친 자의식, 사춘기 소년을 벗어나지 못한 치기와 하찮은 질투, 불확실성과 공허한 상상으로 갈피 못 잡는 주인공 롭의 내면을 작가 닉 혼비 특유의 유머로 그려내며 인간관계, 사랑, 죽음 등 깊이 있는 주제에 다가간다. 롭의 골똘한 자아 탐색과 분석에는 유치함과 성숙함, 엉뚱함과 진지함, 무모함과 비겁함, 가벼움과 무거움 등 상반되는 감정과 논리가 절묘하게 얽혀 있다.

출판사 서평

영국 정상의 작가 닉 혼비가 그려내는
사랑, 음악, 고독의 세 가지 콤비네이션

존 쿠삭 주연 영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원작소설!
E.M.포스터 상, 작가협회상 수상작

인생의 잡음을 제거하고 나만의 음악을 충실하게 재생하라!

▣ 영국의 인기 작가 닉 혼비가 절제된 유머와 넘치는 위트로 유쾌하게 그린
방황하는 중년의 질풍노도 성장기 《하이 피델리티》 출간


음악에는 일가견이 있으나 인간관계에는 영 서툰 삼십 대 중년 남자의 삶을 유쾌하게 그린 닉 혼비의 장편소설 《하이 피델리티》가 ‘문학사상’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1995년 영국에서 첫 선을 보인 후 1996년 작가협회상을, 1999년에 미국예술문학협회에서 주관하는 E.M.포스터 상을 수상했으며 디즈니의 터치스톤 픽처스가 존 쿠삭 주연으로 영화화(우리나라에서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라는 제목으로 개봉)하여 미국 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이 피델리티》는 순조롭게 기성세대의 삶에 진입하지 못한 미성숙한 삼심 대의 롭을 통해 이들의 기쁨과 고민들을 지적이면서도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는 소설로, 자신의 삶에 애착을 갖고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의미에서 일종의 ‘성장소설’의 면모를 보여준다. 닉 혼비는 늘 결단을 내리려고 애를 써보나 여지없이 실패하고, 마냥 회의적이고 우유부단하며, 생각만 가득할 뿐 액션은 없는 캐릭터 안에 코미디의 가능성이 숨어 있을 거라는 데 착안해 이 소설을 썼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작가는 자조적인 묘사로 딱하고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여 실소를 자아내기도 하고, 난감하고 묵직한 분위기에서 웃음보가 터지게 하는 영국식 유머를 《하이 피델리티》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기에 ‘재미있는’이라는 수식어가 더없이 적절한 소설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지나친 자의식, 사춘기 소년을 벗어나지 못한 치기와 하찮은 질투, 불확실성과 공허한 상상으로 갈피 못 잡는 주인공 롭의 내면을 작가 닉 혼비 특유의 유머로 그려내며 인간관계, 사랑, 죽음 등 깊이 있는 주제에 다가간다.

닉 혼비는 익살과 지성, 풍부한 감성을 동시에 지닌 영국 정상의 작가다. _《뉴욕 타임스》

“《하이 피델리티》가 누군가의 손에서 읽히게 될 때, 음악이라는 이 소설 속 장치는 때로는 빵빵하게 때로는 잔잔하게, 진정한 하이파이오디오의 역할을 하게 된다. 아니 적어도 워크맨이나 아이팟의 역할쯤은 하게 되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음악은 종종, 동일한 상황과 동일한 풍경을 전혀 다르게 느끼도록 만들어준다. 바로 그 지점에서 소설 《하이 피델리티》는 이 음악들로 인해 소설 속 현실에서 현실 속 비현실을 넘나들게 되는 셈이고 음악은 그렇게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놓은 다리의 역할을 한다. 그것도 아주 멋진 다리 말이다.” (《작품해설》에서)

▣ 인생의 잡음을 제거하고 나만의 음악을 충실하게 재생하라!
음악강박증에 빠진 철없는 삼십 대 롭과 집착에 빠진 마니아들……


런던에서 ‘챔피언십 바이닐’이라는 보잘것없는 레코드점을 꾸리며 맥없이 살아가던 서른다섯 싱글남 롭. 어느 날 아침 함께 살던 여자친구 로라가 집을 떠나면서 혼란과 번민에 휩싸인 롭은 자신의 처지를 개탄한다. 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지? 자신의 삶을 되짚어보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긴 다섯 명의 옛 여자친구를 떠올린다. 롭은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과 삶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그들을 다시 찾아나선다.
그리고 롭과 함께 레코드가게에서 일하는 그의 동료 배리와 딕. 그들도 음악에 강박적 집착을 가진 마니아다. 그들은 늘 모든 상황에서 그 어떤 이유로든 먼저 음악 리스트를 만드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점검하고 의견을 정리해본다. 음악을 듣고, 음악(음반)을 수집하고, 음악에 관해 생각하고, 말하고, 음악(테이프)을 편집하고, 음악(콘서트)을 찾아다니고, 음악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고…… 음악은 그들에게 있어서 자기 존재의 확인이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들은 음악을 통해 서툴지만 서로의 삶을 보듬어 안으며 서로를 필요로 하고 결국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서서히 깨닫는다.

▣ 《어바웃 어 보이》 《피버 피치》와 더불어 닉 혼비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소설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는 바로 나의 이야기가 달콤한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닉 혼비는 교사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다가 전업작가로 전향했다. 첫 작품 《피버 피치》를 비롯해서 《하이 피델리티》《어바웃 어 보이》가 모두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그는 명실공히 영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인기작가가 되었다.
닉 혼비는 영국적인 생활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필치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는 작가로, 1999년에 《하이 피델리티》로 미국예술문학협회에서 수여하는 E.M.포스터 상을, 2001년에는 《하우 투 비 굿》으로 W.H.스미스 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의 소설 주인공들은 대개 성공한 남성들과는 거리가 먼, 낙오자가 되기 일보 직전에 처한 삼십 대 남자들이다. 이들은 음악이나 축구에 집착하면서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다. 작가는 인간 내면의 미숙한 상처를 들여다보는 따뜻한 시각으로, 좀 덜 떨어진 것 같은 이들의 정체성, 남성성, 강박증, 기쁨과 고민들을 익살스러우면서도 예리한 통찰력으로 그려낸다. 그의 소설은 재미있으면서 지적이고, 동시에 감정이 풍부하게 배어 있다.
실제로 닉 혼비는 영화 〈피버 피치〉(콜린 퍼스 주연)의 각본을 직접 썼고, 영화 〈어바웃 어 보이〉의 음악을 맡은 ‘배들리 드로운 보이’를 픽업하는 등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편집자로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간(My Favourite Year)》과 《천사와 이야기하기(Speaking with the Angel)》 단편집을 펴냈으며, 2003년에는 《뉴요커》에 자신이 발표했던 음악 칼럼들을 모아서 에세이집 《닉 혼비의 노래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작가로서의 이력을 음악 평론으로 시작한 음악 전문가로, 팝 뮤직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열정을 《하이 피델리티》에 완벽하게 녹여냈다. 그는 “나는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불러서 다른 사람이 듣게끔 하는데, 그 사람들이 나만큼 그 노래를 좋아하지 않으면 화가 난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작품 속에서 여실히 드러냈다.

《하이 피델리티》는 삼십 대 중반의 미혼남이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을 넘어 책임감 있고 성숙한 성인으로 한 걸음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지나친 자의식, 사춘기 소년을 벗어나지 못한 치기와 하찮은 질투, 불확실성과 공허한 상상으로 갈피 못 잡는 주인공 롭의 내면을 작가 닉 혼비 특유의 유머로 그려내며 인간관계, 사랑, 죽음 등 깊이 있는 주제에 다가간다. 롭의 골똘한 자아 탐색과 분석에는 유치함과 성숙함, 엉뚱함과 진지함, 무모함과 비겁함, 가벼움과 무거움 등 상반되는 감정과 논리가 절묘하게 얽혀 있다. 이 소설은 바로 그러한 남성 심리에 대한 통찰이다. (《옮긴이의 말》에서)

*******************************《하이 피델리티》에 보낸 해외 언론의 찬사*******************************

ㆍ가 책을 읽는 건 곧 훌륭한 음악을 듣는 것과 같다. 순간순간 얼마나 훌륭한지 감탄하다가 곡이 끝
나면 다시 듣고 싶어지는 그런 음악 말이다. -가디언

ㆍ너무도 재미있는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 -GQ

ㆍ닉 혼비는 어른의 삶이 가지는 고독과 유치함을 정밀하고도 위트 있게 그려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당신은 어느덧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뉴욕 타임스

ㆍ사실적이고, 매우 재미있으며, 또한 감동적이다. -파이낸셜 타임스

목차

그때 …7
지금 …43

작품해설 …358
옮긴이의 말 …364
아티스트 찾아보기 …367

본문중에서

앨범들을 하나씩 살펴본 순간, 내가 레코드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항상 꿈꿔왔던 보물섬을 발견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거기엔 팬클럽 회원들에게만 한정 판매한 비틀스 싱글과 후의 초반 싱글 여섯 장, 1960년대 초반의 엘비스 오리지널 몇 장, 희귀한 블루스와 솔 싱글 여러 장, 그리고…… 섹스 피스톨스의 《God Save The Queen》 A&M 레이블! 난 생전 구경조차 못해본 것들뿐이다! 이런 걸 봤다는 사람조차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거기다 아아, 이럴 수가, 하느님! 《You Left The Water Running》이라니. 오티스 레딩 사후 칠 년 만에 발매되었다가 부인에 의해 즉각 회수됐다는. (pp.89~90)

그러고 보니, 레코드가 날 사랑에 빠지게 해주기도 한다. 그건 물어볼 필요도 없는 사실이다. 새로운 음악을 들으며 그 코드 변화에 애간장이 녹아든다. 미처 깨닫기도 전에 난 누군가를 찾고 있으며, 미처 깨닫기도 전에 누군가를 찾아낸다. 카우보이 정키스 노래에 푹 빠졌을 때 ‘환상의 속궁합녀 로지’와 사랑에 빠졌다. 난 그 음악을 틀고 틀고 또 틀었고, 환상에 빠졌다. 난 누군가 꿈꿀 대상이 필요했고, 그녀를 발견했고, 그리고…… 아, 고난이 시작되었다. (p.188)

“자, 죽음에 관한 팝송 베스트5.”
“오, 굉장한걸.” 배리가 말했다. “로라 아버지의 죽음에 바치는 리스트가 되겠군. 좋아, 좋아. 《Leader Of The Pack》. 그놈이 오토바이 타다가 죽은 거잖아, 그리고 잰 앤 딘이 부른 《Dead Man’s Curve》도 있고, 또 트윙클의 《Terry》. 음…… 또 보비 골즈버러 곡도 있잖아, 맞다, ‘And Honey, I Miss You……’” 배리는 평소보다 더욱 엉뚱한 음정으로 노래하기 시작했고, 딕은 웃음을 터뜨렸다. “아참, 《Tell Laura I Love Her》는 어때. 아마 박수갈채로 집이 떠나갈걸.” (p.257)

“믿을 수 없어.” 캐럴라인에 대해 얘기하자 로라가 말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뭐가?”
“넌 언제나 마빈 게이의 《Let’s Get It On》이 가장 위대한 레코드라고 했어. 그런데 5위 안에도 들지 못한다니.”
“젠장. 빌어먹을. 망할. 그걸 빼먹다니……”
“또 알 그린은 어떻게 된 거야? 클래시는? 척 베리는? 우리가 논쟁을 벌였던 그 솔로몬 머시깽인지 하는 남자 가수는?”
맙소사. (p.343)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70317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7년 영국 런던 남부에 인접한 서리 주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다가 전업작가로 전향했다. 첫 작품'피버 피치'(Fever Pitch)를 비롯해서 '하이 피델리티'(High Fidelity),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가 모두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혼비는 명실공히 영국 최고의 인기작가가 되었다. 이 작품들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성공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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