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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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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오연호
  • 출판사 : 오마이북
  • 발행 : 2014년 09월 05일
  • 쪽수 : 32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78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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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행복지수 세계 1위 덴마크에서 길을 찾다

세계에서 행복한 국가를 물어보면 빈번하게 나오는 나라 덴마크. 원래부터 덴마크는 행복한 나라였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오연호 기자가 직접 덴마크 사람 300여명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을 지탱하는 정신적 가치를 6캐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이를 통해 UN 행복지수 조사에서 41위에 머무른 우리나라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모색해 보자.

출판사 서평

즐거운 학교, 자유로운 일터, 신뢰의 공동체가 숨 쉬는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행복사회의 비밀을 발견하다


UN(국제연합)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2년 연속 행복지수 1위를 차지한 덴마크.
그들의 행복 비결은 무엇일까?
[진보집권플랜] [새로운 100년] 등의 책을 통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질문과 답을 찾아다녔던 오연호 기자.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에서 행복사회의 열쇠를 찾아 나섰다.

‘무엇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가’ 새로운 미래를 향한 질문을 품고 덴마크로 떠나다
출근길 발걸음이 가벼운가? 걱정거리가 별로 없는가? 학교에서 성적을 쌓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설계하는가? ‘잘살아보세’를 외치며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당당히 OECD 회원국이 된 대한민국. 지금도 우리는 치열하게 공부하고 쓰러질 때까지 일하며 더 나은 삶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세 가지 질문에 무엇이라 답할 수 있을까. 늘 행복을 좇지만 행복보다는 더 많은 불행과 마주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단번에 대답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행복사회란 어떤 모습일까. 행복사회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UN의 행복지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덴마크와 41위에 머무른 대한민국. 이 두 사회에는 어떤 차이가 있기에 사람들의 행복 수준이 다른 것일까. 저자는 국민 대다수가 행복을 공유하는 덴마크로 날아가 300여 명의 사람들을 길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마주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 행복한 사회의 비결을 묻고 또 물었다. 건강한 인생이 보장되고, 배려와 연대의 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덴마크 사회를 1년 6개월에 걸쳐 심층 취재한 이 책은 행복사회의 비밀을 생생한 사례, 명쾌한 분석, 시원한 통찰로 설명한다.

자유 안정 평등 신뢰 이웃 환경...... 행복한 교실, 일터, 사회를 만드는 6개의 키워드
덴마크는 훌륭한 복지제도가 있기 때문에 행복해졌을까? 복지는 곧 많은 세금을 동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행복사회로의 한 걸음을 주저하는 한국 사회. 하지만 행복사회의 비밀은 복지제도뿐만이 아니었다. 덴마크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남과 비교하거나 부러워하지 않으며 이웃끼리 연대하는 문화를 널리, 깊게 공유하고 있다.
이 책은 덴마크의 복지제도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뽑힌 제약회사 로슈 덴마크, 오랜 역사를 지닌 창의적 기업 레고 등을 방문하여 덴마크의 자유로운 일터를 분석하고, 초중등학교와 인생학교(에프터스콜레, 고등학교 입학 전 1년간 개인의 특색을 살려 인생을 설계하도록 돕는 덴마크의 특수 교육과정) 등을 돌아보며 덴마크의 교육정신을 살펴본다. 마을 주민들이 개인 소득의 80퍼센트를 공유하는 실험적 공동체 스반홀름과 협동조합을 두루 취재하며 계속해서 더 나은 삶을 모색하는 혁신적 사회의 모습을 포착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행복사회를 지탱하는 정신적 가치인 6개의 키워드를 발견하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행복사회를 만드는 6개의 가치
자유: 스스로 선택하니 즐겁다!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선택하며 개인의 자존감을 키운다. 덴마크의 학교에는 시험, 입시, 취업 스트레스가 없다.
안정: 사회가 개인을 보호한다. 대학까지 지원되는 교육비, 평생 무료인 병원비, 2년 동안 지급되는 실업보조금 등 촘촘한 안전망이 사회의 낙오자를 방지하고 개인의 창의적 도전을 돕는다.
평등: 남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의사, 변호사, 국회의원이 특별대우를 받지 않고, 택시기사와 식당 종업원이 중산층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사회. 모두가 중요한 사회구성원이라는 자각이 덴마크 사회에 뿌리내려 있다.
신뢰: 세금이 아깝지 않다. 정부의 사회안전망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 혜택을 받고 자란 성인들은 월급의 30~50퍼센트를 세금으로 기쁘게 낸다. 자신의 세금으로 남을 돕는다는 사실에 만족해한다.
이웃: 외롭지 않다. 덴마크 사람들은 협동조합과 공동체 활동을 하며 서로 끈끈히 유대하고, 협의와 협동을 중요한 가치로 지켜나간다.
환경: 자전거의 나라. 코펜하겐 직장인 35퍼센트 이상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친환경적 삶을 유지한다. 자연에너지 강국으로서 공해를 생산하지 않는다.

시대를 이끄는 리더와 깨어 있는 시민들. 이들이 일구어낸 감동적 사회 혁신
그렇다면, 덴마크는 원래부터 북유럽 강국이며 행복한 사회였을까? 큰 걱정거리 없이 현재에 만족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 저자는 또 다른 의문을 품는다. 행복사회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이 의문을 풀기 위해 사회 혁신의 과정을 추적해나갔다.
150년 전 전쟁에서 상당한 영토와 인구를 잃은 덴마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사회를 재건했다. 지금의 덴마크 시민정신과 교육정신의 큰 틀을 마련한 그룬트비, 대대적 황무지 개간 운동을 통해 농업 부흥의 기초를 닦은 달가스와 같은 리더가 상실 극복의 시대를 이끌었다. 그뿐 아니라 그룬트비가 세운 성인용 자유학교(호이스콜레, 고등학교 졸업 후 인생 계획을 재점검하는 시민의 인생학교)에서 교육받은 깨어 있는 시민들이 전역에서 무수한 협동조합을 만들어 연대의식을 키우고 이익의 극대화를 창출했다. 덴마크가 불과 150년 전만 해도 패전의 아픔에 절망했던 사회였지만 지금은 행복지수 1위의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 한국 사회에 울림이 큰 메시지로 다가온다. 행복사회는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 절망과 두려움에 지친 당신에게 위로와 희망의 목소리를!
행복사회는 개인의 행복만 추구하지 않는다. 불행한 개인들이 협심하여 행복한 사회를 만들었고, 그 행복사회가 다시 개인의 행복을 지탱해주는 선순환이 덴마크에서 일어나고 있다. 개인의 부와 성공을 행복의 척도로 여기지 않는 덴마크의 문화가 커다란 공동체의 행복을 낳은 것이다. 우리에게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의 저자로 유명한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덴마크 행복의 비밀을 ‘평등’으로 꼽았다. 개인의 재산이나 능력에 상관없이 모두가 고르게 존중받는 덴마크 사회는 행복 역시 평등하게 나눠 가졌다.
노조 조직률 70퍼센트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덴마크는 ‘신뢰’와 ‘평등’을 중요한 가치로 삼으면서도 ‘자유’의 정신을 잃지 않고 연대하여 공산주의와는 다른 길을 추구했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집권당이 보수이든 진보이든 튼튼한 사회복지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었고, 해고의 자유가 보장되면서도 노동자의 직업 만족도 역시 OECD 최상위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절망과 무기력, 반목과 갈등에 지친 우리 사회를 향해 이 책은 말한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또 다른 길은 있다! 나의 변화로 출발하자! 자존감과 연대의식으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때 행복사회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추천사

인간은 유전의 힘을 거스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덴마크 사람들은 그 정점에 있다. ‘행복한 사회가 행복한 개인을 만들어낸다’는 저자의 관찰은 정확하고 감동적이다. ‘무엇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가슴이 뛰었다는 그의 진정성이 책의 곳곳에서 느껴진다. 행복에 관한 그 어떤 전문서적보다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해줄 책이라고 감히 자신한다. 행복한 교실, 행복한 일터,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최인철 /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장, 심리학과 교수

학교에서 배운 것이 그대로 사회에서 통한다! 책을 읽는 내내 덴마크 사람들, 특히 덴마크 아이들이 우리 교실 속 아이들라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워했다. 누구보다 교육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기쁠 책이고, 새로운 교육을 꿈꾸는 학부모들이 읽으면 힘을 얻을 책이다. 아이들과 교실, 그리고 나 자신이 세상의 행복을 좌지우지하는 엄청난 존재라는 깨달음으로 적어도 며칠 동안은 충분히 행복해질 것이다. 내가 그랬으니까.
- 안순억 /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전 남한산초등학교 교사

목차

여는 글
프롤로그 행복사회를 이해하는 6개의 키워드

1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1장 행복한 일터
출근길 발걸음이 가볍습니까?

웨이터 페테르센의 자부심 : 좋아서 하는 일의 소중함
택시기사 밀보의 인생철학 :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삶이다
로슈 덴마크의 직원 복지 : 노동에 여유를 더하는 회사
로슈 덴마크의 1위 비결 : 열린 소통으로 함께 성장한다
레고의 경쟁력 : 권한과 책임의 즐거운 주인의식
폴리티켄의 덴마크 분석 : 연대의식과 신뢰사회가 행복을 만든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고용정책 ① : 기본소득이 가져온 선택의 자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고용정책 ② : 덴마크 실업자들은 외롭지 않다
덴마크 노사정 신뢰의 비밀 : ‘또 다른 길’을 제시한 유연안전성 모델

2장 행복한 사회
1분 안에 떠오르는 걱정거리가 있습니까?

의사 크리스텐센의 즐거움 : 건강과 인생을 보살피는 동네 주치의
미국인 알브렛슨의 행복 연구 : ‘우리는 모두 똑같다’는 겸손함과 당당함
미래학자 옌센과 그레베 교수의 행복학 : 월급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는 이유
덴마크 협동조합의 정신 : 이웃과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최초의 낙농 협동조합 ① : 자발적 협동으로 이룬 상생의 길
최초의 낙농 협동조합 ② : 이기적 시장경제에 맞선 고귀한 실험
스반홀름 마을 공동체 : 인간의 욕망은 통제 가능한가
자전거의 나라 : 페달을 밟듯 삶도 주체적으로
덴마크와 기독교 : 텅 빈 교회 꽉 찬 사회

3장 행복한 학교
학교에서 인생을 설계했습니까?

공립학교: 발뷔 스콜레 ① : 시험도 등수도 왕따도 없는 학교
공립학교: 발뷔 스콜레 ② : 9년 동안 같은 반 같은 담임
공립학교: 외레스타드 스콜레 : 틀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혁신
자유학교: 프레데릭스베르 프리스콜레 : 꿈과 미래를 짓는 집 같은 학교
사립학교: 상크트크누스 스콜레 : 잘해도 못해도 함께하는 교실
인생학교: 이드렛스 에프터스콜레 : 스스로 더불어 좋은 삶을 설계하다
고등학생의 인생 설계 : 대학에 가지 않아도 자유로운 미래
공부에 전념하는 대학생의 여유 : 등록금, 취업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 찾기
시민 자유학교: 뢰딩 호이스콜레 ① : 깨어 있는 시민들의 두 번째 인생학교
시민 자유학교: 뢰딩 호이스콜레 ② : 행복사회 기틀을 세운 그룬트비 교육철학
그룬트비 리더십 : 행복하려거든 사랑하라

2부 행복사회의 비밀

4장 행복사회의 역사
시대를 이끄는 리더, 깨어 있는 시민

덴마크 역사와의 대화 : 거대한 상실을 극복한 역사
바이킹과 스칸디나비아 3국 : 다른 나라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행복사회의 기원 ① : 150년 전에 뿌린 세 가지 씨앗
행복사회의 기원 ② : 깨어 있는 농민이 사회를 바꾸다
달가스 리더십 : 행복의 땅을 조화롭게 일군 사람들
덴마크 정치사 ① : 좌우를 초월한 사회복지의 연속성
덴마크 정치사 ② : 사회적 연대와 평등사회의 실현

5장 행복사회를 위한 제언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

구넬라크 교수의 미래 진단 : 행복사회를 위협하는 효율과 차별
일제강점기와 덴마크 : "덴마크를 배워 새 길을 찾아야겠다"
새마을운동과 덴마크 모델의 차이 : ‘위에서 아래로’ 개혁의 실패
무엇을 할 것인가 : 사회적 대타협 ‘20년의 약속’

닫는 글

본문중에서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삶입니다. 친구가 있고, 지붕이 있는 집이 있고, 그 안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행복입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죠. 나뿐 아니라 덴마크인들의 생활은 대체로 안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당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무료예요. 대학 등록금이 무료고 병원비가 무료입니다. 덴마크인들은 길거리에 내쫓기는 신세가 되는 일이 없어요. 직장을 잃어도 정부가 2년간 실업보조금을 주고, 직업 훈련을 시켜서 다른 회사에 취직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그러니 생활하는 데 큰 걱정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세계 1위이지 않겠습니까?”
('택시기사 밀보의 인생철학 :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삶이다' 중에서/ pp.35~38)

“덴마크에서는 높은 세금으로 두꺼운 중산층을 만들어냅니다. 이곳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을 중산층이라고 봐야 하죠. 물론 빈부격차가 없을 수 없지만, 가난한 덴마크인도 부자 덴마크인만큼 행복합니다. 이것이 미국과 다른 점이죠. 미국에서는 가난하면 엄청나게 불행해지잖아요. 덴마크인들은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사회복지가 잘돼 있어서 길거리에 나앉을 일이 없는 거죠. 그래서 부자들도 자기 수익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 93~94쪽 [미국인 알브렛슨의 행복 연구 : ‘우리는 모두 똑같다’는 겸손함과 당당함]
취재를 위해 찾아간 일반 공립학교, 혁신형 공립학교, 자유학교, 사립학교 들은 서로 운영 방식이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첫째, 학교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학생 스스로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이다. 둘째, 개인의 성적이나 발전보다 협동을 중시한다. 셋째,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와 교장 중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학교 운영의 주인이 된다. 넷째, 학생들이 여유 있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인생을 자유롭고 즐겁게 사는 법을 배운다. 다섯째,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사회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걱정이나 불안감 없이 안정되어 있다. 이 정도면 덴마크 초등학교의 다른 이름을 ‘행복초등학교’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공립학교: 발뷔 스콜레 ① : 시험도 등수도 왕따도 없는 학교' 중에서/ p.153)

영어로 ‘애프터스쿨(after school)’이라고 하면 보통 우리나라의 방과 후 수업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는 몇 시간짜리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예 1년을 통째로 빼내 만든 ‘또 하나의 학교’다. 덴마크의 초등학교는 9학년까지인데, 고등학교는 10학년이 아니라 11학년부터 시작한다. 중간에 1년이 비는 셈인데 이 10학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에프터스콜레다. 이른바 인생 설계 학교다. 덴마크의 거의 모든 학생은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이곳에서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지 설계한다.
('인생학교: 이드렛스 에프터스콜레 : 스스로 더불어 좋은 삶을 설계하다' 중에서/ pp.193~194)

어느 대학을 갈 것인가는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에게 일생일대의 중대사다. 그러니 고3을 둔 가정에는 1년 내내 전쟁터와 같은 긴장감이 흐른다. 그런데 덴마크 고등학생들은 어떤 대학을 갈지 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미래를 설계한다.
“우리는 정부가 대학 등록금을 내줍니다. 매달 생활비도 줘요. 그러니 서두를 필요가 없죠. 미국이나 한국처럼 은행에서 등록금을 빌리고 그 돈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가 더 있죠. 무엇보다 대학을 바로 가지 않아도 루저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회적인 인식과 문화가 이미 형성돼 있어요.”
('고등학생의 인생 설계 : 대학에 가지 않아도 자유로운 미래' 중에서/ pp.202~203)

덴마크인들은 실용적이다. 베셀보는 덴마크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여야가 협력을 잘합니다. 그래서 법안의 85퍼센트 이상이 대다수 의원들의 찬성으로 통과됩니다. 당내에서 이견을 낼 수 있는 자유를 충분히 보장하고 다른 당 사이의 입장 차이를 놓고 충분히 토론하되 막판에는 합의점을 찾아냅니다. 그래야 일이 된다는 사실을 서로가 잘 알기 때문이죠.”
자유롭게 토론하되 일이 되게 만든다! 그런 문화가 있기에 자유와 평등이라는 서로 충돌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것이 덴마크의 어제를 만들었고 또 오늘을 만들어가고 있다.
('덴마크 정치사 ② : 사회적 연대와 평등사회의 실현' 중에서/ pp.277~278)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4.09.18~
출생지 전남 곡성
출간도서 11종
판매수 19,470권

전남 곡성 산골에서 1964년 태어났다. 중학교 때 김유정의 농촌소설을 읽고 우리 동네 이야기도 소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다. 소설가가 되려고 연세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소설보다 더 급한 일이 있음을 깨달았다. 4학년 때 쓴 독재 정권 비판 유인물이 너무 참신해서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리기사로 보도됐고, 수배자로 쫓기다가 감옥에서 사계절을 보냈다.
월간지 [말]에서 1988년부터 12년을 일했다. 공무원 초봉의 절반도 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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