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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밑바닥/첼카쉬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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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문학 혁명가 시대의 횃불 막심 고리키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 최정상, 세계문학사 불굴의 대유산!
    혁명의 불길 기꺼이 몸 던지는 위대한 민중 장대한 서사시!

    시대를 뒤흔드는 격한 감동!

    1905년 페테르부르크 1차 러시아혁명(피의 일요일 사건)으로 국내외에서 큰 파장이 일던 무렵, 고리키 문학의 절정을 이루는 작품이 탄생한다. 바로 1907년 발표한[어머니]이다.
    진보적 노동자의 전형을 마치 눈앞에 펼치듯 생생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모범으로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 불굴의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비인간적이며 낡아빠진 옛 러시아의 야만스런 실체가 담겨 있으며 민중시위, 형식적인 재판, 감옥 탈출, 혁명가의 장례식 등 모든 장면이 장대한 서사시로 펼쳐진다. 정치적 목표가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종종 튀어나오는 유머, 잊을 수 없는 생생한 등장인물들과 함께 어우러져, 감동적이고 때로는 가슴 아프게 당대 러시아에 존재했던 정치적 · 문화적 양극단을 조명하고 있다.
    중년의 어머니인 펠라게야 닐로브나는 평생 남편에게 학대받아오며 비참한 삶을 살아왔다. 갑자기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그녀에게 남은 희망이라곤 아들 파벨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파벨이 이해할 수 없는 사상에 몰두하며 수상한 무리와 어울리자 그녀는 불안에 빠진다. 파벨은 날마다 어머니에게 철학과 경제학 책을 읽어 준다. 그녀는 서서히 아들의 존재에 눈을 뜨게 되고, 파벨은 어머니를 자신의 비밀스런 세계로 초대한다. 겉으로는 해로워 보이지 않으나 내면은 과격한 이 사상의 전파는 파벨을 끊임없이 죽음의 위험으로 내몬다. 닐로브나는 점점 사회주의혁명가 모임에 발을 들이게 되고, 파벨과 그의 친구들이 그녀를 투사로 변화시키는 동안 그녀 역시 그들 마음속에 친절과 자비, 사랑 등의 인간적 가치를 불어넣는다.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며 위대한 한 걸음!
    [어머니]는 고리키의 외국 망명 도중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발표되었다. 문단과 학계, 민중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노동자를 비롯한 하층민 사이에서는 필독서가 되었다. 그러나 민중혁명봉기라는 내용을 용납할 수 없었던 러시아 정부는 크게 탄압했고, 러시아 노동자들은 불법 해적판을 돌려 읽으며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그전까지 노동계급은 불합리한 사회구조 속에서 핍박 받고 희생을 강요당해 왔으나, 비로소[어머니]로써 불의에 당당히 맞서 인류역사를 제 손으로 만들어 가는 위대한 한 인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 작품으로 고리키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문학적 혁명가이자 시대의 등불로 추앙받게 된다. 한 문학작품이 이토록 시대를 뒤흔드는 격한 감동과 파급효과를 낳은 예는 찾아보기 어렵다.
    파벨 블라소프라는 인물은 세계문학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혁명적 노동자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그에게는 실제로 전 세계에서 노동운동을 조직하고 이끌어간 수많은 혁명가들의 전형적인 특성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어머니 펠라게야 닐로브나는 이 걸작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가장 중요한 존재다. 그저 세상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던 겁 많고 평범한 아낙이 점점 민중을 위한 혁명투사가 되어 간다. 아들에 대한 모성애에서 온 인류를 감싸는 모성애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녀의 모습에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차츰 각성해 가는 당시 러시아 민중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자신의 옛 모습을 과감히 타파하여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도약하는 하나의 위대한 체험이다.

    암울한 삶 속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
    세계 근대극 가운데 평판과 질량 모두 체호프의 작품과 견줄 수 있는 걸작 희곡[밑바닥]은 체호프와의 인연 덕분에 1902년 러시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처음으로 상연되었으며, 그 뒤로 오늘날까지 수많은 나라에서 끊임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밑바닥]에서는 ‘한때는 인간이었던’ 사람들 말고도, 한때 인간이었다고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사람들이 겉으로는 시끄럽지만 절망과 체념이 짙게 깔려 있는 교향악을 연주한다. 또한 펼쳐지는 이야기는 많지만 줄거리가 없고, 등장인물은 많으나 주인공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런 한편, 햇빛 한 점 들지 않는 ‘밑바닥’이라는 제목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미래에 대한 희망이 느껴지기도 한다.
    막이 오르면 죽음을 눈앞에 둔 듯한 암울한 현실에 몸서리치게 된다. "죽을 때만이라도 편히 죽게 내버려 달라" 외치며 끊임없이 기도드리는 안나에게 사틴은 "신물이 날 만큼 들었으니 그만 입 좀 다물라"며 성을 낸다. 비좁은 여인숙에서 삶을 근근이 이어가는 사람들은 남들에게 관심도 없으며, 오직 자신의 관심사만이 전부이다.

    모든 것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행복을 꽤 구체적으로 꿈꾼다. 클레시치는 열심히 일해 돈을 모아 성공하기를 바란다. 나스탸는 어느 귀족 청년과의 사랑 이야기를 지어내며 행복을 꿈꾼다. 안나는 이해할 수 없는 신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나타샤는 비좁고 더러운 여인숙에서 영웅과 기적을 기다린다. 이 모든 것은 선과 미에 대한 그들의 열망에서 비롯된다. 개중에는 도덕심과는 거리가 먼 부브노프, 사틴, 남작 같은 인물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삶에 대한 꽤 바르고 냉정한 판단을 내리기도 하고, 저도 모르게 자유와 진리를 갈구하기도 한다.
    1막에서 순례자 루카의 등장으로 이 작은 세계는 동요한다. 지혜롭고 경험도 풍부한 인물인 루카는 날카로운 눈으로 모두를 꿰뚫어본다. 자신을 믿고 따른 사람들에게 그는 헛된 희망을 심어준다. 불행한 이들이 품고 있던 환상이 깨질 무렵 그는 홀연히 사라진다.
    4막에서 그간 일어난 일들의 결말이 드러난다. 결국 루카는 그럴싸한 지식으로 사람들을 홀려 헛된 희망만 불어넣어 버린 것이다. 여인숙의 밑바닥 인생들은 더욱 초조해진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는 왜 태어난 것인가? 이러한 의문이 모두를 하나로 묶는다. 그리하여 여인숙 사람들의 관계는 새롭게 형성된다. 모두 이전과는 달리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사틴은 결론을 내린다. "모든 것은 인간 속에 있고, 모든 것은 인간을 위해 있는 거야! ......모두 인간의 손과 머리가 하는 일에 지나지 않아!"
    [밑바닥]에서는 매 장마다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살아갈 의욕조차 잃어버린 부랑자들의 삶은 죽음이나 다를 바 없다. 살아 있는 시체들의 각성. 밑바닥 인생들의 눈과 귀가 열린다. 이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인간적?도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비참하지만 낭만적이고 자연적인 방랑자의 삶!
    고리키는[에밀리얀 필랴이][첼카쉬][코노발로프][이제르길리 노파][마카르 추드라] 등 러시아 곳곳을 떠돌던 부랑자를 소재로 많은 단편을 발표했다. 그는 몸소 부랑자 생활을 겪어 보았으므로, 어느 작가보다도 그들의 비참한 현실에 대해 더없이 사실적으로 묘사할 수 있었다. 또한 현실은 어두울망정 그들의 자유로운 세계를 낭만적이고 자연적으로 묘사한 점이 특징이다.
    고리키 작품 속 부랑자들은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도시 노동자 무리에도 끼지 못한 채 소외당한 외로운 사람들이다. 비참한 삶은 그들의 도덕심마저 꺾어 버린다. 도둑질 따위는 예사로 안다. 그에 더해[첼카쉬]의 가브릴라는 돈 몇 푼에 동료를 해치려고까지 한다. 그러나 고리키가 부랑자를 모두 부정적으로만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첼카쉬는 비록 도둑질을 할망정, 돈 몇 푼에 인간의 도리를 버리려는 소시민적 비굴한 근성과 물욕을 경멸한다.
    ‘인간성에 대한 믿음’은 고리키에게 거의 종교적인 믿음에 가까웠다. 거친 삶과 인간을 향한 사랑이 곧 고리키 문학의 생명줄이며 처음이자 끝이다. 비뚤어진 사회 속에서 살아가지만 밝고 힘찬 인간성을 잃지 않는 인물을 생생하고 낭만적인 문체로 묘사한다. 그러면서도 그 묘사는 터무니없지 않고 작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실성을 가지며, 그로 인해 낭만적이면서도 현실을 극복하려 하는 불굴의 인간상을 만들어낸다. 그의 단편소설에는 거친 현실에 맞서며 올곧게 살아가려는 긍정적인 인간상과 함께 끝내 온갖 모순과 역경을 극복해 내는 인간의 승리가 담겨 있다.

    목차

    헌사 막심 고리키―혁명가 트로츠키

    어머니
    제1부
    제2부

    밑바닥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고리키 단편
    첼카쉬
    아르히프 할아버지와 렌카
    에밀리얀 필랴이
    매의 노래
    나의 동행자
    어느 가을날
    이제르길리 노파
    마카르 추드라
    단추 때문에 생긴 일
    두 친구
    심심풀이
    코노발로프
    스물여섯 사내와 한 처녀
    인간

    막심 고리키의 생애와 문학
    막심 고리키의 생애와 문학
    막심 고리키 연보

    저자소개

    막심 고리키(Maxim Gork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68.3.28~1936.6.14
    출생지 러시아 니주니노브고로트
    출간도서 41종
    판매수 4,842권

    19세기 러시아문학과 20세기 소비에트문학을 잇는 가교였다. 황금세기 문학의 찬란한 빛이 뒷산 너머로 사라질 무렵 요란한 방울 소리를 내며 문단에 나타나 20세기 새로운 러시아문학의 기초가 되었다. 소비에트 시기에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 등으로 추앙받았으나, 정작 예술가로서의 막심 고리키는 소외되었다. 막심 고리키 작품의 시기적 배경이 1905년 혁명 이전으로 국한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작가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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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 졸업. 동서문화사 편집위원 중앙일보 월간미술 주간 하이파이저널 발행인을 지냈다. 지은책[음악의 숲에서], 옮긴책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닥터 지바고] 막심 고리키[어머니][밑바닥][첼카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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