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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문학의 지실』은 근대문학에 대한 저자의 논문을 골라 엮은 책이다. 1부에서는 이근영, 민태원 등 몇몇 작가에 대한 글을 모았고, 2부에는 작품에 관한 글을 담았다. 3부에는 통시적 성격의 글과 저자가 살고 있는 공주의 문학에 관한 글을 수록했다.

푸른사상의 현대문학연구총서 30번째 도서인 『한국 근대문학의 지실』을 소개합니다. 이 도서는 공주대학교 국어교육과에 재직 중인 조동길 교수의 저서로 한국 근대문학이라는 한 그루의 나무가 뻗어 올린 가지와 열매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문학사의 핵심쟁점이나 전문 연구자가 많이 거론하는 것에서 조금 비켜서서 변방의 문학, 지역의 문학이라는 가지와 열매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근대문학이라는 나무 한 그루,
그 나무를 이루는 우리 근대문학의 가지와 열매들

여기에 실려 있는 논문들은 문학사의 핵심쟁점이나 전문 연구자가 많이 거론하는 것에서 비켜 서 있다. 필자는 스스로 ‘변방에서 창작과 연구를 수행하다 보니 소위 중앙에서 활동하는 주류 학자 분들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한편 한국 근대문학이라는 나무 한 그루가 온전히 존재하려면 당연히 변방의, 지역의 문학이라는 가지와 열매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지난 몇 년간 필자가 변방, 혹은 공주 지역의 근대문학이라는 테마 아래 쓴 논문들이다. 작가론, 작품론, 시대론을 망라하고 있는 이 책은 제1부에서 민족 분단으로 오랫동안 독자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월북작가 ‘이근영’, 언론인이자 작가, 수필가였던 ‘민태원’, 우리 문학사의 굵직한 획을 그은 ‘김동인’, 우리 문학사 전개 과정에서 적지 않은 활동을 했던 평론가인 ‘홍효민’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다.
2부에서는 작품론을 다루고 있는데, 이기영의 『고향』, 『대지의 아들』, 한설야의 『초향』, 채만식의 ?명일?, 신경숙의 ?부석사?가 그 대상 작품이다.
3부에서는 시대/장소론을 다루면서, 1930년대 소설의 특성과 격동기 사회(1980년대)의 문학적 대응, 문학에 나타난 계룡산, 공주의 근대문예지 『백웅』, 동학농민전쟁 소설에 나타난 공주전투 장면 등을 연구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작가나 작품에 관한 논의는 시대를 넘어 읽힐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 한편 위의 선정된 대상 주제와 논문들은 비교적 희소성을 가진 연구물이어서 좀 더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책머리에

제1부 기억 재형상화 원리 중심의 소설 읽기

제1장 기억 재형상화 논의의 필요성
1. 문학의 소통과 기억의 재형상화
2. 해석주체로서 독자의 위상
3. 기억 재형상화의 탐구방법

제2장 기억 재형상화의 문학교육적 가능성
1. 기억 재형상화의 개념
2. 기억 재형상화의 역할
3. 기억 재형상화의 문학교육적 의의

제3장 소설 읽기에서 기억의 재형상화 원리
1. 기억의 현실화 과정
2. 기억 재형상화를 통한 읽기

제4장 기억 재형상화에서 소설 읽기 교육의 실제
1. 실험 개요 및 감상문 분석
2. 기억의 재형상화 과정으로서 소설 읽기 방법
3. 기억 재형상화를 통한 소설 읽기의 실제
4. 기억 재형상화의 문학교육적 전망
부록

제2부 소설교육에서 기억의 역할

제1장 기억의 서술방식과 소설의 의미 탐구
1. 유년 시절의 원체험과 기억
2. 기억의 성격과 재생과정
3. 기억의 서술방식과 고백의 내용
4. 「자전거 도둑」에 나타난 기억의 의미

제2장 자전소설의 읽기 방법
1. 자전소설 읽기 교육의 목표
2. 자전소설의 양식적인 특징
3. 자전소설의 독서 행위 성격
4. 자전소설 읽기의 과정
5. 자전소설 읽기 교육의 의의

제3장 기억 구성원리와 표현교육
1. 기억의 정리와 서사 표현
2. 기억 구성과정의 성격
3. 기억의 서사 구성원리
4. 기억 구성의 표현교육적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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