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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인문사회연구총서」 제6권 『윤회와 반윤회(색인판)』. 제1장 말에서 뜻으로 가는길, 제2장 힌두교의 신, 제3장 인도의 3대 종교개혁, 제4장 불교의 발전과 쇠퇴, 제5장 암베드카르의 신불교운동, 제6장 무아와 윤회 논쟁, 제7장 윤회를 넘어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한국 불교의 문제점과 나아갈 길에 대한 훌륭한 안내서이자 계몽서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불교를 통해 인간과 사회와 세계에 대한 새로운 길을 �莫資�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중대한 교훈을 주리라고 기대한다.
참으로 가슴이 타는 감격으로 이 책을 즐겁게 읽었음을 고백(...)한다.

이 책은 대승불교라고 불리는 여러 종파들에 숨어들을 수 있는 힌두교적인 요소드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또한 선종 등이 가질 수 있는 불교적 의의를 드러내기에, 이와 대비하여 현실에서 그것들이 어떻게 잘못되고 있는가를 볼 수 있는 안목도 제공해준다. 인도철학 전반에 대한 해박한 저자의 지식은 다른 인도철학과 불교의 차별성을 알기 쉽게 보여주면서, 불교가 불교다울 수 있는 지점을 정확하게 가리켜 주고있다.
그러기에 이 책은 불교를 공부하는 학도들이 읽어야 할 책이며, 동시에 현실 불교가 건강하게 서기를 바라는 의식 있는 불자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이 책처럼 분명하게 힌드교 및 자이나교와의 차별성에 입각하여 불교의 업설과 윤회서를 다룬 책은 귀하다. 그리고 그 처점을 사회의 개혁의 간능성에 맞춘 책은 더더욱 귀하다

서장 불평등에 대하여

제1장 말에서 뜻으로 가는 길
제2장 힌두교의 신
제3장 인도의 3대 종교개혁
제4장 불교의 발전과 쇠퇴
제5장 암베드카르의 신불교운동
제6장 무아와 윤회 논쟁
제7장 윤회를 넘어서

부록 1 간디와 인도에 대한 15가지 물음
부록 2 추천의 글
부록 3 서평

사회적 해방이라는 기준에서 볼 대 불교가 가장 신분제 철폐에서 철저함을 알 수 있다. 브라만교는 절대자와의 소통을 한 계급에 맡겨버리는 바람에 특정 계급만이 구원을 선점해버렸고, 자이나교는 계급을 부정하면서도 철두철미한 불살생이라는 자기 계율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 계급에 머물러 버려지만, 불교는 행위 또는 업을 윤리적 측면에서 강조하고 어쩔 수 없는 악업에 죄를 묻지 않음으로써 관념적이 해방이 아니라 현실적인 해방을 이루어냈다.
(...)
석가가 주창한 무아(無我)설은 브라만교 윤회설의 무근거성을 가장 효과적이고 근본적으로 설파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브라만교는 전생의 내가 현생의 나를 규정하고 현생의 내가 내생의 나를 규정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생을 거듭하는 나의 동일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나라는 것조차 없다면 윤회의 근본이 무너지게 되기 때문이다.
- 본문 48,49 page

자아개념 위에 윤회가 서있다면, 연기는 무아론 위에 서있다. 힌두교는 윤회의 종교이고 불교는 연기의 종교이다.
마침내 불교는 무아론과 연기설로 윤회를 만대하는 반윤회의 길을 걷는다.
- 본문 343 page